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쇼핑에 뜨면 AI 모드에도 뜰까?

같은 상품이어도 AI 모드에서는 판매자와 가격이 달라질 수 있다

구글 쇼핑 목록에 잘 뜬다고 해서 AI 모드에도 같은 상품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2026년 8월 조사에서 일반 검색 인기 상품과 AI 모드에 같은 날 함께 나온 상품은 1.28%였다. 두 화면에 모두 나온 상품도 맨 앞 판매자가 다른 경우가 49.6%였다.

구글 쇼핑에 잘 뜨는 것과 AI 모드에 잘 나오는 것은 별개다.

구글 쇼핑에 뜨면 AI 모드에도 뜨나요?

이번 조사에서는 그렇지 않았다. 프로덕트라이즈는 2026년 8월 9일부터 31일까지 미국과 영국에서 같은 상품 검색어를 같은 날 일반 검색과 AI 모드에 넣어 비교했다. 비교한 화면은 10만 건이 넘고, 그 안에 든 상품은 200만 건이 넘는다.

일반 검색에서는 「인기 상품」 목록을 세고, AI 모드에서는 답변 안에 나온 상품 목록을 셌다. 두 화면의 상품은 구글이 매기는 상품 ID로 짝을 맞췄다.

두 화면 모두 상품을 보여 준 검색어에서는 일반 검색이 평균 27.8개, AI 모드가 평균 3.9개를 보여 줬다. 같은 날 같은 검색어에서 양쪽에 모두 나온 상품은 일반 목록 상품의 1.28%였다.

항목일반 검색 인기 상품 목록AI 모드
검색어당 평균 상품 수(두 곳 모두 상품을 보여 준 경우)27.8개3.9개
같은 날·같은 검색어에서 겹친 비율(일반 목록 기준)1.28%1.28%
검색어당 겹친 상품 수0.94개0.94개
추적 상품 중 AI 모드에 나온 비율—12.3%
조사 기간·지역2026.8.9~31(23일), 미국·영국같음

쉽게 말하면 일반 검색에서 100번 보인 상품이 같은 날 같은 검색어의 AI 모드에서는 평균 한 번 정도 보였다는 뜻이다. 상품마다 결과는 다를 수 있다.

이런 결과가 한 번뿐이었나요?

비슷한 결과가 한 달 전 조사에서도 나왔다. 2026년 7월 21일 미국과 영국에서 같은 쇼핑 검색어 10만여 개를 조사했을 때 일반 검색과 AI 모드의 겹친 비율은 0.8%였다.

당시 일반 검색은 검색어의 88%에서 상품을 보여 줬고, AI 모드는 23%에서 상품을 보여 줬다. 평균 상품 수도 일반 검색 22.5개, AI 모드 4.3개로 차이가 있었다.

조사 차수기간일반 검색 평균 상품 수AI 모드 평균 상품 수겹친 비율상품을 보여 준 검색어 비율
1차2026년 7월, 21일22.5개4.3개0.8%일반 88% · AI 모드 23%
2차2026.8.9~31, 23일27.8개3.9개1.28%공개 안 됨

다만 7월과 8월의 세는 방식이 완전히 같은지는 공개 자료로 확인되지 않았다. 그래서 두 숫자를 이어 붙여 결과가 늘었다거나 줄었다고 말할 수는 없다.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두 조사 모두 일반 검색과 AI 모드의 상품 구성이 크게 겹치지 않았다는 점이다. 따라서 쇼핑몰이 일반 검색에서 잘 보이는지만 확인해서는 부족하다.

우리 상품이 나와도 우리 가게로 나오나요?

그렇다고 볼 수도 없다. 두 화면에 모두 나온 상품 가운데 49.6%는 맨 앞에 적힌 판매자가 달랐다.

고객이 같은 상품을 보고 있어도 일반 검색에서는 우리 가게가 먼저 나오고 AI 모드에서는 다른 판매자가 먼저 나올 수 있다는 뜻이다. 상품 자체가 같더라도 어떤 판매자가 앞에 표시되는지는 화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가격도 같지 않았다. 두 화면에 모두 나온 상품 가운데 맨 앞 가격이 다른 경우는 38.1%였다.

두 곳 모두에 나온 상품비율·차이
맨 앞 판매자가 다름49.6%
맨 앞 가격이 다름38.1%
가격이 다를 때 AI 모드가 더 비쌈68.4%
짝 맞춘 상품 전체의 AI 모드 평균 가격 차이+21.6%
AI 모드가 비쌀 때 차이: 중앙값 / 평균22.2% / 88.5%
AI 모드가 쌀 때 차이: 중앙값7.8%
양쪽 전체 가격 중앙값(짝 안 맞춤)AI 모드 149달러 · 일반 100달러

가격이 다른 경우에는 68.4%가 AI 모드 쪽 가격이 더 높았다. 짝을 맞춘 상품 전체를 보면 AI 모드 가격이 평균 21.6% 높았다.

다만 이 숫자를 그대로 모든 상품에 적용해서는 안 된다. 평균 차이가 크게 나타난 데에는 일반 검색의 중고품과 AI 모드의 새 상품처럼 서로 다른 판매 조건을 비교한 경우도 포함돼 있다.

상품을 누르면 다른 판매자와 가격을 보여 주는 창이 열리므로, AI 모드에 맨 앞에 나온 가격이 그 상품의 유일한 판매 가격이라는 뜻도 아니다.

왜 AI 모드는 다르게 고르나요?

이번 조사만으로는 알 수 없다. 조사에서는 화면에 어떤 상품이 나왔는지만 기록했고, 고객이 무엇을 눌렀는지나 무엇을 샀는지는 기록하지 않았다.

프로덕트라이즈 창업자는 AI 모드에서 최저가가 덜 중요한 요소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 가격 경쟁을 버티기 어려운 브랜드도 상품 정보와 후기가 탄탄하면 AI 모드에서 기회가 있을 수 있다는 예상이다.

다만 이것은 창업자의 해석과 예상이다. 이번 조사에서 실제로 검증된 내용은 아니다.

상품 피드 정보를 자세히 채우면 AI 모드에 더 잘 나온다는 것도 아직 시험되지 않은 가정이다. 따라서 지금 단계에서 피드 정보만 잘 채우면 AI 모드 노출이 늘어난다고 단정할 수 없다.

이 숫자를 우리 쇼핑몰에 그대로 적용해도 되나요?

그렇게 보면 안 된다. 이번 조사는 프로덕트라이즈가 진행했고, 이 회사는 상품 노출 추적 서비스를 판매한다. 검색어도 회사가 관리하는 상품 위주로 골랐기 때문에 무작위로 뽑은 구글 검색어가 아니다.

조사 지역도 미국과 영국이고 기간도 23일이다. 화면만 기록했기 때문에 이 결과만으로 매출에 어떤 영향이 있었는지도 알 수 없다.

한계내용해석할 때
조사 주체노출 추적 서비스를 파는 회사(★)숫자는 참고하되 방향만 받아들인다
표본회사가 관리하는 상품 위주 검색어, 무작위 아님모든 업종에 같다고 보면 안 된다
지역·기간미국·영국, 23일(1차는 21일)한국어 결과는 따로 봐야 한다
측정 범위화면만 기록, 클릭·구매 없음매출 손실로 바로 옮기지 않는다
구글 입장「정확성 확인 안 함」, 같은 쇼핑 그래프 사용반론도 같이 적는다

구글도 이 조사 결과의 정확성을 확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구글은 AI 모드와 일반 검색 결과가 모두 구글의 상품 정보 데이터베이스인 쇼핑 그래프를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구글이 2025년 5월 밝힌 쇼핑 그래프에는 상품 목록이 500억 건 넘게 있고, 매시간 20억 건 넘게 새로 고쳐진다. 같은 데이터에서 출발해도 실제 화면에서 고르는 상품과 판매자는 다를 수 있다는 것이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부분이다.

한국 쇼핑몰도 직접 확인해야 하나요?

한국에서도 AI 모드로 상품을 찾는 길은 이미 열려 있다. 구글 AI 모드 한국어판은 2025년 9월 9일에 열렸고, 검색창과 크롬 주소창, 결과 위 탭에서 AI 모드를 열 수 있다.

다만 한국 쇼핑몰이 AI 모드에서 어떤 판매자와 가격으로 나오는지를 보고서로 확인하기는 아직 어렵다. 머천트 센터의 「AI 성과 인사이트」는 2026년 5월 27일 발표됐지만, 현재 미국 일부 계정에서 시범 운영 중이고 판매자나 가격 지표는 없다.

국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026년 7월 25조 954억 원이었고, 모바일 거래액은 19조 5,716억 원이었다. 한국에서 네이버 검색 점유율이 64.39%라는 점을 보면 구글 AI 모드의 비중은 아직 작다고 보는 것이 맞다.

그래도 상품 검색이 AI 모드로 넘어가는 길은 이미 열려 있다. 그래서 지금 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확인은 많이 팔리는 상품 5~10개를 골라 같은 날 일반 검색과 AI 모드에서 각각 검색해 보는 것이다.

확인할 것방법기준 숫자
우리 상품이 AI 모드에 뜨는가많이 팔리는 상품 5~10개 이름으로 일반 검색과 AI 모드를 같은 날 검색겹친 비율 평균 1.28%(미국·영국)
맨 앞 판매자가 누구인가두 화면의 첫 판매자 이름을 표로 적기판매자가 다른 경우 49.6%
맨 앞 가격이 얼마인가두 화면의 첫 가격과 우리 판매가 비교가격이 다른 경우 38.1%, 그중 더 비싼 경우 68.4%
보고서로 볼 수 있는가머천트 센터 AI 성과 인사이트미국 시범 운영, 한국 미정, 판매자·가격 지표 없음

일반 검색에 우리 상품이 나오는지만 적지 말고 AI 모드에도 나오는지 함께 적어야 한다. 두 화면에서 첫 판매자가 누구인지, 첫 가격이 얼마인지도 같이 기록하면 된다.

실제 화면을 직접 확인하면 미국·영국 조사에서 나온 1.28%라는 평균을 우리 쇼핑몰에 그대로 대입하는 실수를 피할 수 있다. 한국어 검색 결과가 미국·영국의 결과와 같은 방식으로 움직인다고 확인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요점 ① 일반 목록에 뜬 상품 가운데 같은 날 AI 모드에도 뜬 비율은 1.28%였고, 7월 조사에서는 0.8%였다. ② AI 모드는 검색어당 평균 3.9개, 일반 검색은 27.8개를 보여 줬다. ③ 두 곳에 모두 뜬 상품도 맨 앞 판매자가 다른 경우는 49.6%, 가격이 다른 경우는 38.1%였고 그중 68.4%는 AI 모드가 더 비쌌다. ④ 조사는 미국·영국에서 23일 동안 진행됐고 구글은 정확성을 확인하지 않았다. 한국 쇼핑몰은 상품 5~10개를 직접 검색해 판매자와 가격을 확인하는 것이 현재 가능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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