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가게는 한 달 마케팅 돈을 AI에 얼마나 써야 할까?

큰 회사는 마케팅 예산의 15.3%를 AI에 배정하고 있다

큰 회사는 2026년 마케팅 예산의 15.3%를 AI에 배정했다. 그런데 마케팅 예산 자체는 매출의 7.7%에서 7.8%로 거의 늘지 않았다. AI에 쓸 돈은 새로 생긴 돈보다 기존 마케팅 항목에서 옮겨 오는 돈에 가깝다.

AI에 쓸 돈은 더하는 것보다 기존 마케팅비에서 옮길 돈을 먼저 정해야 한다.

큰 회사는 AI에 마케팅비를 얼마나 쓸까?

가트너가 2026년 1~3월 북미·영국·유럽의 마케팅 책임자 401명을 조사했다. 응답자의 대부분은 연매출 10억 달러가 넘는 회사다. 이 회사들은 마케팅 예산의 15.3%를 AI 사업에 배정했다. AI 준비가 된 조직은 21.3%를 AI에 배정했고, 마케팅 예산도 매출의 8.9%로 평균보다 높았다.

다만 AI를 충분히 준비했다고 보는 회사는 30%였다. 70%는 내부 업무 절차가 AI를 넓히기에 미숙하다고 답했고, 56%는 2026년 전략을 실행할 예산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항목수치
조사2026년 1~3월, 북미·영국·유럽 마케팅 책임자 401명(대부분 연매출 10억 달러 이상)
마케팅 예산(매출 대비)2025년 7.7% → 2026년 7.8%
마케팅 예산 중 AI 몫15.3%
AI 준비가 된 조직의 AI 몫21.3%
AI 준비가 된 조직의 마케팅 예산(매출 대비)8.9%
AI 선도 조직이 되는 것을 핵심 목표로 꼽음70%
AI 준비 역량이 성숙했다30%
내부 업무 절차가 AI를 넓히기에 미숙하다70%
2026년 전략을 실행할 예산이 부족하다56%
자원이 부족하다54%

AI에 쓸 돈은 어디에서 가져오나?

가트너 조사에서는 마케팅 돈이 고객을 새로 얻는 쪽과 디지털 쪽으로 옮겨 가고 있다. 인지·전환 단계의 매체비가 전체의 62.6%를 차지했고, 단골 유지·재구매에 쓰는 매체비는 2024년보다 29% 줄어 15% 아래로 내려갔다. 다만 AI가 성숙한 조직은 단골 유지에 더 많이 배정했고 디지털 채널에는 더 적게 배정했다.

항목2026년변화
인지·전환 단계 매체비 비중62.6%2024년 대비 10% 넘게 증가
단골 유지·재구매 매체비 비중15% 미만2024년 대비 29% 감소
디지털 매체 비중3분의 2 이상2024년 대비 18% 증가
마케팅 예산 중 인건비 비중24.5%2025년 21.9%에서 증가
AI 효율의 가장 큰 걸림돌: 내부 전문성·인재 부족38%

AI를 쓴다고 사람에게 들어가는 비용이 바로 줄어드는 것도 아니다. 인건비 비중은 2025년 21.9%에서 2026년 24.5%로 올랐다. 작은 가게도 AI 도구의 월 이용료만 계산하면 안 된다. 도구를 고르고 내용을 만들고 결과를 확인하는 시간까지 함께 생각해야 한다.

작은 회사는 원래 마케팅에 얼마나 쓸까?

듀크대 경영대학원·딜로이트·미국마케팅협회가 2026년 1월 7~29일 미국 영리기업 마케팅 책임자 308명을 조사했다. 전체 평균은 매출의 9.0%, 회사 전체 예산의 9.6%였다. 작은 회사일수록 매출에 비해 마케팅에 쓰는 비중이 높았다. 직원 50명 미만 회사는 매출의 16.3%를 마케팅에 썼다.

회사 규모전체 예산 대비 마케팅매출 대비 마케팅
직원 50명 미만14.3%16.3%
직원 50~99명9.5%13.3%
매출 1,000만 달러 미만13.7%13.3%
매출 1,000만~2,500만 달러12.1%17.4%
매출 100억 달러 이상9.6%9.5%
전체 평균9.6%9.0%
개인 대상 서비스업(B2C 서비스)11.5%7.2%

가트너의 7.8%와 숫자가 다른 것은 조사 대상이 다르기 때문이다. 가트너는 대부분 대기업을 조사했고, 듀크대 조사에는 작은 회사가 포함돼 있다. 전체 마케팅 지출은 1년 동안 1.7% 늘어 2021년 이후 가장 적게 늘었고, 디지털 마케팅 지출은 8.2% 늘었다.

AI가 실제 마케팅 일에 얼마나 들어왔을까?

듀크대 조사에서 마케팅 활동 가운데 AI를 쓰는 비중은 2024년 13.1%에서 2026년 24.2%로 늘었다. 응답자들은 3년 뒤 이 비중이 55.9%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가장 많이 쓰는 곳은 콘텐츠 제작이었다.

항목수치
마케팅 활동 중 AI 비중13.1%(2024년) → 24.2%(2026년), 3년 뒤 예상 55.9%
생성형 AI 비중7.0% → 22.4%
AI 쓰임: 콘텐츠 제작 / 개인화 / 자동화73.9% / 65.4% / 48.9%
AI 쓰임: 데이터 분석 / 타기팅46.3% / 45.2%
생성형 엔진 최적화(GEO)를 하는 회사41.5%
기술 활용의 가장 큰 걸림돌예산 20.1%, 연결·데이터 구조 19.1%, 시간 14.1%, 인재 13.1%
교육 예산(마케팅 지출 대비)3.8%(코로나 전 최고 5.8%)
신규 고객 예산이 유지 예산보다 많은 정도26.0%(1년 전 19.6%)

작은 가게가 눈여겨볼 항목이 하나 더 있다. 생성형 엔진 최적화(GEO)를 하고 있다는 회사가 41.5%였다. 이전 조사에는 없던 항목인데 첫해부터 나왔다. 다만 41.5%는 GEO를 하고 있다는 응답이고, GEO에 얼마를 쓰는지는 조사에 나오지 않는다.

그렇다면 동네 가게는 한 달에 얼마를 잡아야 할까?

한국 소상공인이 마케팅비 가운데 AI에 몇 %를 쓰는지 보여 주는 공개 통계는 찾지 못했다. 가장 가까운 숫자는 2021년 닐슨코리아 조사다. 중소상공인 1,000명 가운데 디지털 마케팅을 이용하는 비율은 57.4%였고, 월평균 지출은 29만 원이었다.

조사대상수치
닐슨코리아(2021년 2월)중소상공인 1,000명디지털 마케팅 이용 57.4%, 월평균 29만 원
닐슨코리아(2021년 2월)업종별도소매 27만 원, 숙박·음식점 24만 원, 서비스 27만 원, 제조 77만 원
중소기업중앙회(2026년 9월)온라인 플랫폼 입점 중소기업수수료·광고비 등 거래비용 월 매출의 21.7%, 배달앱 26.2%
단순 계산월 29만 원 × 가트너 AI 몫 15.3%약 4만 4천 원

이 29만 원에 가트너의 AI 비중 15.3%를 단순히 적용하면 약 4만 4천 원이다. 다만 이것을 한국 가게의 알맞은 AI 예산이라고 볼 수는 없다. 가트너 조사는 대부분 대기업이고, 닐슨코리아 조사는 2021년 자료다.

온라인 플랫폼에 입점한 중소기업은 이미 수수료와 광고비 등 거래비용으로 월 매출의 21.7%를 내고 있다. 배달앱은 26.2%였다. 새 AI 비용을 무조건 보태기보다 기존 광고·홍보비에서 무엇을 줄이고 무엇을 AI로 옮길지 정하는 일이 출발점이다.

사장님 가게는 무엇부터 챙길까?

지금 쓰는 마케팅비 가운데 어떤 항목을 줄이고 AI에 얼마를 배정할지 먼저 정한다. 도구 값만 보지 말고 배우고 다룰 시간을 함께 잡는다. 단골 고객을 위한 마케팅비는 한꺼번에 줄이지 않는다. AI 답에 가게가 나오게 하는 일은 따로 한 줄로 잡는다. 교육비도 0원으로 두지 않는다. 듀크대 조사에서 교육 예산은 마케팅 지출의 3.8%로, 코로나 전 최고 5.8%보다 낮았다.

할 일근거
AI에 쓸 돈은 기존 항목에서 얼마를 뺄지부터 정한다예산은 매출의 7.7% → 7.8%로 제자리, AI 몫 15.3%
도구 값과 함께 배우고 다룰 시간을 예산에 넣는다인건비 비중 21.9% → 24.5%, 걸림돌 1위 인재 부족 38%
단골 관리에 쓰던 돈을 한꺼번에 줄이지 않는다AI 성숙 조직은 유지 쪽에 더 배정, 평균은 29% 감소
AI 답에 가게가 나오게 하는 일을 따로 한 줄 잡는다미국 회사 41.5%가 이미 GEO를 함
교육비를 0으로 두지 않는다교육 예산 3.8%로 감소, 걸림돌은 예산·연결·시간·사람

① 큰 회사는 마케팅 예산의 15.3%를 AI에 배정했지만 전체 마케팅 예산은 매출의 7.8%로 제자리였다. ② AI 준비 역량이 성숙한 조직은 30%였고 인건비 비중은 24.5%로 올랐다. ③ 직원 50명 미만 회사는 매출의 16.3%를 마케팅에 썼다. ④ 미국 회사의 41.5%가 생성형 엔진 최적화(GEO)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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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

작성일

#전략·조직 #마케팅 예산 #가트너 #듀크대 #G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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