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상공인은 정말 열에 아홉이 AI를 쓸까?
미국은 AI를 어디까지 쓰고 있을까. 한국은 정말 뒤처진 걸까.
미국 소상공인 열에 아홉이 AI를 쓴다는 말만 보면 한국이 한참 뒤처진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미국에서도 AI를 생산에 쓰는 기업은 8.8%다. 한국의 생성형 AI 지속 이용자는 7.7%다.
「열에 아홉」은 「AI 도구를 한 번이라도」, 「열에 하나」는 「생산에 쓴다」는 뜻일 수 있다.
미국은 정말 열에 아홉이 AI를 쓸까?
먼저 미국 숫자부터 봐야 한다. 조사마다 AI를 쓰는 기준이 다르다.
미 상공회의소의 2024년 9월 보고서는 AI가 들어간 도구를 어떤 것이든 쓰는 소상공인이 98%라고 했다. 반면 미국 센서스는 상품·서비스 생산에 AI를 쓰는 소기업이 8.8%라고 했다.
둘 다 틀린 숫자가 아니다. 「AI가 들어간 도구를 써 본다」와 「AI를 실제 생산에 넣는다」는 다른 뜻이기 때문이다.
미 상공회의소의 생성형 AI 사용률도 2024년 40%에서 2025년 58%로 늘었다. 스라이브 조사는 55%, NFIB는 24%, 연준·센서스 BTOS는 2025년 말 18%로 집계했다.
| 조사 | 숫자 | 「AI를 쓴다」의 뜻 | 시점 |
|---|---|---|---|
| 미 상공회의소 | 98% | AI가 들어간 도구 어떤 것이든 | 2024.9 |
| 미 상공회의소 | 40% → 58% | 생성형 AI(챗봇· | 2024 → 2025 |
| 스라이브 | 55% | AI 사용 | 2025 |
| NFIB | 24% | 소규모 고용주의 AI 도구 사용 | 2025 |
| 연준· | 18% | 기업의 AI 도입 | 2025년 말 |
| 센서스 | 17.3% | 어느 업무든 AI 사용(250인 미만) | 2025.9 |
| 센서스 | 8.8% | 상품· | 2025.8 |
같은 미국을 놓고도 8.8%부터 98%까지 숫자가 나온다. 숫자가 크게 다른 이유는 AI를 어디까지 사용한 것으로 볼 것인지가 다르기 때문이다.
그럼 한국은 어느 정도일까?
한국도 하나의 숫자로 말하기 어렵다.
KISDI STAT 26-05, 2025에 따르면 생성형 AI 지속 이용자는 7.7%다. 신규 이용자는 16.8%, 비이용자는 72.9%다. 유료 이용은 2024년 14.0%에서 2025년 19.5%로 늘었다.
소상공인실태조사에서는 디지털 기술 활용이 27.2%로 나타났다. 전년보다 9.2%p 늘었다. 조사 대상 소상공인 사업체는 613.4만 개다.
| 항목 | 숫자 | 출처 |
|---|---|---|
| 생성형 AI 지속 이용자 | 7.7% | KISDI STAT 26-05, 2025 |
| 신규 이용자 | 16.8% | 같은 조사 |
| 비이용자 | 72.9% | 같은 조사 |
| 유료 이용 | 14.0% → 19.5% | 2024 → 2025 |
| 비이용자 중 「모르거나 들어만 봤다」 | 78% 이상 | 같은 조사 |
| 소상공인 디지털 기술 활용 | 27.2%(전년 +9.2%p) | 2024 소상공인실태조사 |
| 소상공인 사업체 | 613.4만 개 | 같은 조사 |
여기서 미국과 한국 숫자를 바로 붙여서 비교하면 안 된다. 미국 표의 사업체 조사와 한국 표의 개인 이용 조사가 섞여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한 가지는 볼 수 있다. 미국 센서스에서 상품·서비스 생산에 AI를 쓰는 비율은 8.8%다. 어느 업무든 포함하면 17.3%다. 한국의 생성형 AI 지속 이용자는 7.7%다.
따라서 「한국이 미국보다 AI에서 훨씬 뒤처졌다」고 숫자 하나만으로 말하기는 어렵다.
미국과 한국은 AI를 어디에 쓰나?
사용률만큼 중요한 것이 용도다.
미국 상공회의소 2025년 조사에서 AI를 쓰는 소상공인의 62%는 데이터 분석에, 55%는 콘텐츠 생성에, 54%는 마케팅 도구에 쓴다. 73%는 경쟁력이 좋아졌다고 답했고 82%는 인력을 늘렸다.
한국 KISDI 조사에서는 지속 이용자의 용도 변화에서 취미가 11.4%, 잡담이 4.4% 늘었다.
두 조사에서 잡힌 대상과 기준이 같지는 않다. 그래서 미국과 한국의 숫자를 그대로 경쟁시키기는 어렵다.
다만 숫자가 보여주는 방향은 다르다. 미국 조사에서는 소상공인의 업무 활용이 잡혔고, 한국 조사에서는 개인의 활용 변화가 잡혔다.
| 나라 | 주된 용도 | 숫자 |
|---|---|---|
| 미국 소상공인 | 데이터 분석· | 62%· |
| 미국 소상공인 | 경쟁력 향상 체감 | 73% |
| 한국 개인 | 취미· | 11.4%· |
결국 「AI를 쓰느냐」만 보면 놓치는 것이 있다. 어디에 쓰고 있는지를 같이 봐야 한다.
우리 가게는 어디에 있나?
동네 사장님에게 더 중요한 질문은 「AI를 쓰고 있나」가 아니다. 「AI가 우리 가게를 읽고 있나」다.
9월 22일 실측 20편에서 AI 답에 홈페이지가 직접 인용된 업체는 5편이었다.
사장님이 AI를 쓰든 안 쓰든, 고객은 AI에게 가게를 물을 수 있다. 이때 AI가 가게 홈페이지를 읽고 답에 넣을 수 있는지가 별개의 문제다.
AI사이트코리아가 보는 지점도 여기다. 홈페이지를 만들어 놓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AI가 그 홈페이지를 읽고 가게의 정보를 답에 넣을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 무엇부터 보면 될까?
첫째는 AI 사용률에 조급해하지 않는 것이다. 「미국 소상공인 열에 아홉이 AI를 쓴다」는 숫자에는 AI가 들어간 도구를 어떤 것이든 쓰는 경우가 포함될 수 있다. 생산에 AI를 쓰는 미국 센서스 숫자는 8.8%다.
둘째는 AI를 쓴다면 일에 넣어 보는 것이다. 미국 소상공인 조사에서는 데이터 분석, 콘텐츠 생성, 마케팅 도구가 주요 용도로 나타났다. 홈페이지 문장을 다듬거나 고객 질문을 정리하거나 가격표를 만드는 데 AI를 활용할 수도 있다.
셋째는 가게의 홈페이지가 AI에게 읽히는지도 보는 것이다. AI 시대에는 사장님이 AI를 쓰는 문제와 고객이 AI에게 가게를 묻는 문제가 함께 생긴다.
「미국은 열에 아홉인데 한국은 열에 하나」라는 식으로 보면 현실을 놓치기 쉽다. 같은 미국에서도 조사 기준에 따라 8.8%부터 98%까지 차이가 난다.
중요한 것은 미국과 한국 중 누가 앞섰는지가 아니다. 우리 가게가 AI를 어디에 쓰고 있는지, 그리고 AI가 우리 가게를 제대로 읽을 수 있는지를 보는 것이다.
① 미국 소상공인 AI 사용률은 조사 기준에 따라 8.8%~98%로 다르다 ② 미국 상공회의소 생성형 AI 사용률은 40%(2024)→58%(2025)다 ③ 한국 생성형 AI 지속 이용자는 7.7%, 신규 이용자는 16.8%다 ④ 9월 22일 실측 20편 중 AI 답에 홈페이지가 직접 인용된 업체는 5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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