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없어지게 할 기술과 살아남게 할 기술은 어떻게 다를까?

AI 네 모델이 263개 기술을 분석했다. 수학은 73.2점, 경청은 42.2점이었고 AI와의 상호작용 78.7%는 사람을 돕는 보강으로 나타났다.

AI가 기술 263개를 살펴보니 어떤 기술은 자동화 가능성이 높고 어떤 기술은 낮았다. 수학은 73.2점이었지만 경청은 42.2점이었다. 그런데 AI와 사람의 상호작용 가운데 78.7%는 일을 없애는 자동화가 아니라 사람을 돕는 보강이었다.

이 지도는 사람의 일을 전부 없애는 지도가 아니라, 어떤 기술이 AI와 가까워지고 어떤 기술은 사람의 역할이 남는지를 보여주는 자료다.

AI가 그렸다는 지도는 뭘 본 걸까?

이번 조사는 네 가지 AI 모델에 미국 노동부 직업 분류인 O*NET의 기술 263개를 채점하게 했다. 실제 직업 756개와 실제 작업 1만 7,998개를 바탕으로 분석했다.

사용한 모델은 라마 3.3, 미스트랄 라지, 큐원 2.5, 제미나이 2.5 플래시다. 모델 호출은 1,052회였고 실패율은 0%였다. 네 모델 사이의 점수 차이는 평균 3.6점이었다.

항목값
평가한 AI 모델4종(라마 3.3·미스트랄 라지·큐원 2.5·제미나이 2.5 플래시)
채점한 기술 수263개
직무 분류(O*NET) 영역35개
실제 직업 수756개
실제 작업(태스크) 수1만 7,998개
모델 호출 횟수1,052회(실패율 0%)
모델 간 점수 차이평균 3.6점

여기서 점수가 높다는 것은 AI가 그 기술을 대신하기 쉽다는 뜻이다. 그래서 이 점수는 어떤 직업이 통째로 사라진다는 의미보다, 그 직업 안에서 어떤 기술이 먼저 AI와 겹칠 수 있는지를 보는 데 가깝다.

어떤 기술은 왜 점수가 높을까?

수학은 73.2점으로 가장 높았다. 프로그래밍도 71.8점으로 높았다. 반면 읽기 이해는 45.5점, 경청은 42.2점이었다.

숫자와 규칙처럼 결과를 판단하기 쉬운 기술은 AI의 자동화 가능성이 높게 나타났다. 상대방의 말을 듣고 맥락을 파악하는 기술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기술SAFI 점수(자동화 가능성)
수학73.2(가장 높음)
프로그래밍71.8
읽기 이해45.5
경청42.2(가장 낮음)
AI 상호작용 중 자동화가 아닌 보강 비율78.7%

다만 여기서 중요한 숫자가 하나 더 있다. AI와 사람의 상호작용 가운데 78.7%는 자동화가 아니라 보강이었다.

AI를 쓴다고 해서 사람이 하던 일이 그대로 없어지는 것만은 아니다. 사람이 하던 일을 AI가 돕는 방향도 함께 나타난다는 뜻이다.

그럼 5년 뒤에는 일자리가 줄어드는 걸까?

세계경제포럼의 전망은 한쪽 방향만 보여주지 않는다. 2030년까지 노동자가 가진 핵심 기술의 39%가 낡아질 것으로 봤지만, 같은 기간 새로 생기는 일자리는 1억 7,000만 개로 예상했다.

사라지는 일자리는 9,200만 개로 예상됐다. 새로 생기는 일자리에서 사라지는 일자리를 빼면 순증가는 7,800만 개다.

항목값
2030년까지 낡아질 핵심 기술 비율39%
2030년까지 새로 생기는 일자리1억 7,000만 개
2030년까지 사라지는 일자리9,200만 개
순증가7,800만 개
기업이 꼽은 애로: 기술 격차63%
재교육 계획을 세운 기업 비율85%

기업도 기술 변화에 대비하고 있다. 기업의 63%는 기술 격차를 가장 큰 애로로 꼽았고, 85%는 재교육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답했다.

그래서 핵심은 일자리가 전부 없어지느냐가 아니다. 기존에 하던 기술 가운데 무엇이 바뀌고, 그 변화에 맞춰 어떤 기술을 새로 익히느냐에 있다.

한국에서는 어떤 일이 먼저 흔들릴까?

한국고용정보원이 2016~2017년에 전문가 21명에게 물어 2025년을 전망한 조사에서는 평균 대체 위험을 61.3%로 봤다. 다만 이 수치는 이미 지나간 시점을 대상으로 한 예측이라는 점을 함께 봐야 한다.

2026년에 전문가 105명을 대상으로 다시 조사한 결과에서는 패스트푸드 준비원 94.8%, 육아 도우미 90.3%, 양식원 90.2%가 높은 대체 위험을 보였다. 의복·가죽·모피 수선원과 재봉사는 각각 89.0%였다.

조사(주체·시점·표본)수치
한국고용정보원(2016~17, 전문가 21명, 2025년 전망) 평균 대체 위험61.3%
한국고용정보원(2026, 전문가 105명) 패스트푸드 준비원94.8%
〃 육아 도우미90.3%
〃 양식원90.2%
〃 의복·가죽·모피 수선원·재봉사각 89.0%
한국경제인협회(2026.8, 19~34세 1,000명) "5년 내 내 직무 대체·축소 가능성 높다"53.9%

청년층에서도 비슷한 불안이 나타났다. 한국경제인협회가 19~34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3.9%가 5년 안에 자신의 직무가 AI로 대체되거나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

그렇다고 채용이 한쪽으로만 움직이는 것은 아니다. AI와 관련된 새로운 직무와 채용도 함께 늘고 있다.

AI가 새로 만드는 일도 있을까?

잡코리아가 집계한 2026년 상반기 AI 관련 채용공고는 약 1만 8,000건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8% 늘었다.

경력직 채용은 140%, 신입 채용은 55% 늘었다. 대기업은 187%, 중소기업은 124%, 벤처기업은 117% 증가했다.

항목(잡코리아, 2026 상반기)증가율
AI 관련 채용공고(약 1만 8,000건)전년 동기 대비 128%
경력직 채용140%
신입 채용55%
대기업187%
중소기업124%
벤처기업117%
비개발 AI 직무 전체325%
AI 콘텐츠 크리에이터405%
AI 기획자363%
AI 사업전략313%
AI 교육컨설턴트195%

특히 개발자가 아닌 AI 직무 전체는 325% 늘었다. AI 콘텐츠 크리에이터는 405%, AI 기획자는 363%, AI 사업전략은 313%, AI 교육컨설턴트는 195% 증가했다.

AI가 기존 기술을 흔드는 동시에 AI를 활용하는 새로운 역할도 만들어지고 있다는 뜻이다.

그래서 동네 가게 사장님은 뭘 봐야 할까?

이 변화는 대기업이나 개발자에게만 해당하지 않는다. 가게를 찾는 고객이 AI에게 질문하는 상황에서도 정보가 제대로 전달되는지가 중요해진다.

홈페이지를 예전 방식대로 키워드만 채워 넣는 것과 AI가 읽고 답에 넣을 수 있도록 정보를 정리하는 것은 다르다. 고객이 가게에 대해 물었을 때 AI가 정확한 정보를 활용하려면 홈페이지의 내용도 AI가 읽기 좋은 형태로 정리되어 있어야 한다.

AI사이트코리아가 하는 일도 이 흐름 위에 있다. 사장님이 AI 기술을 직접 다 배우는 대신, 고객이 AI에게 가게를 물었을 때 가게 정보가 정확히 전달되도록 홈페이지를 정리하는 일이다.

이번 기술 지도에서 중요한 것은 특정 직업이 사라진다는 단순한 결론이 아니다. 어떤 기술은 AI가 빠르게 맡을 수 있고, 어떤 기술은 사람의 역할이 계속 필요하며, 동시에 새로운 기술과 직무가 생긴다는 점이다.

사장님에게 필요한 것도 같은 기준이다. 앞으로 AI가 잘 처리할 수 있는 일에 계속 많은 시간을 쓰기보다, AI가 가게 정보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정리하는 일처럼 새 환경에서 필요한 기술에 시간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

요점 ① AI 네 모델이 기술 263개를 채점했고 수학은 73.2점, 경청은 42.2점이었다. 요점 ② AI와 사람의 상호작용 가운데 78.7%는 일을 없애는 자동화가 아니라 보강이었다. 요점 ③ 2030년까지 새 일자리는 1억 7,000만 개, 사라지는 일자리는 9,200만 개로 예상돼 순증가는 7,800만 개다. 요점 ④ 한국 청년의 53.9%는 5년 안에 자신의 직무가 AI로 대체되거나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고, AI 관련 채용공고는 1년 새 12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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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

작성일

#AI 경제 #일자리 #기술 소멸 #한국 고용 #SAF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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