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는 우리 가게 화장품 성분을 제대로 알려줄까?

화장품 성분을 묻는 고객이 늘면서, 제품 정보를 AI가 읽을 수 있게 만드는 일이 중요해지고 있다

화장품 성분을 AI에게 물었을 때 항상 정확한 답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실제 제품의 합성 방부제를 모두 찾는 문제에서 AI 14개는 전반적으로 낮은 정답률을 보였다. 반면 웹 검색을 켠 제미나이는 같은 문제를 100% 맞혔다.

AI가 제품 성분을 정확히 알려주려면 제품 정보를 직접 읽을 수 있어야 한다.

AI 14개에는 무엇을 물었나

연구진은 오픈AI·구글·메타·xAI·앤스로픽·미스트랄·딥시크 등 7개 회사의 AI를 두 개씩 골라 모두 14개를 시험했다. 각 회사에서 큰 모델과 가벼운 모델을 하나씩 사용했고, 웹 검색은 모두 껐다.

질문은 결합 수, 방부제 찾기, 분자량, 끓는점 계산, 피부 관리 조언의 5개 갈래였다. 성분이나 제품은 갈래마다 5개씩 제시했고, 답은 PubChem과 성분 해설 데이터베이스, 화장품학 교과서 등을 기준으로 확인했다.

항목내용
시험한 AI14개(7개 회사 × 큰 모델·가벼운 모델)
회사오픈AI·구글·메타·xAI·앤스로픽·미스트랄·딥시크
웹 검색모두 끔(원래 지식만 시험)
질문 갈래5개(결합 수·방부제 찾기·분자량·끓는점 계산·피부 관리 조언)
갈래당 대상성분 또는 제품 5개
정답 확인PubChem·성분 해설 데이터베이스·화장품학 교과서

어떤 문제를 잘 맞혔나

AI가 모든 화장품 문제를 똑같이 어려워한 것은 아니다. 분자량처럼 널리 알려진 값을 찾는 문제에서는 14개 가운데 6개가 5개 모두를 맞혔고, 나머지도 5개 가운데 4개를 맞혔다.

반면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는 끓는점 계산은 결과가 크게 달랐다. 14개 가운데 7개가 5개 문제를 하나도 맞히지 못했고, 가장 높은 정답률도 60%였다. 모델이 크다고 정답률이 높아지는 관계도 통계적으로 의미가 없었다.

문제결과모델 크기와의 관계
분자량 찾기14개 중 6개 100%, 나머지 80%없음(p=0.58)
결합 수 세기5개만 100%(GPT-5 둘·그록 4 둘·제미나이 2.5 프로)거의 없음(p=0.058)
제품 속 방부제 모두 찾기전반적으로 낮음없음(p=0.34)
끓는점 계산(여러 단계)14개 중 7개 0%, 최고 60%없음(p=0.14)

제품 속 방부제는 왜 자꾸 틀리나

여기서 동네 가게가 특히 눈여겨볼 부분이 있다. 연구진은 실제 판매되는 화장품 5개를 제시하고, 들어 있는 합성 방부제를 빠짐없이 말하라고 했다.

방부제는 제품에 따라 2개에서 4개까지 확인됐다. 그런데 14개 AI 대부분이 이 문제에서 어려움을 보였다. 하나라도 빠뜨리면 틀린 것으로 계산했기 때문에 제품별 성분 정보를 충분히 알지 못하면 정답을 만들기 어려운 문제였다.

제품확인된 합성 방부제 수
세라비 하이드레이팅 토너3개
세라비 하이드레이팅 클렌저2개
키엘 울트라 페이셜 크림4개
에스티 로더 더블 웨어3개
디 오디너리 히알루론산 2%+B5(2024년 새 처방)4개

AI가 계산을 못해서 그런 걸까

연구진의 추가 시험에서는 다른 모습이 나타났다. 웹 검색을 사용할 수 있게 하자 제미나이는 제품 속 합성 방부제를 찾는 문제를 100% 맞혔다.

이 결과를 보면 부족했던 것은 단순한 계산 능력만은 아니다. AI가 제품별 성분 정보를 직접 찾아 읽을 수 있느냐가 중요한 차이를 만들었다. 연구진도 실시간 검색이 정답률 차이의 상당 부분을 설명한다고 적었다.

즉, 고객이 AI에게 특정 제품의 성분을 물었을 때 AI가 그 제품 정보를 읽을 수 없다면 일반적인 화장품 지식으로 답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검색할 수 있는 제품 정보가 있다면 그 내용을 바탕으로 답할 수 있다.

피부 관리 조언은 믿어도 될까

일반적인 피부 관리 조언은 비교적 무난했다. 예를 들어 아젤라산을 바른 뒤의 관리나 기미·노화 관리에서는 세안 후 피부를 가볍게 두드려 말리거나 매일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라는 식의 답이 많았다.

대부분은 피부과 전문의 상담을 권하는 문구도 붙였다. 다만 연구진은 이런 답이 개인 피부에 맞춘 구체적인 조언보다는 일반론에 머물렀다고 봤다. 말투가 자신 있어 보여도 소비자가 넓은 범위의 답을 지나치게 믿을 수 있다는 점도 한계로 제시했다.

항목결과
일반 피부 관리 조언대체로 교과서 원칙과 맞음
기미·노화 첫 단계매일 자외선 차단제로 답이 모임
전문의 상담 권유대부분 붙임
한계개인 피부에 맞춘 구체성 부족·자신 있는 말투

그럼 우리 가게 성분표는 어디에 둬야 하나

이 연구에서 가게가 가져갈 점은 단순하다. 고객이 특정 제품의 성분을 AI에게 물었을 때, AI가 읽을 수 있는 제품 정보를 만들어 두는 것이 필요하다.

현재 스마트스토어 상세 페이지에만 성분 정보가 있다면 이런 점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2026년 9월 29일 확인 기준으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의 robots.txt는 GPTBot·OAI-SearchBot·ClaudeBot·PerplexityBot 등 AI 봇 10종과 그 밖의 봇을 막고 있으며, 페이스북 미리보기 봇 하나만 허용하고 있다. 따라서 스마트스토어 상세 페이지에 있는 성분 정보를 AI 검색이 읽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예상).

성분 정보가 있는 곳AI 검색이 읽을 수 있나
스마트스토어 상세 페이지robots.txt로 AI 봇 10종 차단·페이스북 봇 1종만 허용(2026.9.29 확인)
상세 페이지 속 이미지 성분표글자로 읽기 어려움(예상)
자체 홈페이지의 글자 성분표봇을 막지 않았다면 읽을 수 있음

특히 성분표를 이미지로만 올리는 것도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 AI가 읽기 쉬운 정보는 제품명과 전성분, 방부제 목록처럼 내용을 글자로 적어 둔 정보다.

그래서 화장품 가게나 피부관리실은 판매하는 제품의 전성분과 방부제 목록을 자체 홈페이지에도 글자로 정리해 두는 방법을 생각해볼 수 있다(예상). 자체 홈페이지를 AI 봇이 막지 않았다면 AI가 검색을 통해 그 정보를 읽을 수 있는 경로가 생긴다.

고객이 「이 제품에 페녹시에탄올이 들어 있나」라고 AI에게 물었을 때 중요한 것은 AI가 그 성분을 외우고 있느냐만이 아니다. 고객이 묻는 바로 그 제품의 성분표를 AI가 찾아 읽을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① AI 14개 중 분자량 문제는 6개가 100% 맞혔지만, 끓는점 계산은 7개가 0%였다 ② 제품 5개의 합성 방부제 찾기는 전반적으로 낮았고 모델 크기와도 관계가 없었다(p=0.34) ③ 웹 검색을 켠 제미나이는 방부제 찾기를 100% 맞혀 제품별 성분 정보의 중요성을 보여줬다 ④ 스마트스토어는 AI 봇 10종 등을 차단하고 있어, 자체 홈페이지에 글자 성분표를 둘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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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

작성일

#업종·사례 #화장품 #피부관리 #성분표 #AI 정확도 #웹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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