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고객을 데려오지 않아도 홈페이지가 필요할까?

AI 모드의 92~94%는 클릭 없이 끝나지만, AI 모드 방문은 1,600건에서 3,820만 건으로 늘었다.

창섭님이 “AI 모드는 방문 열에 아홉이 클릭 없이 끝난다는데, 그래도 우리 가게 방문자는 늘어날 수 있는 건지” 물으셨다. 결론부터 말하면 늘어날 수 있다. 다만 예전 구글 검색처럼 고객이 검색 결과를 보고 홈페이지를 누르는 방식과는 다르다.

AI에서는 고객이 홈페이지를 누르기 전에 가게 정보를 먼저 읽고 판단하는 일이 중요해지고 있다.

“클릭 없이 끝난다”는 건 무슨 뜻일까

AI 모드는 검색어를 입력하면 여러 링크를 먼저 보여주는 대신 답을 만들어 준다. 그래서 고객이 답을 읽고 더 찾아볼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면 홈페이지를 누르지 않고 검색을 끝낸다.

셈러시는 미국 데스크톱 6,900만 세션을 조사해 AI 모드 세션의 92~94%가 클릭 없이 끝난다고 집계했다. 2025년 9월에 다시 확인한 수치도 93%였다.

구분제로클릭 비율실제 클릭 비율조사
구글 AI 모드92~94%(2025.9 재확인 93%)6~8%셈러시, 2025.5.1~7.5, 미국 데스크톱 6,900만 세션
일반 구글 검색(AI 개요 포함/미포함 평균)35~46%—셈러시
구글 검색 전체(별도 조사)68.01%—스파크토로, 2026.1~4

AI 모드에서 실제 클릭으로 이어지는 비율은 6~8%다. 일반 검색에서도 클릭 없이 끝나는 검색이 적지 않지만, AI 모드에서는 답변 자체가 검색 과정의 상당 부분을 대신한다는 점이 다르다.

AI 모드 질문은 평균 7.22단어로 일반 검색의 4.0단어보다 길었다. 고객이 “광주에서 지금 갈 만한 식당”처럼 더 구체적인 질문을 하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을 한 번에 받는 구조다.

“그런데 AI 모드에서 오는 방문은 왜 늘었을까?”

클릭 비율이 낮다고 해서 AI 모드에서 발생하는 방문 자체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AI 모드를 사용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전체 질문과 방문의 규모가 함께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구글은 2026년 5월 I/O에서 AI 모드의 월간 이용자가 10억 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1년 전에는 일간 이용자가 7,500만 명 수준이었고, 구글은 AI 모드 질의량이 출시 이후 분기마다 2배 이상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셈러시 집계에서도 AI 모드로 향하는 방문은 2025년 1월 1,600건에서 12월 3,820만 건으로 늘었다. 클릭 비율이 낮더라도 AI 모드를 사용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실제 방문 건수는 커질 수 있다는 뜻이다.

지표수치시점·출처
AI 모드 월간 이용자10억 명 돌파(1년 전 일 7,500만 명)구글 I/O, 2026.5
AI 모드 질의량 증가분기마다 2배 이상구글 I/O 2026
AI 모드 방문(트래픽)1,600건 → 3,820만 건(2025.1→12)셈러시
전체 웹 트래픽 중 AI 모드 비중약 0.01%셈러시
AI 모드·AI 개요 인용 URL 중복률13.7%셈러시
AI 모드 응답 중 출처 1개 이상 인용 비율97%셈러시

다만 이 숫자를 그대로 가게 홈페이지 방문 증가로 받아들이면 안 된다. AI 모드 방문은 전체 웹 트래픽의 약 0.01%였고, AI 모드와 기존 AI 개요가 참조하는 URL도 13.7%만 겹쳤다.

AI 모드 응답의 97%는 최소 하나의 출처를 인용한다. 하지만 인용됐다는 것과 고객이 그 링크를 눌렀다는 것은 서로 다른 일이다.

“그럼 우리 가게 홈페이지를 누를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여기서 숫자를 하나 더 봐야 한다. 시밀러웹 조사에서 AI 모드의 리퍼럴 전환율은 1.6~2.5%였다. AI 모드 답변을 본 사람 가운데 실제로 바깥 홈페이지를 클릭하는 비율이다.

일반 구글 검색의 리퍼럴 전환율은 17~19%였다. 같은 조사 기준으로 보면 AI 모드에서 홈페이지로 넘어오는 비율은 일반 검색보다 크게 낮다.

채널리퍼럴(클릭) 전환율비고출처
구글 AI 모드1.6~2.5%답 안에서 실제 클릭까지시밀러웹
일반 구글 검색17~19%시밀러웹
전체 AI 유입이 웹 트래픽에서 차지하는 비중1% 미만2026.8클라우드플레어
오픈AI 크롤링 대비 방문 유입 비율233:12026.8클라우드플레어

그래서 “AI가 우리 가게를 언급하면 홈페이지 방문자가 바로 늘어난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AI가 가게 정보를 읽는 것과 고객을 홈페이지로 보내는 것은 별개의 숫자다.

클라우드플레어가 2026년 8월 집계한 자료에서도 전체 AI 유입이 웹 트래픽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 미만이었다. 오픈AI가 홈페이지를 크롤링하는 양과 실제로 방문을 돌려주는 양도 233대 1이었다.

이 숫자가 보여주는 것은 단순하다. AI가 홈페이지를 많이 읽는다고 해서 그만큼 많은 고객이 홈페이지에 들어오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 AI에 우리 가게가 인용되면 달라질까?”

차이는 있다. 시어인터랙티브가 2024년 6월부터 2025년 9월까지 15개월 동안 고객사 42곳, 검색어 3,119개, 유기노출 2,510만 건을 조사한 결과가 그렇다.

AI 개요에 인용된 브랜드의 유기 검색 클릭률은 0.70%였다. 인용되지 않은 경우의 0.52%보다 35% 높았다.

유료 검색에서는 차이가 더 컸다. AI 개요에 인용된 경우 클릭률은 7.89%, 미인용은 4.14%로 인용된 경우가 91% 높았다.

조건클릭률(노출 대비)변화출처
AI 개요에 인용된 브랜드(유기)0.70%미인용 대비 +35%시어인터랙티브, 2024.6~2025.9
AI 개요에 인용된 브랜드(유료)7.89%미인용 대비 +91%시어인터랙티브
AI 개요에 노출만 되고 미인용—클릭 −58~61%(마스터 수치)
AI 모드에서 답만 읽고 종료92~94%—셈러시

반대로 AI 개요에 노출만 되고 인용되지 않은 페이지는 클릭이 58~61%까지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AI에 보였다는 사실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실제 답변의 근거로 인용되는지가 중요하다는 뜻이다.

결국 가게 홈페이지가 AI 시대에 맡아야 할 역할도 달라진다. 고객이 검색 결과에서 링크를 보고 바로 들어오는 것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AI가 질문에 답할 때 참고할 수 있는 정보가 홈페이지에 갖춰져 있어야 한다.

AI 모드에서 답변만 읽고 끝나는 고객이 92~94%라는 사실은 홈페이지가 필요 없다는 뜻이 아니다. 오히려 고객이 홈페이지를 클릭하기 전에 AI가 가게의 정보를 읽고 답에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뜻에 가깝다.

요점 ① AI 모드 세션의 92~94%는 클릭 없이 끝나고 실제 클릭은 6~8%다. 요점 ② AI 모드 방문은 2025년 1월 1,600건에서 12월 3,820만 건으로 늘었다. 요점 ③ AI 모드 리퍼럴 전환율은 1.6~2.5%로 일반 구글 검색의 17~19%보다 낮다. 요점 ④ AI 개요에 인용된 브랜드는 유기 클릭률이 0.70%로 미인용 0.52%보다 35%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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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정 #AI모드 #제로클릭 #방문자 #리퍼럴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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