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게 홈페이지 글도 AI로 쓰면 다 똑같아질까?
AI가 글을 만드는 시대, 가게만 아는 숫자와 날짜를 넣어야 홈페이지가 달라진다
인터넷 글 열 개 중 하나에 AI가 관여한 흔적이 보인다. 챗GPT 출시 뒤 나온 글만 보면 그 비율은 3분의 1을 넘는다. 그래서 가게 홈페이지는 AI에게 글을 맡기더라도, 마지막에는 그 가게만 아는 사실을 넣어야 한다.
AI도 쓸 수 있는 문장은 줄이고, 우리 가게만 쓸 수 있는 사실을 늘린다.
정말 인터넷 글 열 개 중 하나가 AI로 쓰였을까?
퓨리서치센터는 커먼크롤에서 2021년 1월부터 2026년 7월까지 영어 웹페이지를 49번, 매번 1만 개씩 뽑아 모두 49만 개를 조사했다. AI 판별 모델에서 0.2점 이상 나온 페이지를 AI 작성 흔적이 뚜렷한 글로 셌다.
2026년 7월 표본 전체에서는 10%가 해당했다. 하지만 챗GPT가 출시된 2022년 11월 30일 이후에 나온 글만 따로 보면 3분의 1이 넘었다.
| 구분 | 숫자 | 조건 |
|---|---|---|
| 조사한 웹페이지 | 49만 개 | 2021.1~2026.7, 49회 × 1만 개, 영어 |
| AI 작성 흔적 판정 기준 | 0.2점 이상(0~1점) | 오픈 팬그램 판별 모델 |
| 2026년 7월 전체 표본 | 10% | 옛 글 포함 |
| 챗GPT 출시 뒤에 나온 글만 | 3분의 1 넘음 | 2022.11.30 이후 게시 |
| 미국 성인 챗봇 이용 | 약 절반, 매일 24% | 퓨리서치센터 2026 조사 |
이 숫자를 한국 가게 홈페이지에 그대로 적용하면 안 된다. 조사 대상은 영어 웹페이지이고, 커먼크롤이 모은 공개 페이지가 대상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새로 만들어지는 웹 글에 AI가 많이 들어가고 있다는 흐름은 확인할 수 있다.
어느 사이트에 AI 글이 더 많을까?
상업용 사이트에서 AI 작성 흔적은 빠르게 늘었다. .com은 2021년 1월 1.09%에서 2026년 1월 9.35%로 늘었지만, .edu와 .gov는 2026년 1월에도 각각 1.03%, 0.76%였다.
가게 홈페이지는 대부분 상업용 사이트다. 다른 가게와 비슷한 설명을 AI로 만들기만 하면, 홈페이지의 문장도 서로 비슷해질 가능성이 커진다.
| 수집 시점 | .com | .org | .edu | .gov |
|---|---|---|---|---|
| 2021년 1월 | 1.09% | 0.83% | 0.57% | 0.41% |
| 2023년 1월 | 1.63% | 0.90% | 0.56% | 0.34% |
| 2024년 1월 | 3.76% | 2.00% | 1.70% | 1.42% |
| 2025년 1월 | 5.48% | 2.89% | 0.95% | 1.62% |
| 2026년 1월 | 9.35% | 4.59% | 1.03% | 0.76% |
AI가 쓴 글은 어떻게 비슷해질까?
퓨리서치센터는 챗GPT 출시 뒤 게시된 글을 따로 살펴보면서 자주 쓰이는 표현과 문장 구조도 비교했다. 영어 글에서는 긴 줄표, 옥스퍼드 쉼표, 특정 단어, 「X일 뿐 아니라 Y다」와 같은 비교 문장이 늘었다.
2023년 1월과 2026년 1월을 비교하면 긴 줄표는 5.79회에서 11.19회로 약 1.9배 늘었고, AI가 즐겨 쓰는 단어 27개는 11.94회에서 26.02회로 약 2.2배 늘었다. 「X일 뿐 아니라 Y다」 형태의 비교 문장은 0.87회에서 2.36회로 약 2.7배 늘었다.
| 표시(1만 단어당) | 2023년 1월 | 2026년 1월 | 변화 |
|---|---|---|---|
| 긴 줄표(—) | 5.79회 | 11.19회 | 약 1.9배 |
| 옥스퍼드 쉼표 | 34.04회 | 55.51회 | +63% |
| AI가 즐겨 쓰는 단어 27개 | 11.94회 | 26.02회 | 약 2.2배 |
| 「X일 뿐 아니라 Y다」 비교 | 0.87회 | 2.36회 | 약 2.7배 |
다만 이런 표현 하나만 보고 AI가 쓴 글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조사에서도 이런 표시보다 단어 선택과 문장 구조의 통계적 차이를 함께 봤다. 또 이 결과는 영어 글에 대한 조사라서 한국어 홈페이지에 같은 기준을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다.
다른 조사에서는 얼마나 나왔을까?
조사마다 숫자가 다른 이유도 있다. 무엇을 AI 글로 볼 것인지 기준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파이트는 기사 형식의 영어 글을 조사했고, 에이치레프스는 새로 발견한 페이지에 AI가 쓴 부분이 조금이라도 있는지를 봤다. 같은 AI 글이라도 조사 기준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 조사 | 표본 | 대상 | AI 비율 |
|---|---|---|---|
| 퓨리서치센터(2026.8) | 49만 개 | 모든 영어 웹페이지 | 전체 10%, 출시 뒤 글 3분의 1 넘음 |
| 그래파이트(2025) | 4만 3천 개 | 기사 형식 영어 글(100단어 이상) | 출시 1년 뒤 39%, 2024.11 50% 넘음 |
| 에이치레프스(2025.4) | 90만 개 | 새로 발견한 페이지 | AI 포함 74.2%, 순수 AI 2.5%, 섞임 71.7% |
그래서 「인터넷 글의 몇 퍼센트가 AI 글이다」라고 하나의 숫자로 말하기는 어렵다. 여러 조사에서 공통으로 보이는 것은 새로 올라오는 글에 AI가 들어가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AI로 홈페이지 글을 쓰면 검색에서 불리할까?
AI를 사용했다는 사실만으로 검색에서 불리하다고 볼 수는 없다. 구글은 2023년 2월 검색 센터에서 AI나 자동화를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은 지침 위반이 아니라고 밝혔다.
문제는 검색 순위를 조작하려고 글을 대량으로 만들어 내는 경우다. 구글은 이를 스팸 정책 위반으로 본다. 또 구글의 품질 기준인 E-E-A-T에서 첫 글자인 경험은 해당 주제를 직접 겪어 본 사람이 쓴 것인지를 뜻한다.
| 기준 | 내용 | 출처 |
|---|---|---|
| 구글의 AI 글 방침 | 적절한 사용은 위반 아님, 순위 조작용 대량 생산은 스팸 | 구글 검색 센터, 2023.2 |
| 구글 품질 기준 | E-E-A-T 중 첫 글자 「경험」 = 직접 겪은 것 | 구글 검색 센터 |
| 한국 소비자 AI 이용 | 6개월 내 이용 86% | EY, 2026 초, 약 1,000명 |
| 사람 감독 필요 | 76% 동의 | EY, 같은 조사 |
고객도 AI를 이미 많이 사용하고 있다. EY가 2026년 초 한국 소비자 약 1,000명을 조사했을 때 86%가 최근 6개월 안에 AI를 사용했다고 답했고, 76%는 사람의 관리와 감독이 여전히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럼 가게 홈페이지에는 무엇을 넣어야 할까?
AI에게 「우리 가게를 소개해 줘」라고 하면 정성을 다한다거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문장은 쉽게 나온다. 하지만 「커트 2만 5천 원, 2026년 9월부터」처럼 가격과 시점을 함께 적는 문장은 그 가게의 실제 정보가 있어야 한다.
「오랜 경험」 대신 「2019년 개업, 올해 상담 312건」처럼 연도와 건수를 적는 것도 같은 방법이다. 고객이 실제로 한 말을 한 줄 인용하거나 메뉴 이름·가격·양을 구체적으로 적는 것도 가게만 만들 수 있는 정보다.
| AI도 쓸 수 있는 문장 | 가게만 쓸 수 있는 문장 | 근거 숫자 |
|---|---|---|
| 「합리적인 가격」 | 「커트 2만 5천 원, 2026년 9월부터」 | 통계 넣기 +33%(질문 1만 개 실험) |
| 「고객 만족 최우선」 | 고객이 실제로 한 말 한 줄 인용 | 인용문 넣기 +43%(같은 실험) |
| 「다양한 메뉴」 | 메뉴 이름· | 키워드 채우기 −9%(같은 실험) |
| 「오랜 경험」 | 「2019년 개업, 올해 상담 312건」처럼 연도· | 홈페이지 영향 1.92(가게 4,776곳) |
| 남의 글을 다듬은 설명 | 직접 찍은 사진과 날짜 | 챗GPT 인용 31건 중 자기 홈페이지 10건 |
이런 정보는 단순히 글을 사람답게 만드는 데 그치지 않는다. 질문 1만 개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는 글에 통계를 넣었을 때 생성형 엔진 답에 보이는 정도가 33% 높아졌고, 인용문을 넣었을 때는 43% 높아졌다. 반대로 키워드를 채워 넣는 방식은 9% 낮아졌다.
가게 4,776곳을 조사한 연구에서도 AI 추천을 가르는 요인 가운데 홈페이지의 영향이 1.92로 나타났고, 리뷰는 1.64, 가격은 1.54였다. 2026년 9월 16일 직접 챗GPT 답의 인용 31건을 세어 본 결과에서도 10건이 해당 업체의 자기 홈페이지였다.
AI에게 초안을 맡겨도 괜찮을까?
괜찮다. 중요한 것은 AI가 처음부터 끝까지 가게를 대신해 말하게 두지 않는 것이다.
AI는 문장을 정리하고 초안을 만드는 데 사용할 수 있다. 그다음 사람이 실제 가격, 날짜, 건수, 고객의 말, 직접 찍은 사진처럼 가게에서만 확인할 수 있는 정보를 넣어야 한다.
특히 「정성을 다하는」, 「최고의」, 「다양한」 같은 말은 다른 가게에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 반대로 언제 가격을 바꿨는지, 올해 몇 건을 상담했는지, 고객이 어떤 질문을 자주 했는지는 다른 가게가 그대로 가져갈 수 없는 정보다.
이 숫자를 우리 가게에 그대로 적용하면 안 되는 이유는?
이번 조사는 영어 페이지만 대상으로 했다. 한국어 홈페이지나 네이버 블로그에 AI가 얼마나 들어갔는지를 보여 주는 조사가 아니다.
커먼크롤이 수집한 공개 페이지가 대상이라 로그인이나 유료 구독 뒤의 글은 적게 잡혔다. 또 챗GPT 출시 뒤 글을 가르는 데 필요한 게시 날짜를 확인할 수 있었던 페이지도 표본의 10~15%뿐이다.
| 한계 | 숫자· |
|---|---|
| 언어 | 영어만 |
| 수집 범위 | 커먼크롤 공개 페이지(유료· |
| 게시 날짜 확인 | 표본의 10~15%만 |
| 출시 전 글 오판 | 약 1% |
AI 판별 모델도 확정 판정기가 아니다. 2021~2022년 글에서도 약 1%가 AI로 잡혔는데, 이는 판별기의 오판으로 봐야 한다.
따라서 「한국 가게 홈페이지의 10%가 AI 글이다」라고 말할 수는 없다. 지금 확인할 수 있는 것은 AI가 만든 글이 웹에서 늘고 있다는 사실과, AI로 만든 일반적인 문장만으로는 가게의 차이를 설명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는 점이다.
요점 ① 영어 웹페이지 49만 개 조사에서 2026년 7월 AI 작성 흔적은 10%, 챗GPT 출시 뒤 글은 3분의 1을 넘었다. ② .com의 AI 작성 흔적은 2021년 1.09%에서 2026년 9.35%로 늘었고, .edu·.gov는 2026년에도 약 1%였다. ③ 2023년 1월부터 2026년 1월까지 AI가 즐겨 쓰는 단어 27개는 약 2.2배, 「X일 뿐 아니라 Y다」 비교 문장은 약 2.7배 늘었다. ④ 질문 1만 개 실험에서 통계를 넣으면 생성형 엔진 답에 보이는 정도가 33%, 인용문은 43% 높아졌고, 키워드 채우기는 9%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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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
- How Much of the Internet Is Written With AI?(퓨리서치센터 데이터랩·2026년 8월·커먼크롤 영어 웹페이지 49만 개, 오픈 팬그램 판별)
- Methodology: AI content analysis(퓨리서치센터·2026년 8월·수집 시점별 1만 개 × 49회, 판정 기준 0.2점, 모델 간 일치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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