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AI 이용률은 조사마다 다를까?
39%부터 78%까지, 같은 생성형 AI 이용률이 크게 다른 이유
생성형 AI 이용률은 조사에 따라 38.9%와 78.1%처럼 크게 다르게 나온다. 어느 숫자가 틀렸다고 보기보다 조사 대상과 질문 방식을 먼저 봐야 한다. 자료에 숫자를 쓸 때는 이용률만 적지 말고 어떤 조사에서 나온 수치인지 함께 밝히는 게 맞다.
왜 같은 AI 이용률이 이렇게 다를까
39%와 78%, 뭐가 맞는 숫자일까
둘 다 조사 결과에 나온 숫자다. 다만 조사한 사람과 질문한 방식이 다르다.
방통위·KISDI의 「2025년 지능정보사회 이용자 패널조사」에서는 생성형 AI 이용 경험이 38.9%였다. 반면 과기정통부의 「2025년 부가통신사업 실태조사」에서는 최근 3개월 안에 생성형 AI를 사용한 비율이 78.1%로 조사됐다.
따라서 39%와 78% 가운데 하나를 골라서 다른 하나가 틀렸다고 말하면 안 된다. 두 숫자는 서로 다른 조건에서 나온 결과다.
39%는 어떤 사람들을 조사한 숫자일까
38.9%는 방통위·KISDI가 전국 만 18~72세 4,32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조사 대상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하루 한 번 이상 인터넷을 이용하는 사람이다.
질문은 시간 제한 없이 생성형 AI를 이용해본 적이 있는지를 묻는 방식이었다. 그래서 이 숫자는 최근에 AI를 사용했는지가 아니라 지금까지 이용해본 경험이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 조사에서 생성형 AI 이용률은 전년보다 14.9%포인트, 2023년보다 26.6%포인트 올랐다. 생성형 AI 이용자의 하루 평균 이용 시간은 49.6분이었다.
그런데 78%는 왜 이렇게 높을까
78.1%는 과기정통부의 「2025년 부가통신사업 실태조사」 결과다. 전국 17개 시·도의 만 19~69세 성인 2,500명을 대상으로 최근 3개월 안에 생성형 AI를 사용한 적이 있는지를 물었다.
이 조사에서는 챗봇, 이미지 생성, 번역, 요약 등 여러 서비스를 포함해 생성형 AI 이용 여부를 확인했다. 조사에서 제시한 서비스 범위와 조사 대상의 조건이 38.9%를 산출한 조사와 다르다.
같은 조사에서 20대 이용률은 92.6%였고, 가장 많이 이용한 서비스는 챗GPT로 68.1%였다. 검색 기능의 절반 이상을 AI로 대체했다는 응답은 60%였다.
| 지표 | 값 |
|---|---|
| 20대 이용률 | 92.6% |
| 서비스 1위(챗GPT) 이용률 | 68.1% |
| 검색 기능 절반 이상을 AI로 대체 | 60% |
| AI가 준 정보를 신뢰한다 | 47.1% |
| AI가 준 정보를 불신한다 | 9.2% |
조사 대상이 다르면 숫자도 달라진다
과기정통부의 인터넷이용실태조사에서는 생성형 AI 이용률이 44.5%였다. 이 조사는 만 3세 이상 전체 가구원 5만 750명을 대상으로 했다.
방통위·KISDI 조사는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매일 인터넷을 이용하는 만 18~72세 이용자를 대상으로 했지만, 인터넷이용실태조사는 유아와 고령층을 포함한다. 조사 대상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두 숫자를 그대로 놓고 비교하기 어렵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조사 대상이 넓다고 해서 이용률이 반드시 낮아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조사에서 생성형 AI를 어떤 서비스와 활동까지 포함해 묻는지도 결과에 영향을 준다.
| 조사 | 발표(조사) 시점 | 이용률 | 표본 | 회상 기간 |
|---|---|---|---|---|
| 방통위· | 2026.5.28 | 38.9% | 4,324명(만 18~72세, 스마트폰+매일 인터넷 이용자) | 누적(제한 없음) |
| 과기정통부 인터넷이용실태조사(2025) | 2026년 발표 | 44.5%(전년비 +11.2%p) | 5만 750명(2만 2,671가구, 만 3세 이상) | 누적(제한 없음) |
| 과기정통부 부가통신사업 실태조사(2025) | 2026.6.2 보도 | 78.1% | 2,500명(만 19~69세, 전국 17개 시· | 최근 3개월 |
같은 최근 3개월 기준인데도 왜 또 다를까
최근 3개월이라는 같은 기준을 사용해도 조사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오픈서베이가 2026년 7월 발표한 「AI 검색 트렌드 2026 하반기」에서는 최근 3개월 기준 생성형 AI 사용률이 54.5%였다.
과기정통부 부가통신사업 실태조사의 78.1%와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같은 기간을 물었다고 해서 조사 대상과 질문 내용까지 같아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KISDI의 「AI 포용 관점에서 본 생성형 인공지능 이용 격차」에서도 이용률이 13.7%에서 31.6%로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조사에서는 정보 검색 목적 이용이 42.5%, 1인 자영업자의 이용률은 12.6%로 나타났다.
| 조사(기관· | 이용률/변화 | 기준· |
|---|---|---|
| 오픈서베이 AI 검색 트렌드(2026.7) | 54.5% | 최근 3개월 사용, 바로 묻기 56.9%· |
| KISDI AI 포용 격차 보고서(2026.4) | 13.7%→31.6% | 정보검색 목적 42.5%, 1인 자영업자 12.6% |
| 퓨리서치 미국 성인(2026.2) | 34%→44% | 챗GPT 기준, 매일 이용 24% |
사장님 자료에는 어떤 숫자를 써야 할까
자료의 목적에 맞는 숫자를 골라야 한다. 국민 전체가 생성형 AI를 한 번이라도 이용해본 비율을 말하려면 방통위·KISDI의 38.9%나 인터넷이용실태조사의 44.5%가 해당 조사에서 사용된 수치다.
최근 3개월 안에 실제로 이용한 사람의 비율을 말하려면 부가통신사업 실태조사의 78.1%나 오픈서베이의 54.5%처럼 최근 3개월 기준 조사를 볼 수 있다. 다만 두 조사도 조사 대상과 질문 방식이 다르다는 점을 함께 봐야 한다.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자료를 만든다면 1인 자영업자 12.6%라는 수치도 따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전체 조사에서 나온 이용률과 자영업자 대상 수치를 같은 의미로 섞어 쓰면 실제 상황을 잘못 전달할 수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가장 높은 숫자나 가장 낮은 숫자를 고르는 일이 아니다. 어떤 사람을 대상으로, 어떤 질문을 했는지 확인하고 그 숫자가 설명하려는 내용에 맞는지를 보는 일이다.
| 우리가 궁금한 것 | 추천 숫자 | 근거 조사 |
|---|---|---|
| 국민 전체 중 한 번이라도 써본 비율 | 38.9~44.5% | 방통위· |
| 최근 3개월 안에 실제 활발히 쓰는 비율 | 54.5~78.1% | 부가통신사업조사 / 오픈서베이 |
| 자영업자· | 12.6% | KISDI 이용 격차 보고서 |
| 20대만 놓고 본 이용률 | 92.6% | 부가통신사업조사 |
숫자 하나보다 조사 조건을 같이 적어야 한다
생성형 AI 이용률을 자료에 넣을 때는 단순히 "AI 이용률 78.1%"이라고 쓰기보다 조사 이름과 기준을 함께 밝히는 편이 정확하다. 78.1%는 최근 3개월 기준이고, 38.9%는 시간 제한 없이 이용 경험을 물은 결과라는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조사마다 숫자가 다른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표본과 질문이 다르면 같은 생성형 AI 이용률을 조사해도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특히 동네 사장님이 AI 이용 현황을 이해하려면 전국 평균 하나만 보는 것보다 자신이 알고 싶은 대상과 조사 조건이 맞는지를 먼저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요점 ① 방통위·KISDI 지능정보사회 이용자 패널조사: 38.9%, 표본 4,324명, 하루 평균 이용 시간 49.6분 ② 과기정통부 부가통신사업 실태조사: 78.1%, 표본 2,500명, 최근 3개월 기준 ③ 과기정통부 인터넷이용실태조사: 44.5%, 표본 5만 750명, 전년보다 11.2%포인트 상승 ④ KISDI 이용 격차 보고서: 1인 자영업자 이용률 12.6%, 전체 조사 이용률은 13.7%에서 31.6%로 상승
같이 읽을 글
자료 출처
- 국민 39% "챗GPT 써봤다"…생성형 AI 이용률 3년 연속 증가(아주경제, 2026.5.28, 방통위·KISDI 4,324명)
- 국내 생성형 AI 이용률 78%…1위 챗GPT(SBS비즈, 2026.6, 과기정통부 2,500명)
- 생성형AI 일상화…20대 이용률 92.6%, 검색 기능 대체(아주경제, 2026.6.2, 부가통신사업실태조사)
- "국민 44.5% 생성형 AI 경험, 전년 대비 11.2%p 증가"(보험AI뉴스, 과기정통부 2025 인터넷이용실태조사, 5만750명)
- AI 포용 관점에서 본 생성형 인공지능(AI) 이용 격차(KISDI, 2026.4)
- AI 검색 트렌드 리포트 2026 하반기(오픈서베이 블로그, 2026.7)
- 한국인 10명중 4명 AI 사용...하루 50분 쓴다(파이낸셜뉴스, 2026.5.28, 방통위·KISDI 49.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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