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뒤 고객은 가게에 무엇을 맡길까?

AI 주문은 작은 금액부터 시작되고 있다

5년 안에 AI가 고객의 구매를 대신할 것이라는 예상은 9%에서 15%로 올랐다. 특히 음식 배달·포장 주문은 AI가 대신 써도 된다는 응답이 30%에서 78%로 늘었다. 동네 가게는 모든 것을 한꺼번에 바꾸기보다 자주 팔리는 상품과 주문 정보를 먼저 정확하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

AI에 맡기는 구매는 금액이 작고 자주 사는 품목부터 늘고 있다.

5년 뒤 AI가 실제로 얼마나 주문할까요?

글로벌페이먼츠가 7개국 소비자를 조사했다. 2025년 8~9월에는 8,000명, 2026년 5월에는 8,027명에게 물었고 미국·영국·프랑스·브라질·중국·싱가포르·호주가 대상이었다.

질문은 앞으로 5년 안에 자신의 구매 가운데 AI 에이전트가 대신할 비중이 얼마나 될 것인지였다. 평균 예상치는 1년 사이 9%에서 15%로 올랐다.

항목2025년 8~9월 조사2026년 5월 조사
응답자 수8,000명8,027명
5년 안에 AI가 맡을 구매 비중(예상)9%15%
AI 쇼핑 에이전트를 써 봤거나 쓸 생각 있음(미국)—45%
AI를 쓰는 이유: 더 좋은 조건 찾기—69%
AI를 쓰는 이유: 시간 절약—63%

다만 15%를 5년 뒤 실제 거래 비중으로 보면 안 된다. 소비자가 지금 예상하는 수치이지 실제 AI 거래를 측정한 결과가 아니다.

같은 조사에서 미국인의 45%는 AI 쇼핑 에이전트를 이미 써 봤거나 쓸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 AI를 쓰는 이유로는 더 좋은 조건을 찾기 위해서가 69%, 시간을 아끼기 위해서가 63%였다.

어떤 가게부터 AI 주문을 신경 써야 할까요?

조사에서는 작은 금액의 구매부터 변화가 컸다. 50달러까지 AI가 대신 써도 괜찮다는 응답은 영화표가 32%에서 82%로, 음식 배달·포장 주문은 30%에서 78%로 올랐다.

식사 쿠폰·기프트카드는 28%에서 77%로, 구독·멤버십은 27%에서 69%로 늘었다. 모두 1년 사이 40%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품목(50달러 한도)2025년2026년변화
영화표32%82%+50%p
음식 배달·포장 주문30%78%+48%p
식사 쿠폰·기프트카드28%77%+49%p
구독·멤버십27%69%+42%p

100달러까지로 범위를 넓혀도 생필품·장보기와 의류·신발은 각각 69%였다. 명품 의류·신발은 64%, 전자기기는 58%였다.

품목(100달러 한도)AI가 대신 써도 된다
생필품·장보기69%
의류·신발69%
명품 의류·신발64%
전자기기58%

이 결과를 단순하게 정리하면 가격이 낮고 자주 구매하며, 잘못 샀을 때 손해가 비교적 작은 품목부터 AI에 맡기는 흐름이다. 음식 배달이나 장보기처럼 반복 주문이 많은 동네 가게는 이 변화를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한국에서도 음식 주문부터 시작될까요?

이 조사는 한국을 조사하지 않았다. 그래서 한국 소비자가 정확히 같은 비율로 AI에 주문을 맡길 것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다만 한국 온라인 시장에서 음식서비스의 비중은 크다. 2026년 7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5조 954억 원이었고, 음식서비스가 15.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한국 맥락수치출처
2026년 7월 온라인쇼핑 거래액25조 954억 원(+7.3%)국가데이터처
그중 음식서비스 비중15.5%(1위, +8.9%)국가데이터처
음·식료품 / 여행·교통 비중13.9% / 12.6%국가데이터처
2025년 온라인쇼핑 연간 거래액275조 원(모바일 213조·77.5%)통계청·한국플랫폼입점사업자협회
「AI가 쇼핑 효율을 높일 것」한국 69% / 세계 58%크리테오(한국 1,000명)
구매 전 사이트 간 가격 비교한국 73% / 세계 63%크리테오

국내에서도 AI가 앱에서 주문을 진행하는 사례가 소개됐다. 2026년 3월 보도에서는 갤럭시 S26의 구글 제미나이 작업 자동화 기능이 배달 앱에서 가까운 매장의 음료 10잔을 주문하는 과정이 소개됐다.

한국 소비자의 AI 쇼핑 기대도 조사됐다. 크리테오가 8개국 약 6,800명을 조사한 결과, AI가 쇼핑 효율을 높일 것이라는 응답은 한국이 69%로 세계 평균 58%보다 높았다.

구매 전에 여러 사이트에서 가격을 비교한다는 응답도 한국은 73%, 세계는 63%였다. 한국에서도 가격 비교와 쇼핑 효율을 위해 AI를 활용할 여지가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조사다.

다른 전망과 비교하면 15%는 어느 정도일까요?

글로벌페이먼츠 조사에서 소비자가 예상한 5년 안의 AI 구매 비중은 15%였다. 다른 기관들도 비슷한 숫자를 제시했지만, 같은 의미의 숫자는 아니다.

베인은 2030년 미국 전자상거래의 15~25%를 AI 에이전트가 거들 것으로 봤다. 가트너는 에이전트가 관여하는 구매를 약 20%로, 맥킨지는 2030년 세계 에이전트 거래 규모를 3~5조 달러로 전망했다.

누가무엇을수치
글로벌페이먼츠 응답자 8,027명5년 안에 AI가 맡을 내 구매(예상)15%
베인2030년 미국 전자상거래 중 에이전트 몫15~25%
가트너에이전트가 관여하는 구매약 20%
맥킨지2030년 세계 에이전트 거래3~5조 달러

여기서 중요한 차이가 있다. 15%는 소비자가 예상한 비중이고, 베인과 가트너의 수치는 기관의 전망이다. 맥킨지의 수치는 거래 규모를 돈으로 나타낸 전망이다.

고객은 AI가 잘못 주문하는 것을 걱정합니다

AI가 주문을 대신하면 고객이 편해지는 만큼 걱정도 생긴다. 조사에서 가장 많이 나온 걱정은 결제 보안 50%와 개인정보 46%였다.

AI가 잘못 사는 것을 걱정한다는 응답도 42%였다. 거래마다 직접 승인하고 싶다는 응답은 33%, 사람 상담원과 연결되기를 원하는 응답은 28%였다.

고객이 걱정하거나 바라는 것비율
결제 보안50%
개인정보46%
AI가 잘못 사는 것42%
거래마다 직접 승인하고 싶다33%
사람 상담 연결을 원한다28%
해킹되지 않는다는 증거를 원한다26%

이 가운데 가게와 직접 연결되는 부분이 있다. AI가 메뉴 옵션, 수량, 가격, 배달 가능 지역을 잘못 읽으면 고객이 원하지 않는 주문을 할 수 있다.

그래서 메뉴판과 옵션, 가격, 품절 여부가 앱과 홈페이지에서 같은 내용으로 정확하게 적혀 있는지가 중요하다. 이 내용은 조사에서 직접 확인한 결과가 아니라 고객의 걱정 항목을 가게 입장에서 해석한 것이다.

우리 가게 주문으로 계산하면 얼마나 될까요?

월 온라인 주문이 200건인 배달 매장에 15%라는 숫자를 그대로 적용하면 30건이다. 1년 전 9%를 적용하면 18건이다.

단순 계산(예상, 월 온라인 주문 200건 매장)기대치해당 건수
1년 전 응답 기준9%18건
올해 응답 기준15%30건

하지만 이 숫자를 실제 매장의 5년 뒤 주문량으로 받아들이면 안 된다. 9%와 15%는 소비자가 5년 안에 AI에 맡길 것이라고 예상한 비중일 뿐이고, 특정 가게의 주문을 예측한 수치가 아니다.

업종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다. 50달러 이하 품목에서 영화표와 음식 배달·포장 주문은 69~82%가 AI가 대신 써도 된다고 답했지만, 100달러 이하 전자기기는 58%였다.

지금 동네 가게가 먼저 볼 것은 무엇일까요?

고객이 AI에 주문을 맡길 마음과 실제로 동네 가게가 AI 답변에 노출되는 것은 다른 문제다. 2026년 9월 청소기 구매 질문을 챗GPT에 넣은 테스트에서는 링크가 삼성·LG·다이슨 공식몰뿐이었다.

챗GPT에서 바로 결제까지 이어지는 상품 피드도 승인된 협력사에 열려 있다. 고객이 AI에 맡길 가능성은 커지고 있지만, 작은 가게가 그 주문 경로에 들어가는 통로는 아직 많지 않다.

그래서 지금은 거창한 준비보다 고객이 주문할 때 필요한 정보를 정확하게 만드는 일이 먼저다. 메뉴와 가격, 옵션, 품절 여부, 배달 가능 지역처럼 AI가 읽어야 할 정보가 앱과 홈페이지에서 서로 다르지 않은지 확인해야 한다.

또 하나 기억할 점은 이번 조사의 한계다. 한국은 조사 대상에 없고, 15%는 실제 거래가 아니라 예상치다.

보도마다 조사 결과를 설명하는 방식에도 차이가 있다. 01net은 7개국 소비자의 응답으로 설명했고, 디지털트랜잭션스는 미국 소비자의 예상으로 요약했다.

50달러 한도 품목에서 1년 사이 40~50%포인트가 뛴 결과도 매우 큰 변화다. 1차와 2차 조사의 문항이나 응답 방식이 같았는지는 공개된 기사만으로 확인할 수 없다.

조사를 진행한 곳이 에이전트 결제로 수익을 내는 결제 회사라는 점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숫자를 그대로 미래의 주문량으로 받아들이기보다, 고객이 AI에게 구매를 맡길 준비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는 신호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요점 ① 7개국 8,027명의 5년 내 AI 구매 예상 비중은 1년 만에 9%에서 15%로 올랐다. 요점 ② 음식 배달·포장 주문은 AI가 대신 써도 된다는 응답이 30%에서 78%로 늘었다. 요점 ③ 한국 온라인쇼핑에서 음식서비스 비중은 2026년 7월 15.5%로 가장 컸다. 요점 ④ 고객의 42%는 AI가 잘못 사는 것을 걱정해 메뉴·가격·옵션 정보를 정확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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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광고·커머스 #AI 쇼핑 에이전트 #에이전틱 커머스 #음식 배달 #소비자 조사 #업종별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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