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은 AI를 광고 문구에 가장 많이 쓸까?
조사기관에 따라 결과가 달랐다
소상공인이 AI를 가장 많이 쓰는 곳이 광고 문구라는 말은 조사 결과만 보면 딱 잘라 맞다고 하기 어렵다. NFIB 조사에서는 커뮤니케이션이 29%로 가장 많았고 마케팅·광고는 27%였다. Thryv 조사에서는 데이터 분석이 62%로 가장 많았고 콘텐츠 생성은 55%였다.
AI를 어디에 쓰는지는 조사마다 달랐다.
AI를 쓴다면 광고 문구부터 만드는 것 아닐까?
실제 조사에서는 광고 문구가 1위가 아니었다. 미국 전미독립사업연맹(NFIB)이 2025년 3월 6일부터 31일까지 소규모 고용주 521명을 조사한 결과, AI를 쓰는 사업장에서 가장 많이 활용한 분야는 이메일·메모·문서 작성 같은 커뮤니케이션이었다.
커뮤니케이션은 29%였고 마케팅·광고는 27%였다. 사업·수요 예측 분석은 14%, 고객 서비스는 9%였다.
| NFIB 설문 — AI 활용 분야(사용 중인 곳 기준) | 비율 |
|---|---|
| 커뮤니케이션(이메일· | 29% |
| 마케팅· | 27% |
| 사업· | 14% |
| 고객 서비스 | 9% |
| 전체 응답자 중 AI 사용 비율 | 24%(비사용 76%) |
이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 가운데 AI를 쓰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24%였다. 76%는 아직 AI를 쓰지 않는다고 답했다.
따라서 이 조사만 놓고 보면 소상공인이 AI를 가장 많이 쓰는 곳을 마케팅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마케팅·광고는 많이 쓰는 분야였지만 1위는 아니었다.
그런데 데이터 분석이 1위라는 조사도 있다
서비스업체를 위한 소프트웨어 회사 Thryv의 조사에서는 결과가 달랐다. 2025년 5월 4일부터 14일까지 소상공인 540명을 조사했는데, AI 활용 분야에서 데이터 분석이 62%로 가장 많았다.
콘텐츠 생성은 55%였고 챗봇 같은 고객 참여 도구는 46%였다. 이 조사에서는 광고나 콘텐츠를 만드는 일보다 데이터를 분석하는 일이 더 많이 잡혔다.
| Thryv 설문 — AI 활용 분야(사용 중인 곳 기준) | 비율 |
|---|---|
| 데이터 분석 | 62% |
| 콘텐츠 생성 | 55% |
| 챗봇 등 고객 참여 도구 | 46% |
| 전체 AI 사용률(2024→2025) | 39%→55% |
| 직원 10~100명 기업 사용률(전년 대비) | 47%→68% |
Thryv 조사에서 전체 AI 사용률은 2024년 39%에서 2025년 55%로 늘었다. 매일 AI를 쓴다는 응답은 63%였고, 한 달에 20시간 이상을 아꼈다는 응답은 58%였다.
직원 10~100명 규모 기업만 보면 AI 사용률은 47%에서 68%로 더 크게 늘었다. 같은 소상공인 조사라도 어떤 사업장을 얼마나 포함했는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AI를 쓰면 실제로 무엇이 좋아졌다고 했을까?
AI를 어디에 쓰는지도 중요하지만, 쓰고 나서 무엇이 달라졌다고 느꼈는지도 볼 필요가 있다. NFIB 조사에서는 생산성 향상이 30%로 가장 많았고 제품·서비스 품질 개선이 23%로 뒤를 이었다.
운영 비용 절감은 8%, 매출 증가는 5%, 판매량 증가는 4%였다. AI를 쓴 사업장의 98%는 AI 도입 후에도 직원 수에 변화가 없다고 답했다.
| NFIB 설문 — AI 도입 효과 | 비율 |
|---|---|
| 생산성 향상 | 30% |
| 제품· | 23% |
| 운영 비용 절감 | 8% |
| 매출 증가 | 5% |
| 판매량 증가 | 4% |
| 도입 후 직원 수 변화 없음 | 98% |
이 숫자만 보면 AI가 직원 수를 줄이는 용도로 주로 쓰였다고 보기는 어렵다. 조사에서 많이 나타난 효과는 생산성과 품질 개선이었다.
앞으로 5년 안에 자기 업종에서 AI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본 응답자는 63%였다. 새 기술 덕분에 경쟁력을 유지했다고 답한 비율은 65%였다.
"마케팅 68%"라는 숫자는 믿어도 될까?
온라인에서 소상공인의 AI 활용을 설명하면서 마케팅 68%, 고객응대 52%, 행정 47%라는 숫자를 인용하는 글이 있다. 하지만 이번에 확인한 NFIB 원문 보고서와 보도자료, Thryv 보도자료에서는 이 세 숫자를 확인할 수 없다.
확인되는 원자료의 숫자는 NFIB의 커뮤니케이션 29%, 마케팅·광고 27%와 Thryv의 데이터 분석 62%, 콘텐츠 생성 55% 등이다. 출처가 확인되지 않는 숫자는 그럴듯해 보여도 실제 조사 결과로 쓰지 않는 것이 맞다.
한국 소상공인은 AI를 얼마나 쓰고 있을까?
한국 상황은 미국 조사와 바로 비교하기 어렵다. 조사 대상과 AI 사용의 정의가 다르기 때문이다.
한국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2026년 4월 발표한 실태조사에서는 국민 전체 AI 이용률이 13.7%에서 31.6%로 늘었다. 이용 목적 가운데 정보 검색이 42.5%로 가장 많았다.
단독으로 사업하는 자영업자의 AI 이용률은 12.6%였다. 미국 NFIB 조사에서 소상공인 AI 사용률이 24%였다는 결과와 숫자를 단순 비교할 수는 없지만, 한국의 단독 자영업자는 아직 AI 이용률이 낮은 편이라는 점은 확인할 수 있다.
| 구분 | AI 사용· |
|---|---|
| 미국 소상공인(NFIB, 521명, 2025.3) | 24% |
| 미국 소상공인(Thryv, 540명, 2025.5) | 55%(전년 39%) |
| 한국 국민 전체(KISDI, 2026.4) | 31.6%(전년 13.7%) |
| 한국 단독 자영업자(KISDI, 2026.4) | 12.6% |
결국 광고 문구가 1위라는 말은 맞을까?
원자료를 보면 그렇게 단정하기 어렵다. NFIB에서는 커뮤니케이션이 29%로 1위였고 마케팅·광고는 27%였으며, Thryv에서는 데이터 분석이 62%로 1위였다.
두 조사에서 결과가 다른 이유를 하나로 단정할 수는 없다. 조사 대상과 질문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AI를 어디에 쓰는지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그래서 "소상공인은 AI를 광고 문구에 제일 많이 쓴다"보다는 "소상공인은 커뮤니케이션, 마케팅·광고, 데이터 분석, 콘텐츠 생성 등 여러 업무에 AI를 쓰고 있으며 조사에 따라 활용 분야의 1위가 달라진다"고 보는 편이 원자료에 맞다.
특히 NFIB 조사에서 AI 사용률 자체가 24%였다는 점도 함께 봐야 한다. AI를 아직 쓰지 않는 소상공인이 76%였기 때문이다.
요점 ① NFIB에서는 커뮤니케이션 29%가 1위, 마케팅·광고는 27%였다. ② Thryv에서는 데이터 분석 62%가 1위, 콘텐츠 생성은 55%였다. ③ NFIB 조사에서 AI 도입 효과는 생산성 향상 30%, 품질 개선 23%였고 직원 수 변화 없음은 98%였다. ④ 한국 단독 자영업자의 AI 이용률은 12.6%, 미국 NFIB 소상공인 AI 사용률은 24%였다.
같이 읽을 글
자료 출처
- NEW NFIB REPORT: How Small Businesses Incorporate Tech and AI Advancements(NFIB, 2025.6 발표·521명·2025.3.6~3.31 시행)
- NFIB survey sheds light on new technologies for small business(NFIB 뉴스 분석)
- NFIB survey reveals how small businesses are adopting AI and tech to stay competitive(ASBN)
- 2025 NFIB Small Business and Technology 설문 원문 PDF(NFIB)
- AI Adoption Among Small Businesses Surges 41% in 2025(Thryv, 2025.5.4~5.14 시행·540명)
- AI Adoption Among Small Businesses Surges 41% in 2025(Businessw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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