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조 원 중 AI 지원은 실제로 얼마일까?

역대 최대라는 소상공인 지원 예산에서 새로 생긴 AI 사업만 따져봤다

2026년 소상공인 지원 예산은 5.4조 원이다. 역대 최대 규모지만 새로 생긴 AI 전용 사업은 194억 원이다. 전체 지원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36%다.

새 AI 사업 두 개를 다 합쳐도 194억 원, 전체 지원 예산의 0.36%다

5.4조 원이면 AI 지원도 크게 늘어난 걸까

큰 숫자만 보면 AI 관련 지원도 크게 늘었다고 느끼기 쉽다. 실제로는 전체 5.4조 원 가운데 새로 생긴 AI 전용 사업 두 개의 예산이 194억 원이다.

중소벤처기업부가 2025년 12월 29일 발표한 「2026년 소상공인 지원사업·융자 통합공고」를 기준으로 보면, 직접지원사업은 7개 분야 26개 사업에 1조 3,410억 원이다. 정책자금은 3조 3,620억 원이다.

둘을 합치면 4조 7,030억 원이다. 나머지 약 7,000억 원은 지방자치단체와 유관기관이 별도로 편성한 사업이다.

구분금액비고
총 지원 규모5.4조 원역대 최대, 2025.12.29 발표
직접지원사업1조 3,410억 원7개 분야 26개 사업
정책자금(융자)3조 3,620억 원상생성장촉진자금 등
국가예산 기준 소상공인 지원5조 5,278억 원전년 대비 +2.5%(+1,356억 원), 2025.9 예산안 기준

여기서 국가예산 기준 소상공인 지원 규모는 2025년 9월 예산안 기준 5조 5,278억 원으로 따로 잡힌다. 따라서 5.4조 원이라는 총 규모와 국가예산 기준 금액은 같은 기준의 숫자가 아니다.

그래서 새 AI 사업은 정확히 얼마인가

2026년에 새로 생긴 AI 사업은 두 개다. 하나는 「혁신 소상공인 AI 활용지원」이고, 다른 하나는 「소상공인 AI 도우미」다.

「혁신 소상공인 AI 활용지원」에는 143.6억 원이 편성됐다. 약 2,000명을 대상으로 기본지원금 700만 원, 현장 코칭 최대 100만 원, 컨설팅·홍보 250만 원을 지원한다.

투자 연계가 되면 사업화 자금이 투자액의 최대 3배, 최대 2억 원까지 늘어난다. 자부담은 총사업비의 20% 내외이며, 신청은 2~3월에 받아 상반기 안에 선정을 끝내는 일정이다.

「소상공인 AI 도우미」에는 50억 원이 편성됐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추진하며 2026년 9월 소상공인365 플랫폼 안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연간 95만 건의 상담을 처리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지원사업 관련 상담은 약 40만 건이다.

사업명예산신규 여부핵심 조건
혁신 소상공인 AI 활용지원143.6억 원신규약 2,000명, 인당 기본 700만 원+현장코칭 100만 원+컨설팅 250만 원, 자부담 20%
소상공인 AI 도우미50억 원신규연 95만 건 상담(지원사업 관련 약 40만 건), 2026년 9월 서비스 개시
신규 AI 사업 소계194억 원-경영·세무·노무 AI 상담 + AI 제품·서비스 개발 지원

194억 원이면 전체 예산의 몇 퍼센트인가

계산 기준을 바꾸면 숫자의 의미가 조금 더 분명해진다. 194억 원은 총 지원 규모 5.4조 원을 기준으로 하면 0.36%다.

직접지원사업 1조 3,410억 원만 놓고 보면 1.45%다. 전체 소상공인 지원 예산보다 범위를 좁혀도 새 AI 사업의 비중은 2%가 되지 않는다.

중소벤처기업부 전체 AI 예산은 7,992억 원이다. 비R&D가 6,718억 원이고 R&D가 1,274억 원이다.

이 가운데 소상공인 대상 신규 AI 사업 194억 원은 중기부 전체 AI 예산의 2.4% 수준이다. 즉 중기부 전체에서 AI 예산은 별도로 크게 편성돼 있지만, 그중 소상공인에게 직접 해당하는 신규 사업의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다.

비교 기준금액AI 신규 사업(194억 원) 비중
소상공인 지원 총액5.4조 원(54,000억 원)0.36%
직접지원사업1조 3,410억 원1.45%
중기부 전체 AI 예산7,992억 원(비R&D 6,718억+R&D 1,274억)2.4%

AI라고 안 써 있어도 관련 사업은 또 있다

AI 지원 규모를 볼 때 사업 이름에 AI가 들어간 사업만 세면 빠지는 항목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스마트상점 기술보급사업」이다.

이 사업에는 349억 원이 편성됐다. 16,000개사를 지원 대상으로 하며 키오스크, 테이블오더, 무인판매기, 조리로봇, 서빙로봇 같은 매장 자동화 기술을 들이는 사업이다.

사업 이름에는 AI가 없지만 실제 지원 대상에는 자동화 기술이 포함돼 있다. 따라서 AI라는 이름이 붙은 신규 사업만으로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관련 지원을 모두 설명하기는 어렵다.

다만 예산의 성격은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스마트상점 기술보급사업」은 AI 전용 사업으로 분류된 194억 원과는 다른 사업이다.

사업명예산대상사업명에 AI 표기
스마트상점 기술보급사업349억 원16,000개사(개사당 평균 약 218만 원)없음(키오스크·조리로봇 등)
혁신 소상공인 AI 활용지원 + AI 도우미194억 원약 2,000명+연 95만 건 상담있음

중기부 전체 AI 예산과 비교하면 어떨까

2026년 중소벤처기업부 총예산은 국회 확정 기준 16조 5,233억 원이다. 전년 대비 8.4%, 금액으로는 1조 2,745억 원 늘었다.

2025년 9월 제출된 예산안에서는 총예산이 16조 8,449억 원으로 잡혔고, 전년 대비 증가율은 10.5%였다. 최종 확정된 예산과 예산안 사이에는 차이가 있다.

중기부 전체 AI 예산은 7,992억 원으로 총예산의 4.8% 수준이다. 반면 소상공인에게 직접 가는 신규 AI 예산 194억 원은 중기부 총예산의 0.12%다.

구분금액전년 대비
중기부 총예산(국회 확정)16조 5,233억 원+8.4%(+1조 2,745억 원)
중기부 총예산(9월 예산안)16조 8,449억 원+10.5%(+1조 5,961억 원)
중기부 전체 AI 예산7,992억 원총예산의 4.8%
소상공인 직접 AI 예산194억 원중기부 총예산의 0.12%

결국 사장님이 봐야 할 숫자는 무엇인가

5.4조 원이라는 전체 규모와 194억 원이라는 신규 AI 사업 규모를 같은 숫자처럼 받아들이면 실제 지원 비중을 놓치기 쉽다. 2026년 소상공인 지원 규모가 역대 최대인 것은 맞지만, 새로 생긴 AI 전용 사업의 비중은 전체의 0.36%다.

또 하나 구분해야 할 것은 AI 사업과 디지털 전환 사업이다. 스마트상점처럼 AI라는 이름은 없지만 자동화 기술을 지원하는 사업도 있기 때문이다.

이번 통합공고의 AI 관련 지원은 주로 상담, 컨설팅, AI 제품·서비스 개발, 장비 보급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동네 가게 홈페이지나 블로그가 챗GPT나 네이버 AI 브리핑 답변에 얼마나 인용되는지를 지원하는 생성형 엔진 최적화(GEO) 항목은 이번 통합공고 26개 사업에는 없다.

따라서 2026년 예산을 볼 때는 “AI 예산이 얼마나 커졌나”만 볼 것이 아니라, 어떤 사업에 얼마가 배정됐는지와 실제 지원 대상이 무엇인지까지 나눠서 보는 것이 필요하다.

① 신규 AI 사업은 194억 원으로 전체 소상공인 지원 5.4조 원의 0.36%다 ② 직접지원사업 1조 3,410억 원과 비교하면 신규 AI 사업 비중은 1.45%다 ③ 스마트상점 기술보급사업은 AI 표기 없이 349억 원으로 16,000개사를 지원한다 ④ 중기부 전체 AI 예산 7,992억 원 중 소상공인 신규 AI 사업은 194억 원으로 2.4%다

같이 읽을 글

자료 출처

작성일

#AI 경제 #소상공인 지원 #예산 #정책자금 #스마트상점

← 칼럼 목록
무료로 신청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