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쓴 글, 그냥 올려도 될까?

마케터 93%가 AI를 쓰지만 검토 없이 믿는 사람은 2.7%다. 작은 가게일수록 가격·영업시간·주소 같은 정보를 원본과 다시 확인해야 한다.

마케터 조사에서 93%가 AI로 글을 쓰거나 도움을 받는다고 답했다. 하지만 AI가 쓴 글을 사람이 검토하지 않아도 믿는다는 응답은 2.7%뿐이었다. AI로 쓰는 것은 흔해졌지만, 그대로 올리는 것은 다른 문제다.

AI로 쓰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올리기 전에 무엇을 확인하느냐다.

다른 회사들도 AI로 글을 쓰나?

그렇다. 적어도 에이치레프스가 조사한 마케터 가운데서는 대부분이 AI를 쓰고 있다. 2026년 조사에서 301명 중 280명, 93%가 AI로 글을 쓰거나 글을 쓰는 데 도움을 받는다고 답했다. 2025년 조사에서는 87%였다.

다만 두 조사는 응답자 수가 다르다. 2025년에는 879명이 답했고 2026년에는 301명이 답했기 때문에, 두 해의 세부 수치를 그대로 비교하기보다는 큰 흐름을 보는 것이 맞다.

항목2025 조사(879명)2026 조사(301명)
AI로 글을 쓰거나 도움을 받음87%93%
올리는 글의 75% 넘게가 손대지 않은 AI 글4%7% (AI 사용자 중)
손대지 않은 AI 글을 하나도 안 올림50%40%
AI 글 검사를 AI에게도 맡김14%28.6%
방문자에게 AI를 썼다고 밝힘16%22%

AI를 쓰지 않는 사람들은 정확성을 주요 이유로 들었다. AI를 쓰지 않는 사람 가운데 AI가 쓴 글을 대체로 믿지 않는다는 응답은 57%였다. AI를 쓰는 사람 가운데서는 6%였다.

직접 AI를 써 본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생각이 다를 수 있다는 뜻이다. 그렇다고 AI가 항상 맞는다는 뜻은 아니다.

그럼 AI 글을 그대로 올려도 될까?

대부분은 사람 손을 거친다. 사람이 검토해야 AI 글을 믿는다는 응답이 66%였고, 검토 없이도 믿는다는 응답은 2.7%에 그쳤다.

AI 글을 쓰는 양은 늘고 있다. 69%는 1년 전보다 AI가 만든 글을 더 많이 올린다고 답했다. AI 사용자만 보면 74%다. 그런데 AI 글을 늘리는 것과 사람이 검토하는 것은 함께 일어날 수 있다.

질문응답
사람이 검토해야만 AI 글을 믿는다66%
검토 없이도 믿는다2.7%
1년 전보다 AI 글 비중이 늘었다(전체)69%
같은 질문, AI 사용자만74%
손대지 않은 AI 글이 0인데도 비중이 늘었다58%
1년 사이 AI 글을 더 좋게 보게 됐다(조금 38%+많이 23%)61%

실제로 AI 사용자의 85%는 글 작성이 빨라졌다고 답했다. 훨씬 빨라졌다는 응답이 47.9%, 조금 빨라졌다는 응답이 37.1%였다.

빠르게 만드는 만큼 마지막 확인도 중요하다. AI가 초안을 만드는 시간을 줄여 주더라도, 고객에게 공개되는 내용의 정확성까지 AI가 대신 책임져 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사장이 혼자 읽고 괜찮다고 하면 충분할까?

여기에는 주의할 부분이 있다. AI 사용자의 56%는 사람이 쓴 글이 자기 회사의 AI 글보다 낫다고 답했지만, 창업자·사업주는 43%가 자기 회사의 AI 글이 사람 글보다 낫다고 답했다. 주니어·중간급 마케터에서는 그 비율이 17%였다.

같은 AI 글을 놓고도 직급에 따라 평가가 달랐다. 조사에서 그 이유까지 확인된 것은 아니다. 다만 대표가 직접 AI로 글을 만들고 직접 검토한다면, 한 사람의 판단만으로 끝내지 않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누가 답했나「우리 AI 글이 사람 글보다 낫다」
창업자·사업주43%
주니어·중간급 마케터17%
AI 사용자 전체 중 「사람 글이 낫다」56% (「훨씬 낫다」 23%)

특히 잘 모르는 분야의 내용은 더 조심해야 한다. 에이치레프스의 콘텐츠 마케터는 모르는 분야일수록 AI가 틀려도 알아채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처음 접하는 내용이라면 먼저 직접 조사한 뒤 AI를 쓰라고 권했다.

작은 가게는 무엇부터 확인하면 될까?

처음부터 긴 검수표를 만들 필요는 없다. 고객이 실제로 가게를 찾거나 주문하는 데 영향을 주는 정보부터 원본과 맞춰 보면 된다.

가격, 영업시간, 주소, 메뉴가 대표적이다. 가격표나 예약표처럼 가게가 실제로 사용하는 원본과 한 줄씩 대조하는 방식이면 된다.

AI가 숫자나 사실을 다시 확인하게 하는 것도 보조 방법으로 쓸 수 있다. 다만 AI가 AI가 만든 내용을 검사했다고 해서 사실 확인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확인할 것이유근거 숫자
가격·영업시간·주소·메뉴를 원본(가격표·예약표)과 한 줄씩 대조고객이 실제로 움직이는 정보라 틀리면 바로 손해검토 없이 믿는 마케터 2.7%
모르는 내용이면 먼저 조사하고 AI에 맡기기모르는 분야일수록 AI 실수를 못 알아챔AI 미사용자 대부분이 정확성 우려
대표 말고 한 사람이 더 읽기(직원·가족)사업주는 AI 글을 더 좋게 보는 경향43% 대 17%
AI 검사는 보조로만AI가 「문제없다」고 해도 사실은 원본으로 확인AI로 AI 검사 14→28.6%
비슷한 글을 한꺼번에 많이 만들지 않기구글 대량 생산 콘텐츠 정책순수 AI 글 비중 상위 7%
AI 사용을 밝힐지 정하기밝히는 곳은 아직 적지만 늘어나는 중16→22%

대표가 혼자 확인하기 어렵다면 직원이나 가족처럼 한 사람이 더 읽는 방법도 있다. 조사에서 사업주와 주니어·중간급 마케터가 AI 글을 평가하는 비율이 달랐다는 점을 생각하면, 다른 사람이 한 번 읽는 과정 자체가 의미가 있다.

AI가 빨라졌는데 비용도 줄었을까?

시간은 줄었다는 답이 많았다. 하지만 비용이 반드시 줄어든 것은 아니다. AI 사용자의 41%는 작가나 프리랜서 비용이 줄지 않았다고 답했고, 26%는 줄었는지 모른다고 답했다.

외부 작가와 일하는 사람도 28%였다. 그래서 작은 가게에서는 AI가 줄여 주는 것이 비용보다 시간일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그 시간의 일부는 마지막 확인에 쓰는 편이 현실적이다.

항목수치
글 작성이 빨라짐85% (훨씬 47.9% + 조금 37.1%)
오히려 느려짐2.5%
작가 비용이 줄지 않음 / 모름41% / 26%
외부 작가와 일함28%
아낀 곳의 보통 절감액월 1,001~2,000달러
데이터 분석에 AI 사용28% → 60%
이미지 만들기에 AI 사용19% → 43%
절차 파일 사용 / 직접 만듦68% / 55%

AI가 맡는 일도 글 작성에만 머물지 않는다. 데이터 분석, 이미지 만들기, 키워드 묶기 등에 AI를 쓰는 비율도 조사에서 늘었다. 작업 절차를 파일로 정해 두는 사람도 68%, 그 파일을 직접 만드는 사람도 55%였다.

인터넷에는 AI 글이 얼마나 많을까?

에이치레프스가 2025년 4월 새로 생긴 영어 웹페이지 90만 개를 조사한 결과, 74.2%에서 AI가 쓴 부분이 확인됐다. 사람과 AI가 함께 쓴 페이지가 71.7%, 순수 AI 글이 2.5%, 순수 사람 글이 25.8%였다.

다만 이 수치를 인터넷 전체의 정확한 비율로 보면 안 된다. 에이치레프스도 AI가 쓴 글을 완벽하게 판별하는 방법은 없다고 밝혔다.

항목수치·내용출처
새 웹페이지 중 AI가 쓴 부분 있음74.2%에이치레프스★ 90만 쪽, 2025.4
사람+AI 섞임 / 순수 AI / 순수 사람71.7% / 2.5% / 25.8%같은 조사
구글 안내올리기 전 모든 AI 글을 사람이 사실 확인구글 서치 센트럴
대량 생산가치 없이 AI로 많은 쪽을 만들면 스팸 정책 위반 가능같은 문서
AI 기본법2026.1.22 시행, 계도기간 1년 이상법률 해설

검색에서도 중요한 것은 AI를 썼느냐 자체가 아니다. 구글은 AI가 만든 글에 틀린 내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올리기 전에 사람이 사실을 확인하라고 안내한다. AI로 가치가 없는 페이지를 대량으로 만들면 대량 생산 콘텐츠를 막는 스팸 정책에 걸릴 수 있다는 안내도 있다.

따라서 작은 가게가 AI로 글을 만드는 경우에도 비슷한 내용을 한꺼번에 많이 만드는 것보다, 실제 가게 정보가 정확하게 들어갔는지를 먼저 보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사장님이 정해 둘 것은 많지 않다

AI에게 글을 쓰게 하는 것 자체를 문제로 볼 필요는 없다. 조사에서도 AI를 사용하는 마케터가 93%였고, 85%는 글 작성이 빨라졌다고 답했다.

대신 마지막 확인을 빼지 않는 것이 핵심이다. 가격·영업시간·주소·메뉴처럼 고객이 바로 행동하는 정보는 원본과 대조하고, 잘 모르는 내용은 먼저 확인한 뒤 AI를 사용하면 된다. 대표 혼자 판단하지 않고 한 사람이 더 읽는 것도 방법이다.

AI 글을 사람이 얼마나 꼼꼼하게 검토하는지는 이 조사만으로 알 수 없다. 표본도 301명이고 에이치레프스 독자를 중심으로 한 조사라서 한국의 동네 가게에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다.

그래서 숫자를 정답으로 보기보다 기준으로 쓰는 편이 낫다. AI가 글을 만드는 단계는 빨라져도, 고객에게 보여 주는 마지막 판단까지 자동으로 넘길 필요는 없다.

① 마케터의 93%가 AI를 쓰지만, 검토 없이 믿는 응답은 2.7%였다. ② 69%가 1년 전보다 AI 글 비중을 늘렸고, 7%는 올리는 글의 75% 넘게가 손대지 않은 AI 글이었다. ③ 사업주 43%가 AI 글이 사람 글보다 낫다고 답한 반면, 주니어·중간급 마케터는 17%였다. ④ 85%가 글 작성이 빨라졌다고 답했지만, 41%는 작가·프리랜서 비용이 줄지 않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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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조직 #AI 글쓰기 #사람 검토 #콘텐츠 운영 #에이치레프스 설문 #구글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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