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를 쓰면 우리 가게 매출도 4% 오를까?

기업 매출은 4%, 부가가치는 7.6% 높았지만 동네 가게에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다.

AI를 쓰는 기업의 매출이 4%, 부가가치가 7.6% 높게 나타난 조사가 있다. 다만 이 숫자를 동네 가게의 매출에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다. 조사 대상과 동네 가게의 규모가 크게 다르기 때문이다.

매출 4%와 부가가치 7.6%라는 숫자는 실제 조사 결과지만, 동네 가게에 그대로 대입할 수 있는 숫자는 아니다.

정말 AI를 쓰는 회사가 매출이 더 높나?

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는 통계청 기업활동조사의 2017~2023년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AI를 도입한 기업은 도입 전보다 매출이 평균 4%, 부가가치가 평균 7.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생산성과 총요소생산성도 AI를 도입하지 않은 기업보다 높게 나타났다. 그래서 AI와 기업 성과 사이에 차이가 있다는 사실 자체는 확인할 수 있다.

지표AI 도입기업 변화근거발표 시점
매출+4%통계청 기업활동조사(2017~2023)2025.6.8
부가가치+7.6%통계청 기업활동조사(2017~2023)2025.6.8
조사 기관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

그런데 우리 가게도 이 조사에 들어가나?

여기서 중요한 조건이 있다. 기업활동조사의 조사 대상은 상용근로자 50인 이상이면서 자본금 3억원 이상인 국내 회사법인이다.

일부 서비스업은 상용근로자 50인 미만이어도 자본금 10억원 이상이면 포함된다. 직원 한두 명이 운영하는 동네 가게는 대부분 이 조사 대상과 거리가 있다.

구분규모 기준기업활동조사 포함 여부
조사 대상 법인상용근로자 50인 이상·자본금 3억원 이상포함
중소기업·소상공인(2021 기준 771만 개)대부분 50인 미만대부분 제외
전체 기업 대비 중소기업·소상공인 비중99.9%—

국내 중소기업·소상공인은 2021년 기준 771만 개로 전체 기업의 99.9%를 차지한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조사 대상이 되는 규모보다 작다.

따라서 "AI를 쓰면 우리 가게 매출도 4% 오른다"고 말하는 것은 조사 결과보다 앞서가는 해석이다. 확인된 것은 해당 조사에 포함된 기업에서 나타난 차이다.

업종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나?

AI 활용률은 업종별로도 크게 달랐다. 2023년 기준 정보통신업은 26.0%였지만 제조업은 4.0%였다.

교육서비스업은 15.7%, 금융 및 보험업은 15.5%였고 전산업 평균은 6.4%였다. 같은 기업이라도 업종에 따라 AI를 사용하는 정도가 다르다는 뜻이다.

업종AI 활용률(2023)
정보통신업26.0%
교육서비스업15.7%
금융 및 보험업15.5%
전산업 평균6.4%
제조업4.0%

회사가 크면 AI를 더 잘 쓰는 걸까?

규모만으로 설명하기도 어렵다. 대한상공회의소가 2026년 6월 전국 임금근로자 약 3,000명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대기업의 생성형 AI 이용률은 66.5%, 중소기업은 52.7%였다.

처음에는 13.8%포인트 차이가 난다. 그런데 회사의 지원 체계와 개인 역량 등을 함께 고려하면 격차는 4%포인트로 줄어든다.

항목수치
대기업 생성형 AI 이용률66.5%
중소기업 생성형 AI 이용률52.7%
원자료 격차13.8%p
지원환경 통제 후 격차4%p
회사 권장 시 이용확률 상승+15.5%p
구독료 지원 시 이용확률 상승+8.1%p

회사에서 AI 사용을 적극적으로 권장하면 이용 확률이 15.5%포인트 높아졌다. 구독료를 지원한 경우에는 8.1%포인트 높아졌다.

이 결과는 회사의 규모만 보는 것보다 AI를 실제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 환경도 함께 봐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그렇다면 동네 사장님들은 AI를 얼마나 쓰고 있나?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조사에서는 국내 전체 AI 이용률이 13.7%에서 31.6%로 올랐다. 정보 검색을 목적으로 AI를 이용하는 비율은 42.5%였다.

하지만 단독으로 사업을 운영하는 자영업자의 AI 이용률은 12.6%였다. 전체 평균과 비교하면 아직 낮은 수준이다.

구분AI 이용률
전체 국민(2024→2026)13.7%→31.6%
정보 검색 목적 이용42.5%
단독자영업자12.6%

여기서 동네 가게가 주목할 부분이 있다. AI를 쓰는 기업의 성과가 얼마나 높았는지를 따지는 것과 별개로, 실제로 AI를 사용하는 자영업자가 아직 많지 않다는 점이다.

새로 큰돈을 써야 하는 문제일까?

소상공인의 월평균 마케팅 지출은 29만원이고, 이 가운데 57.4%가 온라인 마케팅에 쓰인다. 이 수치는 2021년 닐슨 조사 결과다.

중소기업중앙회가 2026년 9월 조사한 결과에서는 플랫폼 비용이 매출의 21.7%를 차지했다. 이미 온라인에서 고객을 만나기 위해 비용을 쓰고 있는 상황이다.

항목수치출처
소상공인 월평균 마케팅 지출29만원닐슨(2021)
그중 온라인 마케팅 비중57.4%닐슨(2021)
플랫폼 비용/매출 비중21.7%중소기업중앙회(2026.9)

그래서 AI를 도입하는 문제를 별도의 큰 비용을 만드는 일로만 볼 필요는 없다. 이미 쓰고 있는 온라인 마케팅 비용과 고객 접점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함께 살펴볼 수 있다.

AI를 쓰면 실제로 시간이 줄어들기도 하나?

AI 이용자가 느끼는 변화도 조사됐다. 아마존웹서비스가 스트랜드 파트너스에 의뢰해 2026년 9월 13일 발표한 조사에서는 국내 AI 이용률이 1년 사이 48%에서 58%로 올랐다.

응답자의 81%는 생산성이 향상됐다고 답했고, 주당 평균 14시간이 절감됐다고 답했다. 다만 이 조사는 개인의 체감을 물은 것이어서, 기업의 매출 4%나 부가가치 7.6%와 같은 의미의 수치는 아니다.

지표수치
AI 이용률(2025→2026)48%→58%
생산성 향상 체감81%
주당 절감 시간14시간
스타트업 차세대기술 준비도43%
대기업 차세대기술 준비도9%

이 조사에서는 스타트업의 차세대 기술 준비도가 43%, 대기업은 9%로 나타났다. 규모가 작다고 해서 새로운 기술을 준비하는 정도가 항상 낮은 것은 아니라는 점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 가게는 무엇을 봐야 하나?

매출 4%, 부가가치 7.6%라는 숫자는 참고할 만하다. 하지만 동네 가게의 매출이 똑같이 4% 오를 것이라는 뜻은 아니다.

오히려 먼저 볼 것은 고객이 가게를 찾을 때 필요한 정보가 AI에 제대로 전달되고 있는지다. 홈페이지처럼 가게 정보를 담아 놓은 접점이 AI가 읽고 답변에 활용할 수 있는 상태인지 살펴보는 것이 더 구체적인 출발점이 될 수 있다.

AI를 쓰느냐 마느냐만 볼 필요도 없다. 회사가 AI 사용을 권장하거나 비용을 지원했을 때 이용률이 달라졌다는 조사처럼,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도 함께 봐야 한다.

결국 "AI를 쓰면 매출이 몇 퍼센트 오르나"보다 "우리 가게가 지금 AI를 통해 고객에게 얼마나 잘 설명되고 있나"가 동네 사장님에게는 더 현실적인 질문이다.

요점 ① AI 도입기업의 매출은 평균 4%, 부가가치는 7.6% 높았지만 조사 대상은 50인 이상·자본금 3억원 이상 법인이었다. ② 국내 중소기업·소상공인은 2021년 기준 771만 개로 전체 기업의 99.9%를 차지한다. ③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생성형 AI 이용률 격차는 13.8%포인트였지만 지원환경을 고려하면 4%포인트로 줄었다. ④ 단독자영업자의 AI 이용률은 12.6%로 전체 AI 이용률 31.6%보다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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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다임 #AI 도입률 #매출 #부가가치 #소상공인 #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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