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이 AI에게 물으면 우리 가게가 추천될까?

동네 가게를 찾는 AI는 가까운 곳을 자주 고르지만, 챗GPT는 더 멀리 있는 가게도 함께 추천한다.

AI에게 「근처 괜찮은 한의원」이라고 물었을 때, 가까운 가게가 추천될 가능성은 꽤 높다. 미국 조사에서는 AI가 추천한 가게의 52.8~59.3%가 검색 위치에서 5km 안에 있었다. 동시에 AI가 정보를 확인할 때 업체 홈페이지를 아주 많이 읽었고, 출처 도메인의 93%가 업체 홈페이지였다.

가까운 가게가 유리하다는 원칙은 AI에서도 나타나지만, 홈페이지가 실제 추천에 쓰이는 만큼 홈페이지에 어떤 정보가 있는지도 중요하다.

고객이 몇 km 안에 있어야 추천될까?

구글 AI는 가까운 가게를 비교적 강하게 고르는 모습이었다. 5km 안에 있는 추천 가게의 비율은 구글 AI 모드가 53%, 구글 AI 개요가 59.3%였다. 챗GPT도 52.8%로 비슷했지만, 멀어질수록 차이가 커졌다.

추천 가게의 90%를 담으려면 챗GPT는 287km까지 범위를 넓혔다. 구글 AI 모드는 64km, 구글 AI 개요는 38~39km였다. 같은 「근처」라는 질문이라도 어떤 AI에 묻느냐에 따라 추천 범위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뜻이다.

항목값
분석한 지역 검색200,085건
대상 가게약 1,300곳
조사 기간60일 동안 반복 검색
대상 AI챗GPT·구글 AI 모드·구글 AI 개요
분석한 인용1,967,762건
출처 도메인약 116,000개(그중 업체 홈페이지 108,000개)
AI1km 안5km 안10km 안추천 90%를 담는 반경
챗GPT낮음(구글보다 덜 모임)약 53%(52.8%)71.7~78.2%(세 곳 범위)287km
구글 AI 모드약 5%53%71.7~78.2%(세 곳 범위)64km
구글 AI 개요약 5%59.3%71.7~78.2%(세 곳 범위)38~39km

같은 동네인데도 추천 가게가 달라질까?

그럴 수 있다. 같은 가게를 두고 지도 위 여러 지점에서 같은 질문을 반복했더니, 지점끼리 겹친 추천은 챗GPT 36.2%, 구글 AI 모드 46.9%, 구글 AI 개요 47.4%였다.

모든 지점에서 빠짐없이 나온 가게는 더 적었다. 챗GPT는 3.5%, 구글 AI 모드는 8.8%, 구글 AI 개요는 25.0%였다. 고객이 같은 동네에서 질문하더라도 검색 위치가 조금 달라지면 추천 목록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결과다.

AI지점끼리 겹친 추천모든 지점에서 나온 가게
챗GPT36.2%3.5%
구글 AI 모드46.9%8.8%
구글 AI 개요47.4%25.0%

같은 질문을 다시 하면 같은 가게가 나올까?

이것도 항상 그렇지는 않다. 같은 질문을 반복했을 때 추천 목록끼리 겹친 비율은 챗GPT 23%, 구글 AI 모드 21%, 구글 AI 개요 33%였다.

그래도 한 번 나온 가게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한 번 추천된 가게가 다음 시도에서 다시 나올 확률은 챗GPT와 구글 AI 모드가 50%, 구글 AI 개요가 58%였다.

AI가 한 답변에 넣는 가게 수도 많지 않았다. 평균으로 챗GPT는 4.1곳, 구글 AI 모드는 3.5곳, 구글 AI 개요는 2.5곳을 추천했고, 가게를 한 곳도 내놓지 않은 답도 10~11% 있었다.

AI반복 검색 목록 겹침한 번 나온 가게가 다시 나올 확률답당 평균 가게 수(범위)빈 답
챗GPT23%50%4.1곳(1~7)10%
구글 AI 모드21%50%3.5곳(0~6)11%
구글 AI 개요33%58%2.5곳(0~4)11%

구글 지도에 잘 나오면 AI에도 잘 나올까?

꼭 그렇지는 않다. 구글 지도에서는 추적 대상 가게가 66% 언급됐지만, AI에서는 챗GPT 33%, 구글 AI 모드 32%, 구글 AI 개요 38%였다.

AI끼리도 결과가 달랐다. 같은 구글 비즈니스 프로필을 출처로 쓰는 구글 AI 모드와 구글 AI 개요조차 추천 가게가 29.3%만 겹쳤다. 챗GPT와 겹친 비율은 구글 AI 개요와 20%, 구글 AI 모드와 19%였다.

비교챗GPTAI 모드AI 개요
추적 가게 언급률(구글 지도 66%)33%32%38%
매장형 언급률33.7%31.9%38.4%
출장형 언급률29.4%27.4%36.9%

그럼 홈페이지는 정말 읽을까?

읽는다. 이번 조사에서 AI가 출처로 사용한 도메인은 약 116,000개였고, 그중 108,000개가 업체 홈페이지였다. 비율로는 93%다.

다만 인용 건수로 보면 이야기가 조금 다르다. 업체 홈페이지 전체는 약 82만 6천 건으로 전체 인용의 42%를 차지했고, 단일 출처로는 구글 비즈니스 프로필이 28.63%로 가장 많았다.

즉, 구글 비즈니스 프로필이 중요한 출처라는 사실과 업체 홈페이지가 AI가 정보를 확인하는 주요 장소라는 사실은 함께 봐야 한다. 홈페이지가 실제 AI 답변의 출처로 사용될 수 있다는 점은 동네 사장님에게 중요한 부분이다.

출처인용 수전체 인용 중 몫인용된 가게 비율
업체 홈페이지(합계)약 82만 6천 건(42%)42%—
google.com(구글 비즈니스 프로필)563,27228.63%94.17%
yelp.com187,5999.53%84.65%
facebook.com43,8762.23%93.06%
tripadvisor.com35,2461.79%32.55%
opentable.com23,2371.18%20.22%

한국에서도 똑같이 볼 수 있을까?

여기에는 조심할 점이 있다. 이번 조사는 미국 지역 검색 도구 회사가 미국·영국·호주 가게를 대상으로 진행했고, 네이버는 조사 대상에 없었다. 따라서 미국에서 나온 숫자를 한국 가게에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다.

한국에서는 네이버의 상황을 따로 봐야 한다. 네이버는 검색 점유율 64.39%를 차지하고 있고, 2026년 9월 17일에는 위치 정보를 바탕으로 장소를 추천하는 플레이스 에이전트가 나왔다. 다만 이 기능이 구글 AI처럼 어느 정도의 반경으로 가게를 고르는지는 아직 숫자로 확인되지 않았다.

챗GPT 쪽에서는 또 다른 차이가 있다. 네이버 블로그와 스마트스토어는 AI 봇 9종을 막고 있는 것으로 9월 20일 다시 확인됐다. 네이버 플레이스는 따로 확인하지 않았기 때문에, 한국에서 홈페이지가 차지하는 몫이 미국보다 클 것이라는 부분은 예상으로 봐야 한다.

한국에서 따져 볼 점확인된 사실예상
네이버검색 점유율 64.39%·플레이스 에이전트 9.17 출시(위치 기반)반경이 구글 AI처럼 좁을 가능성
챗GPT가 읽는 출처네이버 블로그·스마트스토어 AI 봇 9종 차단(9/20 확인)홈페이지 몫이 미국보다 클 수 있음
반복 검색미국 조사: 한 번 나온 가게가 다시 나올 확률 50~58%한국어 질문도 흔들릴 것, 측정은 아직 없음

이 숫자를 볼 때 꼭 기억할 점

이번 조사는 60일 동안 200,085건의 지역 검색을 돌린 결과다. 대상은 약 1,300곳의 가게였고, 질문에는 가게 이름을 넣지 않았다. 퍼플렉시티와 네이버도 조사 대상이 아니었다.

또 이 결과를 모든 업종에 똑같이 적용하기도 어렵다. 음식점의 경우 구글 비즈니스 프로필·옐프·트립어드바이저·오픈테이블 네 곳이 인용의 80%를 차지했다. 업종에 따라 AI가 참고하는 출처가 달라질 수 있다는 뜻이다.

조사를 진행한 브라이트로컬은 지역 검색 도구를 판매하는 회사다. 따라서 숫자는 참고하되, 그 회사의 도구를 사용하라는 권고까지 같은 무게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결국 동네 가게를 운영한다면 두 가지를 따로 볼 필요가 있다. 고객과의 거리는 여전히 중요하지만, AI가 가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출처도 중요하다. 특히 업체 홈페이지는 이번 조사에서 출처 도메인의 93%를 차지했고, 전체 인용의 42%를 차지했다.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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