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7%와 89%, 왜 이렇게 다를까?

소상공인 AI 사용률은 조사 방법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미국 소상공인의 AI 사용률은 조사에 따라 17.7%와 58%처럼 크게 다르게 나온다. 실제 결제 데이터를 보면 17.7%이고, 자가보고 설문에서는 58%다. 89%라는 숫자는 미국상공회의소 공식 자료에서 확인되지 않는다.

AI 사용률은 무엇을 ‘사용’으로 보느냐에 따라 숫자가 달라진다.

사장님이 보는 숫자가 왜 이렇게 다른가

가장 먼저 봐야 할 것은 조사 방법이다. 실제로 AI 서비스에 돈을 냈는지를 확인하는 조사와, AI를 써 본 적이 있는지를 묻는 조사는 같은 숫자가 나올 수 없다.

JP모건체이스연구소는 실제 은행 거래 기록을 확인했다. 소상공인 계좌 약 460만 곳에서 AI 관련 서비스에 돈을 낸 경우를 추적했고, 2025년 12월 기준 17.7%가 나왔다.

시점AI 서비스 결제 소상공인 비율표본
2019년 1월1.7%소상공인 계좌 약 460만 곳
2023년 1월5.2%同
2025년 12월17.7%同

여기에는 생성형 AI 구독료나 마케팅 자동화 AI 도구 사용료처럼 실제 결제가 잡히는 경우가 들어간다. 무료 도구를 쓰거나 자체적으로 AI를 개발한 경우는 이 숫자에 들어가지 않는다.

그럼 89%는 미국상공회의소 숫자가 맞나

현재 확인되는 미국상공회의소 공식 자료에서는 89%가 나오지 않는다. 여러 블로그에서 ‘2026년 미국상공회의소 조사’라며 89%를 인용하고 있지만, 공식 보고서 페이지와 2025년 8월 18일 발표된 4판 자료에서는 다른 숫자가 확인된다.

미국상공회의소와 Teneo Research의 공동조사에서 생성형 AI를 사용한다고 답한 소상공인은 2023년 23%, 2024년 40%, 2025년 58%였다. 따라서 89%라는 숫자는 공식 자료의 숫자라기보다 블로그에서 재인용된 숫자로 보는 것이 맞다.

연도생성형 AI 사용 소상공인 비율(자가보고)근거
202323%미국상공회의소·Teneo Research 공동조사
202440%同
202558%同(2025.8.18 4판 발표)
2026 「89%」원출처 미확인블로그 재인용(팩토리젯·프로페인인사이더 등)

여기서 중요한 것은 58%라는 숫자도 실제 결제율이 아니라 자가보고 설문이라는 점이다. 사장님에게 ‘AI를 사용하고 있느냐’고 물어 답을 받은 숫자와 실제로 AI 서비스에 돈을 낸 계좌를 확인한 숫자는 조사 대상과 기준부터 다르다.

다른 기관을 봐도 비슷한 차이가 난다

JP모건체이스연구소만 유독 낮은 숫자를 제시하는 것도 아니다. 연방준비제도는 소상공인의 실제 AI 사용을 약 18%로 추정했고, 미국 통계청의 기업동향조사도 2025년 12월부터 2026년 5월까지 17~20% 사이를 보였다.

반면 자가보고 설문에서는 더 높은 숫자가 나온다. 같은 미국 안에서도 실제 운영 중인 사용을 확인하는 방식과 사장님이 직접 사용 여부를 답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기관숫자측정 방식시점
JP모건체이스연구소17.7%실제 결제 거래 데이터2025.12
연방준비제도약 18%기업 단위 실사용 추정2025년 말
미국 통계청(BTOS)17~20%실제 운영 중 사용, 월간 추적2025.12~2026.5
골드만삭스 1만 소상공인 조사76%자가보고 설문2026
미국상공회의소58%자가보고 설문2025.8

그래서 17.7%와 89% 가운데 하나만 골라 믿는 방식은 정확하지 않다. 먼저 그 숫자가 무엇을 측정한 것인지 확인해야 한다.

AI를 한 번 써 본 것과 업무에 계속 쓰는 것은 다르다

골드만삭스의 ‘1만 소상공인의 목소리’ 조사에서도 이런 차이가 나타난다. AI를 사용한다고 답한 소상공인은 76%였지만, 업무에 완전히 통합했다고 답한 비율은 14%였다.

이 차이는 ‘AI를 써 봤다’와 ‘AI를 업무에 계속 사용한다’가 같은 뜻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이메일 초안을 AI로 작성해 본 경우와 업무를 AI가 상시 자동화하는 경우를 같은 사용으로 세면 숫자가 크게 올라갈 수 있다.

항목수치
현재 AI 사용 중76%
업무에 완전히 통합(상시 자동화)14%
사용자 중 긍정적 효과 응답93%
효율·생산성 향상을 1순위 이유로 꼽음84%

따라서 76%라는 숫자를 곧바로 ‘소상공인의 76%가 AI를 업무에 정착시켰다’고 해석해서는 안 된다. 같은 조사 안에서도 사용과 완전한 업무 통합은 76%와 14%로 나뉜다.

한국도 비슷한 차이가 있다

한국 소상공인도 조사 범위를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숫자가 달라진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2026년 4월 발표한 자료에서는 소상공인 전체의 생성형 AI 이용률이 2024년 13.7%에서 2025년 31.6%로 올랐다.

그런데 직원 없이 혼자 운영하는 단독자영업자만 보면 12.6%다. 같은 ‘소상공인’이라는 범주 안에서도 전체를 볼 때와 혼자 운영하는 사업자를 따로 볼 때 차이가 난다.

항목수치시점
소상공인 전체 생성형 AI 이용률13.7%→31.6%2024→2025(KISDI 발표 2026.4)
단독자영업자(직원 없이 혼자 운영)12.6%同

동네 가게 사장님 입장에서 숫자를 볼 때도 이 차이를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다. ‘AI를 써 본 적이 있는가’와 ‘지금도 AI에 돈을 내고 업무에 사용하고 있는가’는 서로 다른 질문이다.

결국 17.7%와 89% 중 어느 숫자가 맞느냐는 질문보다 먼저, 그 숫자가 무엇을 세었는지를 봐야 한다. 89%는 미국상공회의소 공식 자료에서 확인되지 않고, 실제 결제 데이터를 기준으로 보면 미국 소상공인의 AI 서비스 이용률은 17.7%다.

요점 ① JP모건체이스연구소의 실제 AI 서비스 결제 비율은 17.7%다. ② 미국상공회의소 공식 자료에서 확인되는 자가보고 사용률은 2025년 58%이고, 89%는 원출처가 확인되지 않는다. ③ 골드만삭스 조사에서는 AI 사용 76%와 업무 완전 통합 14%가 구분된다. ④ 한국 단독자영업자의 생성형 AI 이용률은 12.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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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정 #소상공인 #AI 도입률 #미국 #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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