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가 커지면 네이버는 줄어들까?

챗GPT와 네이버를 함께 쓰는 사람이 1,564만 8천 명까지 늘었다. 네이버 검색 점유율도 64.39%를 기록했다.

챗GPT가 커졌다고 네이버 사용이 줄어든 것은 아니다. 2026년 8월 챗GPT 이용자의 91.52%가 같은 달 네이버도 함께 썼고, 두 서비스를 함께 쓴 사람은 1,564만 8천 명까지 늘었다. 네이버 이용자 중 챗GPT를 함께 쓰는 비율도 7.75%에서 33.12%로 커졌다.

한국은 검색을 AI로 완전히 바꾼 나라가 아니라, 네이버와 챗GPT를 함께 쓰는 나라에 가깝다.

챗GPT를 쓰면 네이버를 덜 쓰게 되는 것 아닌가

숫자를 보면 꼭 그렇지는 않다. 챗GPT와 네이버를 같은 달에 함께 쓴 사람은 2025년 2월 344만 6천 명에서 2026년 8월 1,564만 8천 명으로 늘었다. 네이버 이용자 가운데 챗GPT를 함께 쓰는 비율도 같은 기간 7.75%에서 33.12%로 늘었다.

시점챗GPT·네이버 교차 이용자네이버 이용자 중 챗GPT 겸용 비율
2025년 2월344만 6천 명7.75%
2025년 4월975만 9천 명-
2025년 7월1,000만 명 돌파-
2026년 5월1,500만 명 돌파-
2026년 8월1,564만 8천 명33.12%

두 서비스를 함께 쓰는 사람이 네이버를 더 적게 쓰는 것도 아니다. 교차 이용자의 네이버 월평균 이용일수는 22.6일로, 전체 네이버 이용자 평균 20.1일보다 2.5일 많았다.

챗GPT를 쓰기 시작했다고 네이버를 끄는 흐름으로만 볼 수 없다. 오히려 필요한 정보를 찾는 과정에서 두 서비스를 함께 사용하는 사람이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런데 네이버 검색 점유율은 줄지 않았나

인터넷트렌드 집계를 보면 네이버 검색 점유율은 오히려 2년 전보다 높아졌다. 2024년 상반기 네이버 점유율은 57.85%였지만 2026년 상반기에는 64.39%였다.

시점네이버구글
2024년 상반기57.85%32.96%
2025년 연간62.9%-
2026년 2월65.1%28.1%
2026년 3월63.8%28.7%
2026년 상반기64.39%28.27%

같은 기간 구글은 32.96%에서 28.27%로 내려갔다. 네이버가 2026년 4월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AI탭도 두 달 만에 누적 사용자 400만 명을 넘겼다.

이 숫자가 보여주는 것은 검색과 AI가 반드시 서로 다른 서비스로 나뉘지 않는다는 점이다. 네이버도 검색 안에 AI 답을 넣으면서 이용자가 정보를 찾는 방식의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사람들은 챗GPT와 네이버에 똑같이 묻나

질문하는 방식부터 달라지고 있다. 오픈서베이의 2026년 하반기 AI 검색 트렌드 조사에서는 궁금하면 바로 AI에게 물어본다는 응답이 56.9%였고, 답을 받은 뒤 이어서 묻는 질문으로 더 파고든다는 응답은 42.3%였다.

응답 내용비율
궁금하면 바로 AI에게 물어본다56.9%
답을 받은 뒤 이어서 묻는 질문으로 더 파고든다42.3%
정리된 완성 답변을 선호하게 됐다34.1%
단어 대신 문장으로 길게 묻는다28.0%

정리된 완성 답변을 선호하게 됐다는 응답도 34.1%였고, 단어 대신 문장으로 길게 묻는다는 응답은 28.0%였다. AI에게 한 번 묻고 끝내는 것보다 질문을 이어가며 정보를 정리하는 사용 방식이 나타난다.

이후 실제 확인이 필요한 정보는 다시 네이버에서 찾는 흐름도 있다. 여행을 준비한다면 챗GPT에서 여행지와 동선을 정리한 뒤 네이버에서 숙소와 식당의 최근 사진이나 방문 후기를 확인하는 식이다.

그럼 동네 가게는 어디에 정보를 준비해야 하나

이 흐름에서 중요한 것은 고객이 한 곳만 사용한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국내 생성형 AI 이용률은 2026년 1분기 31.6%로 1년 전 13.7%에서 늘었지만, 단독 자영업자의 이용률은 12.6%에 그쳤다.

이용 목적 가운데 정보 검색은 42.5%로 가장 많았다. 고객이 AI를 정보 검색에 사용하고 있는데, 가게를 운영하는 쪽에서는 생성형 AI 이용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상황이다.

네이버에서 정보를 찾는 고객과 챗GPT에서 정보를 찾는 고객이 모두 있다는 점도 봐야 한다. 네이버 안에서 AI가 읽는 재료의 70%가 블로그·카페 등 이용자 글에서 나오고, 네이버 검색 점유율이 64.39%인 만큼 네이버에 필요한 정보와 별도 AI 엔진이 직접 읽는 홈페이지 정보는 서로 다른 역할을 한다.

결국 하나만 준비하는 방식으로는 부족할 수 있다. 네이버에서는 블로그와 카페 같은 콘텐츠가 정보를 전달하고, 홈페이지에서는 가게에 대한 정보를 AI가 직접 읽을 수 있게 정리하는 방식이 함께 필요하다.

고객이 두 창을 오간다는 점을 봐야 한다

지금의 고객은 네이버와 챗GPT 가운데 하나를 골라 다른 하나를 버리는 방식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챗GPT에서 정보를 정리하고, 네이버에서 확인하는 식으로 두 서비스를 이어서 사용할 수 있다.

그래서 가게의 정보도 한 곳에만 있다고 끝나지 않는다. 고객이 네이버에서 찾을 때 필요한 정보와 챗GPT에서 질문했을 때 읽힐 수 있는 정보를 함께 갖춰야 한다.

챗GPT와 네이버의 관계를 경쟁으로만 보면 변화의 방향을 놓칠 수 있다. 현재 숫자가 보여주는 것은 두 서비스를 함께 사용하는 사람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사실이다.

요점 ① 챗GPT 이용자의 91.52%가 같은 달 네이버도 사용했다. 요점 ② 챗GPT·네이버 교차 이용자는 344만 6천 명에서 1,564만 8천 명으로 늘었다. 요점 ③ 네이버 검색 점유율은 57.85%에서 64.39%로 올랐다. 요점 ④ 네이버 이용자 중 챗GPT 겸용 비율은 7.75%에서 33.12%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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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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