AI로 매출을 늘린 소상공인은 뭘 했을까?

세일즈포스의 91%라는 숫자 뒤에는 고객이 가게를 발견하고 선택하도록 돕는 다섯 가지 활용처가 있었다.

세일즈포스 조사에서 AI를 쓰는 소상공인 리더의 91%가 매출이 늘었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 91%는 전체 소상공인이 아니라 이미 AI를 쓰는 사람들 안에서 나온 숫자다. 실제로 미국 250인 미만 업체 가운데 AI를 생산 활동에 쓰는 비율은 2025년 8월 기준 8.8%였다.

91%라는 숫자보다 중요한 것은 실제로 어떤 업무에 AI를 썼는지를 보는 것이다.

91%는 정확히 누구의 숫자인가

세일즈포스는 북미·중남미·아시아태평양·유럽의 소상공인 리더 3,350명을 2024년 8월 3일부터 9월 16일까지 조사했다. AI를 쓰는 응답자 가운데 91%가 AI가 매출 증가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고, 87%는 운영 확장에, 86%는 이익률 개선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다만 이 숫자는 매출 장부를 확인해 계산한 결과가 아니다. 응답자들이 AI가 사업에 도움이 됐다고 느꼈는지를 답한 조사다. 따라서 91%를 전체 소상공인의 매출 증가율처럼 받아들이면 안 된다.

항목수치
AI 사용자 중 "매출 증가" 응답91%
"운영 확장에 도움" 응답87%
"이익률 개선" 응답86%
"AI가 게임체인저가 될 것" 응답78%
"AI를 투자·실험 중"(전체 응답자)75%
신기술 수용 기업 중 성장 중76%
"기술 투자가 경쟁에서 앞서는 데 도움"73%
데이터 관리 투자를 늘리는 중66%
표본3,350명(SMB 리더, 2024.8.3~9.16, 북미·중남미·아태·유럽)

세일즈포스 조사에서 눈에 띄는 점은 AI를 이미 투자하거나 실험하는 전체 응답자가 75%였다는 것이다. AI가 자사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본 응답자도 78%였다.

그래서 실제로 어디에 AI를 썼을까

세일즈포스가 꼽은 상위 다섯 가지 활용처는 마케팅 캠페인 최적화, 콘텐츠 생성, 고객 맞춤형 자동 추천, 자연어 검색 도구 대응, 자동화된 서비스 챗봇이다.

순위활용처
1마케팅 캠페인 최적화
2콘텐츠 생성
3고객 맞춤형 자동 추천
4자연어 검색 도구 대응
5자동화된 서비스 챗봇

이 다섯 가지는 서로 다른 업무처럼 보이지만 고객이 가게를 발견하고 선택하는 과정과 연결돼 있다. 광고나 콘텐츠를 만들고, 고객에게 맞는 내용을 보여주고, 검색에서 정보를 찾게 하고, 문의에 답하는 일이다.

세일즈포스는 이 다섯 가지 활용처가 각각 매출을 몇 퍼센트 올렸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따라서 특정 활용처 하나가 매출을 얼마나 올린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장님은 아직 AI를 안 쓰고 있다

미국 인구조사국의 기업 동향조사에서는 250인 미만 업체 가운데 AI를 생산 활동에 실제로 사용한다고 답한 비율이 2025년 8월 8.8%였다. 6개월 전인 2025년 2월에는 6.3%였다.

기준비율시점
250인 미만 업체, 생산에 AI 사용8.8%2025.8
같은 기준, 6개월 전6.3%2025.2
업무 전반에 AI 사용(전 규모)18%2025.11~2026.1
고용가중 기준32%같은 조사

업무 전반으로 범위를 넓힌 조사에서는 2025년 11월부터 2026년 1월까지 전체 규모 기업의 18%가 AI를 사용한다고 답했다. 고용 인원으로 가중하면 32%였다.

이 숫자를 보면 91%라는 숫자를 해석하는 방법이 달라진다. AI를 쓰는 사람들 가운데서는 매출 증가를 경험했다고 답한 사람이 많지만, 아직 AI를 실제 업무에 쓰는 소상공인은 많지 않다.

AI가 가게를 언급해야 고객이 들어온다

소상공인이 AI를 활용할 때 한 가지 더 볼 부분이 있다. 고객이 AI에게 가게를 물어봤을 때 그 가게가 답변에 등장하는가다.

소시(SOCi)가 2026년 다지점 브랜드를 조사한 결과, 구글 지역 검색 3팩에는 35.9%가 노출됐지만 챗GPT 추천에는 1.2%, 퍼플렉시티 추천에는 7.4%만 노출됐다. 검색 서비스와 AI 추천에서 가게가 보이는 정도에 차이가 있었다.

지표수치출처·시점
구글 지역 3팩 노출률35.9%SOCi, 2026
챗GPT 추천 노출률1.2%SOCi, 2026
퍼플렉시티 추천 노출률7.4%SOCi, 2026
AI 유입 트래픽 증가(전년 대비)+62%어도비, 2026.7
AI 유입 전환율(비AI 대비)+60%어도비, 2026.7
AI 유입 방문당 매출 증가+53%어도비, 2026.7

AI를 거쳐 들어오는 고객의 행동에 관한 조사도 있다. 어도비가 2026년 7월 미국 소매 사이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AI 경유 유입 트래픽은 전년보다 62% 늘었다. AI를 거치지 않은 유입과 비교하면 전환율은 60% 높았고, 방문당 매출은 53% 더 컸다.

다만 이 수치가 앞서 말한 세일즈포스의 다섯 가지 활용처가 직접 만들어낸 결과라는 뜻은 아니다. 각각의 조사 대상과 방법이 다르다. 확인할 수 있는 것은 AI를 통한 고객 유입이 늘고 있고, 그 유입의 전환과 방문당 매출에 차이가 나타났다는 점이다.

그럼 우리 가게는 뭘 먼저 해야 하나

처음부터 새로운 AI 업무를 다섯 개 만들 필요는 없다. 세일즈포스가 꼽은 다섯 가지 중에는 이미 소상공인이 비용을 쓰고 있는 마케팅과 콘텐츠 업무도 있다.

닐슨이 2021년 조사한 국내 소상공인의 월평균 온라인 마케팅비는 29만 원이었다. 온라인 마케팅을 활용하는 비율은 57.4%, 블로그 마케팅을 활용하는 비율은 30.9%였다.

항목금액·비율출처
월평균 온라인 마케팅비29만 원닐슨, 2021
온라인 마케팅 활용 비율57.4%닐슨, 2021
블로그 마케팅 활용 비율30.9%닐슨, 2021
플랫폼 비용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21.7%중소기업중앙회, 2026.9

이미 돈을 쓰고 있는 마케팅과 콘텐츠부터 살펴보는 것이 출발점이 될 수 있다. 특히 AI가 고객에게 가게를 설명할 때 필요한 정보가 무엇인지 생각하고, 기존에 만들던 콘텐츠가 그런 정보를 충분히 담고 있는지 확인하는 방식이다.

플랫폼 비용도 이미 적지 않다. 중소기업중앙회가 2026년 9월 조사한 결과 플랫폼 비용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21.7%였다. 새로운 예산을 크게 만드는 것과 기존에 쓰던 비용의 방향을 바꾸는 것은 다른 일이다.

결국 세일즈포스의 91%에서 봐야 할 것은 숫자 자체보다 그 숫자 뒤의 업무다. 고객이 가게를 발견하고, 정보를 확인하고, 추천받고, 문의하는 과정에 이미 돈과 시간을 쓰고 있다면 그 업무부터 AI가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보는 것이 현실적인 순서다.

요점 ① AI를 쓰는 응답자의 91%가 매출 증가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지만, 미국 250인 미만 업체의 AI 생산 활용률은 8.8%였다. 요점 ② 세일즈포스가 꼽은 AI 활용처는 마케팅 캠페인 최적화·콘텐츠 생성·고객 맞춤형 자동 추천 등 5가지였다. 요점 ③ AI 추천 노출률은 챗GPT 1.2%, 퍼플렉시티 7.4%로 구글 지역 3팩의 35.9%와 차이가 있었다. 요점 ④ AI 유입은 전년 대비 62% 늘었고, 전환율은 60%, 방문당 매출은 53%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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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

작성일

#AI 경제 #소상공인 #세일즈포스 #매출증가 #AI활용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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