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걱정되는데, 가게에도 써야 할까?

한국인은 AI로 일자리가 줄어들 것을 걱정하면서도 기대도 크다. 동네 가게에서는 이 두 마음이 시간 절약과 낮은 실제 활용률로 나타난다.

한국인 76%는 앞으로 20년 동안 AI 때문에 일자리가 줄 것이라고 봤다. 그런데 61%는 AI에 대해 걱정과 기대가 반반이라고 답했고, 21%는 기대가 더 크다고 답했다. 동네 가게에서도 비슷하게 관심은 높지만 실제 활용은 아직 낮다.

AI를 사람을 줄이는 기술로만 볼 필요는 없다.

AI가 일자리를 줄인다는데, 왜 기대도 클까?

퓨리서치센터가 2026년 2월부터 6월까지 37개국을 조사한 결과다. 한국의 76%는 AI 때문에 앞으로 20년 동안 일자리가 줄 것이라고 봤고, 이는 호주와 함께 가장 높은 비율이다.

37개국의 중앙값은 46%였다. 미국은 71%였고, 2024년의 64%보다 높아졌다.

항목한국미국37개국 중앙값
AI로 일자리가 줄 것(20년 안)76%71%(2024년 64%)46%
AI로 일자리가 늘 것공개 숫자 확인 못 함—9%
모르겠다——25%
빈부 격차가 커질 것약 40% 이상(한·호·미·그리스·캐나다 묶음)약 40% 이상—
걱정과 기대가 반반61%—41%
기대가 더 크다21%——
걱정이 더 크다가장 낮은 축—37%

그런데 AI 자체를 걱정만 하는 것은 아니다. 한국에서는 61%가 걱정과 기대가 반반이라고 답했고, 21%는 기대가 더 크다고 답했다.

2025년 조사에서도 비슷한 모습이 나왔다. 당시 한국에서 AI에 대해 걱정이 더 크다고 답한 사람은 16%로, 조사한 25개국 가운데 가장 낮았다.

같은 나라 안에서 갈리는 지점숫자출처
한국, 걱정과 기대가 반반61%퓨 2026
한국, 기대가 더 크다21%퓨 2026
한국, 걱정이 더 크다(2025년 25개국 조사)16%, 25개국 중 가장 낮음퓨 2025
25개국 중앙값, 걱정이 더 크다(2025)34%퓨 2025
독일, AI 많이 들어 본 사람 중 「걱정이 더 크다」26%퓨 2026
독일, AI 적게 들은 사람 중 「걱정이 더 크다」41%퓨 2026

AI를 많이 알수록 걱정만 하지는 않을까?

퓨리서치센터는 AI에 대한 걱정과 기대가 함께 나타나는 이유를 하나로 설명하지 않는다. 다만 AI를 많이 들어 본 사람에게서 한 가지 경향이 나타났다.

독일에서는 AI 이야기를 많이 들어 본 사람 가운데 26%가 걱정이 더 크다고 답했다. 적게 들었거나 들어 본 적이 없는 사람에서는 이 비율이 41%였다.

AI를 많이 알수록 걱정이 사라진다는 뜻은 아니다. 오히려 일자리 손실을 걱정하면서도 AI 자체에는 기대를 가질 수 있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이 부분은 한국에 대한 퓨리서치센터의 직접적인 결론은 아니다. 한국인이 AI를 많이 듣고 써 보면서 사회 전체의 일자리와 자신의 일에 대해 다르게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은 이 자료를 바탕으로 한 해석이다.

다른 나라에서도 걱정이 커지고 있을까?

모든 나라에서 걱정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 것은 아니다. 2025년과 2026년을 비교하면 스웨덴은 걱정이 더 크다는 답이 9%포인트, 폴란드는 8%포인트, 네덜란드는 7%포인트 늘었다.

호주도 4%포인트 늘었다. 호주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AI 때문에 일자리가 줄 것이라는 답이 76%였다.

나라·집단변화기간
스웨덴「걱정이 더 크다」 +9%포인트2025→2026
폴란드+8%포인트2025→2026
네덜란드+7%포인트2025→2026
헝가리+6%포인트2025→2026
호주+4%포인트2025→2026
미국 18~34세40%→55%2024→2026
미국 전체 「일자리 줄 것」64%→71%2024→2026

미국에서도 변화가 있었다. 18~34세에서 AI에 대한 걱정이 더 크다는 답은 2024년 40%에서 2026년 55%로 올랐다.

한국이 앞으로 같은 방향으로 움직일지는 이 조사만으로 알 수 없다. 한국은 이번 조사에서 일자리에 대한 걱정은 가장 높은 수준이었지만, AI 자체에 대한 걱정만 놓고 보면 낮은 편이었다.

사장님들은 관심은 있는데 왜 잘 안 쓸까?

동네 가게에서는 관심과 실제 사용 사이에 차이가 크다. 중소기업중앙회 서울지역본부가 2025년 9~10월 서울 소상공인 300곳을 조사한 결과, AI에 관심이 있다는 답은 61.7%였다.

하지만 지금 사업장에서 AI를 활용한다는 곳은 9.7%였다. 경험도 계획도 없다는 곳은 67.3%였다.

서울 소상공인 300곳(중기중앙회 서울본부, 2025.9~10)비율
AI에 관심 있음61.7%
지금 사업장에서 AI 활용9.7%
경험도 계획도 없음67.3%
앞으로 쓸 계획 있음23.0%
도입이 어려운 이유: 비용69.0%
도입이 어려운 이유: 지식·인력30.7%
바라는 지원: 실습 교육47.7%

도입을 어렵게 만드는 이유도 확인할 수 있다. 비용 부담이 69.0%로 가장 컸고, 지식·인력 부족이 30.7%였다.

사장님들이 원하는 지원도 실습 교육이 47.7%로 가장 많았다. 관심이 없어서라기보다 비용과 사용 방법이 실제 도입을 막고 있는 모습에 가깝다.

AI를 쓰면 매출부터 늘어날까?

전국 소상공인 500곳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디지털·AI 기술을 쓴다는 곳이 80.0%였다. 다만 이 조사에서는 배달앱이나 POS 같은 기초적인 활용도 포함되기 때문에 서울 조사와 9.7%와 80.0%를 그대로 비교하면 안 된다.

사용하는 곳 가운데 83.3%는 기초·입문 단계였다. 고객 응대에 쓰는 곳은 31.8%, 마케팅에 쓰는 곳은 21.3%였다.

전국 소상공인 500곳(중기중앙회, 2026.6 보도)비율
디지털·AI 기술 사용80.0%
그중 기초·입문 단계83.3%
쓰는 곳: 경영 지원54.5%
쓰는 곳: 고객 응대31.8%
쓰는 곳: 마케팅21.3%
시간 절약·효율 체감69.8%
매출이 직접 늘었다25.5%
정부 지원 사업 참여3.2%

여기서 눈여겨볼 숫자는 시간과 매출이다. 69.8%는 시간을 아끼거나 효율이 좋아졌다고 느꼈지만, 매출이 직접 늘었다고 답한 곳은 25.5%였다.

AI를 쓰면 바로 매출이 오른다고 말할 수는 없다. 현재 조사에서 먼저 확인되는 효과는 매출보다 시간 절약이다.

그럼 동네 가게는 어디부터 봐야 할까?

처음부터 큰 변화를 만들 필요는 없다. 문의 답장 초안, 메뉴와 가격표 정리, 영업시간 공지처럼 시간이 들어가는 일부터 AI를 써 보는 방식이 이 조사에서 나타난 효과와 맞는다.

고객이 AI에게 가게를 물어보는 상황도 따로 볼 필요가 있다. 2025년 한국에서 AI에 대해 걱정이 더 크다고 답한 사람은 16%였기 때문에, AI가 주는 답 자체를 꺼리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다만 고객이 실제로 AI에게 가게를 찾고, 그 답을 보고 방문하는지는 이 자료만으로 확인할 수 없다. 그래서 AI가 가게 정보를 제대로 읽고 답에 넣는지도 따로 확인해야 한다.

사장님 쪽에서 볼 숫자값뜻
「걱정이 더 크다」 한국인(2025)16%고객이 AI 답을 꺼리는 비율이 낮다
서울 소상공인 관심 vs 활용61.7% vs 9.7%마음과 실제 사용 사이가 크다
시간 절약 체감 vs 매출 증가69.8% vs 25.5%효과는 시간에서 먼저 나온다
비용이 걸림돌69.0%처음엔 작은 일부터 시작한다
정부 지원 사업을 몰라서 못 씀76.2%지원 정보부터 확인한다

AI사이트코리아가 2026년 9월 15일 네 개 AI 엔진에 직접 물었을 때 회사 이름이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AI에 대한 기대만으로 확인을 건너뛰지 말아야 한다는 점은 이 사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숫자를 볼 때 무엇을 조심해야 할까?

퓨리서치센터 조사는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했다. 자영업자만 따로 조사한 결과가 아니며, 한국에서 걱정이 늘었는지를 시간에 따라 비교할 수 있는 자료도 아니다.

소상공인 조사도 서로 다른 조사로 봐야 한다. 서울 조사는 300곳이고 전국 조사는 500곳이며, AI 활용의 범위도 다르다.

따라서 9.7%와 80.0% 가운데 어느 숫자가 한국 소상공인의 실제 AI 활용률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 두 조사는 조사 대상과 활용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다.

한국인이 AI를 많이 알아서 기대가 크다는 설명도 퓨리서치센터가 한국에 대해 직접 확인한 결론은 아니다. 독일의 사례와 나라별 관계를 바탕으로 한 해석이라는 점을 함께 봐야 한다.

요점 ① 한국인 76%는 AI로 일자리가 줄 것이라고 봤고, 61%는 걱정과 기대가 반반이라고 답했다. ② 2025년 한국에서 AI에 대한 걱정이 더 크다는 답은 16%였고, 25개국 가운데 가장 낮았다. ③ 서울 소상공인은 61.7%가 AI에 관심을 보였지만 실제 활용은 9.7%였고, 비용 부담은 69.0%였다. ④ 전국 소상공인의 69.8%는 시간 절약·효율을 체감했지만 매출 증가를 직접 경험한 곳은 25.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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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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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경제 #퓨리서치 #AI 인식 #일자리 #소상공인 AI 도입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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