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은 돈 쓰는 결정을 AI에게 어디까지 맡길까?

지금은 결제보다 비교와 추천이다

고객은 이미 AI에게 돈 문제를 자주 묻는다. 미국 이용자의 50.0%, 인도 이용자의 44.3%가 석 달 동안 한 번 이상 AI와 돈 이야기를 했다. 하지만 송금이나 해지처럼 실제 돈을 움직이는 일은 미국 0.3%, 인도 0.1%에 그쳤다.

지금 고객이 AI에게 더 많이 맡기는 일은 「해 줘」보다 「골라 줘」다. 가게도 AI가 대신 결제하는 기능보다, AI가 고객에게 가게와 상품을 비교해 줄 때 필요한 정보를 먼저 갖춰 두는 일이 앞선다.

고객은 AI에게 돈을 맡기기보다 고르는 일을 맡기고 있다.

이 조사는 어떤 사람들의 대화를 봤나

자료는 조사회사 스트라이프 파트너스★ 연구진이 모은 것으로, 미국 2,499명과 인도 3,805명이 2025년 8월부터 10월까지 챗GPT와 제미나이에서 나눈 대화 기록이다. 모두 6,304명의 이용자가 참여했고, 전체 질문은 153만 개였다.

연구진은 한 대화에 여러 주제가 섞인 경우 주제별로 나눠 살폈다. 표본은 실제 인구보다 젊었으며, 미국 표본의 58.2%, 인도 표본의 89.4%가 18~34세였다.

항목미국인도합계
이용자2,499명3,805명6,304명
이용자 질문76만 300개76만 6,100개153만 개
챗GPT 질문69만 1,300개62만 500개131만 개
제미나이 질문6만 9,000개14만 5,600개21만 4,600개
기간2025년 8~10월2025년 8~10월석 달

고객이 AI와 돈 이야기를 많이 하나

돈 이야기가 전체 대화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미국 5.1%, 인도 6.3%였다. 비율만 보면 크지 않아 보이지만, 이용자 기준으로 보면 미국 50.0%, 인도 44.3%가 석 달 안에 한 번은 AI와 돈 이야기를 했다.

챗GPT 이용자만 따로 보면 미국은 53.4%, 인도는 60.7%였다. 고객이 AI를 돈 문제를 알아보는 창구로 쓰고 있다는 점은 확인할 수 있다.

구분미국인도
전체 대화 중 돈 이야기5.1%6.3%
돈 이야기를 한 이용자50.0%44.3%
챗GPT 이용자 중53.4%60.7%
제미나이 이용자 중26.2%13.7%

돈 이야기의 내용도 한 가지가 아니었다. 미국에서는 은행·대출·신용이 33.6%로 가장 컸고, 인도에서는 투자가 34.8%로 가장 컸다. 사업 자금은 미국 6.6%, 인도 5.3%였다.

돈 이야기 주제미국인도
은행·대출·신용33.6%32.1%
송금·결제24.8%34.1%
투자24.6%34.8%
세금11.1%14.9%
보험7.5%4.2%
사업 자금6.6%5.3%
가계부·예산3.6%2.2%

그런데 고객은 AI에게 뭘 맡기나

연구진은 AI에게 맡긴 정도를 세 단계로 나눴다. 1단계는 정보를 알려 달라는 것이고, 2단계는 상품을 비교하거나 추천해 달라는 것이며, 3단계는 실제 실행까지 해 달라는 것이다.

여기서 차이가 뚜렷하다. 미국 대화에서 1단계는 63.5%, 2단계는 58.6%였지만 3단계는 0.3%였다. 인도도 1단계가 72.1%, 2단계가 49.7%였고 3단계는 0.1%였다.

맡긴 정도미국 대화인도 대화미국 이용자인도 이용자
1단계 「알려 줘」63.5%72.1%43.3%39.7%
2단계 「골라 줘」58.6%49.7%39.5%32.9%
3단계 「해 줘」0.3%0.1%0.8%0.4%
그중 AI가 알아서 골라 실행0.0%0.0%0.0%0.0%

특히 3단계에서도 AI가 알아서 상품을 고르고 돈을 옮긴 대화는 미국과 인도 모두 0건이었다. 현재 고객은 돈을 움직이는 마지막 결정까지 AI에 넘기는 단계에는 아직 가지 않았다는 뜻이다.

「골라 줘」 안에서는 무엇을 맡기나

2단계 대화를 자세히 보면 고객이 AI를 어디에 쓰는지 더 분명해진다. 미국에서는 이중 결제나 사기 의심 같은 문제 해결이 27.8%로 가장 많았다. 두 상품 비교는 16.9%, 나에게 맞는 상품 추천은 14.4%였다.

이용자 기준으로 보면 미국 이용자의 23.1%가 두 상품 비교를, 22.6%가 상품 추천을 AI에게 맡겼다. 고객이 AI에게 단순히 정보를 찾게 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여러 선택지 가운데 무엇을 고를지 판단하는 과정까지 맡기고 있다는 점을 볼 수 있다.

2단계 세부미국 대화인도 대화미국 이용자
문제 해결(이중 결제·사기 등)27.8%19.7%24.4%
내 돈 분석(세금·지출)18.1%14.2%20.2%
두 상품 비교16.9%17.7%23.1%
나에게 맞는 상품 추천14.4%17.7%22.6%
계획 세우기6.4%7.6%12.8%

그럼 동네 가게는 무엇부터 준비해야 하나

이 조사만 놓고 보면 순서는 비교적 단순하다(예상). 먼저 고객이 AI에게 물었을 때 가게의 상품과 조건을 비교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 정보를 분명하게 적어 두는 일이다.

가격만 적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다른 상품과 비교할 때 필요한 조건과 환불 규정 같은 정보도 함께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고객이 AI에게 「어떤 상품이 나에게 맞나」라고 물었을 때 판단에 필요한 내용이 빠져 있으면 비교 대상이 되기 어렵다.

반대로 AI가 가게 대신 결제하거나 송금하게 만드는 기능을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한다고 볼 근거는 이 연구에서 확인되지 않는다. 실제로 실행을 맡긴 돈 관련 대화는 미국 0.3%, 인도 0.1%였고, AI가 알아서 골라 실행한 대화는 0건이었다.

다른 조사와 비교하면 어떤가

다른 조사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보인다. 가트너가 2026년 1월 미국 소비자 322명에게 물었을 때 AI에 최종 구매 결정을 맡기겠다는 응답은 최대 11%였다.

맥킨지는 에이전틱 커머스가 2030년 3조~5조 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앞으로 시장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과 현재 고객이 실제로 AI에게 돈을 움직이게 하는지는 다른 이야기다.

이번 연구의 범위도 함께 봐야 한다. 미국과 인도의 이용자를 대상으로 2025년 8~10월 대화를 분석했고, 돈 이야기 판별기의 정확도는 96.5%였지만 대화 목적을 나누는 판별기의 정확도(F1 70.6)는 그보다 낮았다.

비교숫자출처
AI에게 실행을 시킨 돈 대화(미국)0.3%이 연구, 2025년 8~10월
AI에 최종 구매 결정을 맡기겠다최대 11%가트너, 미국 322명, 2026년 1월
에이전틱 커머스 전망2030년 3조~5조 달러맥킨지
AI에게 비교를 맡긴 이용자(미국)23.1%이 연구

결국 지금 가게가 준비할 순서는 「결제부터」가 아니다. 고객이 AI에게 가게를 물어보고 상품을 비교할 때 필요한 가격, 조건, 환불 규정 같은 정보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게 만드는 일부터 시작하는 것이 이 연구의 결과와 맞는다.

① 석 달 동안 미국 이용자 50.0%, 인도 이용자 44.3%가 AI와 돈 이야기를 했다 ② 「골라 줘」 대화는 미국 58.6%, 인도 49.7%였다 ③ 「해 줘」 대화는 미국 0.3%, 인도 0.1%였고 AI가 알아서 골라 실행한 대화는 0건이었다 ④ 미국 이용자의 23.1%는 두 상품 비교를, 22.6%는 상품 추천을 AI에게 맡겼다

같이 읽을 글

자료 출처

작성일

#AI 경제 #금융 #소비자 결정 #에이전틱 커머스 #비교 추천 #챗GPT

← 칼럼 목록
무료로 신청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