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게 홈페이지 글은 뭘 다르게 써야 할까?
AI가 대신 쓸 수 없는 것은 가게에서 직접 겪은 사실이다
인터넷 글에 AI가 빠르게 늘고 있다. 2026년 1월 기준 닷컴 페이지의 9.35%에서 AI 글 흔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그래서 가게 홈페이지 글은 잘 쓴 일반적인 설명보다 그 가게에서만 나오는 사실을 담는 것이 중요하다.
AI가 문장은 대신 써 줘도, 우리 가게에서 일어난 일은 대신 알 수 없다.
AI가 쓴 글이 정말 이렇게 많나?
한 조사에서 2021년 1월부터 2026년 7월까지 커먼크롤이 모은 영어 웹페이지 49만 개를 살폈다. 공개형 AI 글 탐지 모델을 이용해 AI 흔적이 뚜렷한 페이지를 확인한 결과, 닷컴 페이지에서는 그 비율이 계속 높아졌다.
2022년 7월, 챗GPT 출시 직전에는 1.07%였다. 2026년 1월에는 9.35%가 됐다. 같은 조사에서 챗GPT 이후 올라온 글만 보면 AI 흔적이 뚜렷한 글의 비율이 3분의 1을 넘었다.
| 시점(반년 평균) | 닷컴 AI 흔적 비율 | 그 시점 닷컴 표본 수 |
|---|---|---|
| 2021년 1월 | 1.09% | 29,366 |
| 2022년 7월(챗GPT 출시 직전) | 1.07% | 23,734 |
| 2023년 1월 | 1.63% | 18,631 |
| 2024년 1월 | 3.76% | 23,739 |
| 2025년 1월 | 5.48% | 35,766 |
| 2025년 7월 | 6.64% | 34,971 |
| 2026년 1월 | 9.35% | 41,116 |
다만 이 숫자를 한국 인터넷 전체의 비율이라고 보면 안 된다. 영어 공개 웹페이지를 대상으로 한 조사이고, AI 글 탐지 모델에도 오판이 있기 때문이다.
왜 어떤 사이트에는 AI 글이 적을까?
AI 흔적은 모든 사이트에서 비슷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2026년 1월 반년 평균으로 보면 .com은 9.35%였지만 .org는 4.59%, .edu는 1.03%, .gov는 0.76%였다.
| 도메인 | 2021년 1월 | 2026년 1월(반년 평균) | 2026년 표본 수 |
|---|---|---|---|
| .com(회사· | 1.09% | 9.35% | 41,116 |
| .org(단체) | 0.83% | 4.59% | 6,363 |
| .edu(대학) | 0.57% | 1.03% | 1,571 |
| .gov(정부) | 0.41% | 0.76% | 669 |
왜 이런 차이가 나는지는 조사에서 따로 분석하지 않았다. 다만 정부나 대학 사이트에는 공고, 규정, 일정, 연구 결과처럼 그 기관만 가진 사실을 적는 페이지가 많기 때문이라고 추정할 수 있다.
가게 홈페이지도 비슷하다.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처럼 어느 가게에나 붙일 수 있는 문장은 AI가 쉽게 만들 수 있지만, 「지난 3개월 동안 고객이 가장 많이 물은 질문」처럼 실제 가게에서 나온 정보는 AI가 알 수 없다.
AI가 쓴 글은 어떻게 알아볼까?
AI가 자주 사용하는 표현이 웹에서 얼마나 늘었는지도 조사했다. 챗GPT 이후 올라온 페이지를 대상으로 살펴보니 긴 줄표, 목록 끝의 쉼표, 일부 AI 선호 단어 같은 표현의 사용이 늘었다.
| 흔적 | 2023년 1월 | 2026년 1월 | 변화 |
|---|---|---|---|
| 긴 줄표(—) | 5.79회 | 11.19회 | 약 2배 |
| 목록 끝 쉼표(옥스퍼드 쉼표) | 34.04회 | 55.51회 | +63% |
| AI가 즐겨 쓰는 단어(delve· | 11.94회 | 26.02회 | 2배 넘게 |
| 「X일 뿐 아니라 Y다」 꼴 대조 | 0.87회 | 2.36회 | 약 3배(여전히 드묾) |
하지만 특정 표현 하나만 보고 AI가 쓴 글이라고 판단할 수는 없다. 사람도 긴 줄표나 쉼표를 쓰기 때문이다.
가게 글을 직접 점검할 때는 다른 방법이 있다. 글에서 가게 이름을 빼고 옆 가게 이름을 넣어 본다. 그래도 문장이 자연스럽다면 그 문장은 아무 가게에나 맞는 문장일 가능성이 높다.
「신선한 재료를 사용합니다」는 대부분의 가게가 쓸 수 있다. 반면 「채소는 매주 ○요일과 ○요일 오전 ○시에 ○○시장에서 받습니다」는 실제로 그 가게가 겪고 확인한 사실이 들어간다.
그런데 AI가 쓴 글은 검색에서 불리한가?
AI로 쓴 글이 많아졌다고 해서 AI가 쓴 글이 검색이나 AI 답변에서 더 많이 선택되는 것은 아니다. 다른 조사에서는 영어 기사·목록형 글 6만 5천 개를 분석했는데, 2024년 11월 새로 올라온 글의 50.3%가 주로 AI로 작성된 것으로 판정됐다.
그런데 구글 검색 상위 페이지에서는 사람 글이 86%였고, 챗GPT와 퍼플렉시티가 가져간 글에서도 사람 글이 82%였다. 이 조사는 퓨리서치센터 조사와 대상과 판정 기준이 다르므로 두 숫자를 그대로 비교할 수는 없다.
| 조사 | 대상 | AI 글 비율 | 노출 쪽 결과 |
|---|---|---|---|
| 퓨리서치센터(2026.8) | 영어 웹페이지 49만 개 | 전체 10%· | 조사 안 함 |
| 그래파이트(2025.10 보도) | 영어 기사· | 새 기사 50.3%(2024.11) | 구글 상위 사람 글 86%· |
| 질문 1만 개 실험(프린스턴 등) | 생성형 엔진 답변 | 해당 없음 | 통계 넣기 +33%· |
구글의 검색 안내도 비슷한 방향을 제시한다. 원래의 정보나 취재, 조사, 분석이 들어 있는지, 제품이나 서비스를 실제로 써 보거나 그 장소에 가 본 데서 나온 직접 경험과 지식이 있는지를 점검하라고 안내한다.
즉, AI를 쓰지 않는 것만이 핵심은 아니다. AI를 이용해 문장을 다듬더라도 그 안에 실제 가게에서 얻은 정보가 들어 있어야 한다.
그럼 가게 홈페이지에는 뭘 적어야 하나?
가장 먼저 숫자를 찾아보면 된다. 직접 세거나 기록할 수 있는 날짜, 횟수, 가격, 조건 같은 정보다. 이런 정보는 멋진 표현보다 훨씬 구체적이고, 다른 가게가 그대로 가져다 쓰기도 어렵다.
예를 들어 「친절한 상담을 약속합니다」라고 쓰는 대신 최근 3개월 상담 건수와 고객이 가장 많이 물은 질문 3가지를 적을 수 있다. 「합리적인 가격」 대신 기본 가격과 추가 항목별 가격, 가격이 바뀐 날짜를 적을 수 있다.
| 아무 가게나 쓰는 문장 | 직접 겪은 사실로 바꾼 문장(예시 틀) |
|---|---|
| 신선한 재료만 씁니다 | 채소는 매주 ○요일· |
| 친절한 상담을 약속합니다 | 지난 3개월 상담 ○○건 중 가장 많이 물은 질문 3가지와 답 |
| 합리적인 가격 | 기본 ○○원, 추가 항목별 ○○원, 가격이 바뀐 날짜 |
| 풍부한 경험 | ○○년 개업, 지금까지 ○○건 시공, 가장 오래 걸린 작업 ○일 |
| 주차 편리 | 가게 앞 ○대, 만차일 때 걸어서 ○분 거리 공영주차장 |
중요한 것은 숫자를 억지로 만들어 넣는 것이 아니다. 실제로 가게에서 확인할 수 있는 숫자를 쓰는 것이다. 숫자가 없다면 고객이 실제로 물었던 말, 실제 작업에 걸린 날짜, 실제로 지키는 조건처럼 가게 밖에서는 알기 어려운 사실을 찾아보면 된다.
이런 사실은 AI로 문장을 정리해도 사라지지 않는다. 반대로 아무런 사실을 주지 않고 「우리 가게 소개 글을 써 줘」라고 하면 AI는 다른 가게에도 적용할 수 있는 일반적인 문장을 만들 가능성이 높다.
숫자 몇 개만 넣으면 충분할까?
숫자 3~5개를 넣는 것만으로 좋은 글이 완성된다는 뜻은 아니다. 핵심은 그 숫자가 실제 경험에서 나온 것이냐는 데 있다.
「○○년 개업」, 「지금까지 ○○건 시공」처럼 가게의 기록을 보여 주거나, 「가게 앞 ○대 주차 가능」처럼 고객이 실제 이용할 때 필요한 조건을 알려 줄 수 있다. 고객이 궁금해하는 내용을 실제 경험과 함께 적으면 일반적인 홍보 문구와 달라진다.
다만 이번 조사만으로 이런 글이 검색이나 AI 답변에 반드시 더 많이 노출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퓨리서치센터 조사는 AI 글의 증가를 살폈고, 노출 결과는 다른 조사에서 확인한 내용이기 때문이다.
이 숫자를 그대로 믿어도 될까?
몇 가지 한계가 있다. 먼저 영어 페이지만 조사했기 때문에 한국어 웹이나 네이버 블로그의 상황을 그대로 보여 주지는 않는다. 커먼크롤은 공개 페이지를 모으므로 로그인이나 유료 결제가 필요한 사이트도 적게 포함된다.
또 게시 날짜를 HTML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페이지는 10~15%뿐이다. 따라서 「챗GPT 이후 글의 3분의 1」이라는 수치는 날짜를 확인할 수 있었던 일부 페이지를 대상으로 나온 결과다.
AI 탐지 모델도 완벽하지 않다. 상용 모델과의 일치도는 96%였지만, 우연한 일치를 제외한 코헨 카파는 0.61이었다. 초기 수집분에서는 사람 글을 AI 글로 잘못 판단한 비율도 약 1%였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AI처럼 보이지 않는 문장」을 만드는 일이 아니다. 다른 가게에는 없는 실제 정보를 넣는 일이다. AI가 문장을 만들어 줄 수는 있지만, 그 가게의 지난 3개월 상담 기록이나 실제 작업 날짜까지 대신 만들어서는 안 된다.
요점 ① 닷컴의 AI 흔적은 2022년 7월 1.07%에서 2026년 1월 9.35%로 늘었다. ② 2026년 1월 AI 흔적은 .com 9.35%, .edu 1.03%, .gov 0.76%로 차이가 났다. ③ 다른 조사에서는 새 기사의 AI 비율이 50.3%였지만, 구글 상위의 사람 글은 86%, AI 답 인용의 사람 글은 82%였다. ④ 가게 글은 날짜·횟수·가격·조건처럼 실제로 확인한 정보 3~5개부터 넣는 것이 좋다.
같이 읽을 글
자료 출처
- How Much of the Internet Is Written With AI?(퓨리서치센터·2026년 8월·커먼크롤 영어 웹페이지 49만 개, 2021.1~2026.7)
- Methodology: AI content analysis(퓨리서치센터·2026년 8월·49회 수집×1만 개, 판정 기준 0.2, 상용 모델 일치율 96%·카파 0.61)
- Creating helpful, reliable, people-first content(구글 검색 센터·공식 안내 문서)
- AI Now Writes Half of the Internet, but Still Ranks Behind Humans(eWeek·그래파이트 조사 보도·커먼크롤 영어 URL 6만 5천 개, 2020.1~2025.5)
- Exclusive: AI writing hasn't overwhelmed the web yet(악시오스·2025년 10월·그래파이트 조사 단독 보도)
- GEO: Generative Engine Optimization(프린스턴대 등·arXiv 2311.09735·2023년 11월·질문 1만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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