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 글은 몇 자로 써야 할까?

짧아도 인용되고 길어도 인용된다. 중요한 건 글자 수보다 AI가 필요한 정보를 찾기 쉬운 위치에 두는 것이다.

홈페이지 글은 무조건 길게 쓸 필요가 없다. 실제 조사에서 글자 수와 AI 인용 순위의 상관관계는 0.04로 사실상 없었다. 오히려 4,500단어가 넘는 긴 글에서는 가운데에 놓인 주장의 인용률이 41%에서 9%로 떨어졌다.

몇 자를 쓰느냐보다 어디에 무엇을 놓느냐가 더 중요하다

짧게 쓰면 AI가 못 알아볼까?

그렇지 않다. 한 조사에서는 AI 개요 56만 346건과 그 안에 인용된 URL 167만여 개를 모았고, 실제 내용을 읽을 수 있었던 17만 4,048개 페이지의 글자 수와 인용 순위를 비교했다. 결과는 글자 수와 인용 순위의 상관계수 0.04였다.

인용된 글의 평균은 1,282단어였다. 하지만 53.4%는 1,000단어 미만이었다. 짧은 글이라고 해서 AI가 인용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길이 구간인용된 글 중 비중
350단어 이하16.6%
350~1,000단어36.8%
1,000~2,000단어30.6%
2,000단어 초과16.0%

순위별로 봐도 같은 흐름이다. 1위 인용 페이지의 평균은 1,270단어였고, 2~3위는 1,291단어였다. 4~10위는 1,690단어로 오히려 더 길었다.

인용 순위평균 단어 수
1위1,270
2~3위1,291
4~10위1,690
전체 인용 평균1,282

이 숫자가 보여주는 것은 간단하다. 긴 글이어서 높은 순위를 얻는 것도 아니고, 짧아서 밀리는 것도 아니다. 글자 수 외에 다른 요소가 인용에 영향을 준다는 뜻이다.

그럼 AI가 만드는 답변은 얼마나 길까?

여기서 한 가지를 구분해야 한다. 지금까지 본 숫자는 AI가 참고해서 인용한 원본 페이지의 길이다. AI가 그 내용을 이용해 실제로 작성하는 답변의 길이는 별도로 조사됐다.

검색 질문 100만 건을 분석한 자료에서는 구글 AI 개요 답변의 62%가 100~300단어 사이였다. 그중 150~200단어 구간이 20.3%로 가장 많았고, 500단어를 넘는 답변은 7.96%였다.

AI 답변 자체의 길이비중
50단어 미만3.69%
150~200단어(최다 집중)20.3%
150~250단어33.86%
100~300단어62%
500단어 초과7.96%

즉 홈페이지가 짧든 길든 AI는 전체 내용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아니다. 필요한 정보를 찾아 짧은 답변 안에 넣는다. 그래서 홈페이지에서는 모든 내용을 길게 만드는 것보다, 고객이 궁금해할 정보를 분명하게 적는 것이 중요하다.

긴 글을 쓴다면 중요한 내용은 어디에 둬야 할까?

긴 글에서는 위치가 중요해진다. 한 측정에서는 2,900~5,200단어짜리 긴 가이드 15편을 대상으로 여러 AI의 답변 약 1,200건을 관찰하고, 글을 다섯 구간으로 나눠 어느 위치의 문장이 답변에 살아남는지 확인했다.

맨 앞 5%의 인용 생존율은 72%였다. 반면 글 중간 50%는 24%였고, 맨 끝 5%는 46%였다. 특히 글이 4,500단어를 넘으면 가운데에 놓인 주장의 인용률이 41%에서 9%로 떨어졌다.

글 속 위치인용 생존율
맨 앞 5%72%
25% 지점51%
중간 50%24%
75% 지점38%
맨 끝 5%46%

따라서 긴 글을 쓴다면 중요한 내용을 중간에만 두지 않는 것이 좋다. 가격, 운영 시간, 제공하는 서비스, 연락 방법처럼 고객이 바로 찾는 정보는 앞부분이나 소제목 바로 아래에 분명하게 적고, 필요한 내용은 마지막에도 정리할 수 있다.

글자를 더 채우면 인용도 늘어날까?

글자 수를 늘리는 것 자체에는 뚜렷한 효과가 없었다. 질문 1만 개를 대상으로 아홉 가지 문장 손질을 비교한 실험에서는 직접 인용을 추가했을 때 인용이 43% 늘었고, 통계를 추가했을 때는 33% 늘었다.

문장을 매끄럽게 다듬는 것은 29%, 출처를 표시하는 것은 28%의 증가가 있었다. 반면 키워드를 반복해서 채우는 방식은 인용이 9% 줄었고, 내용 없이 글자 수만 늘리는 것은 변화가 없었다.

문장 손질인용 변화
직접 인용 추가+43%
통계 추가+33%
문장을 매끄럽게+29%
출처 표시+28%
키워드 반복 채우기−9%
내용 없이 글자 수만 늘리기변화 없음(논문 명시)

이 결과는 홈페이지 글을 쓸 때도 참고할 만하다. 글을 길게 만들기 위해 같은 말을 반복하기보다, 실제로 확인할 수 있는 정보와 통계, 출처가 필요한 내용은 출처와 함께 분명하게 적는 편이 낫다.

그래서 홈페이지는 몇 자가 적당할까?

정해진 정답 글자 수는 없다. 조사에 사용된 자료가 영어 단어 수 기준이라 한국어 글자 수로 그대로 바꿀 수도 없다. 다만 현재 자료만 놓고 보면 짧다는 이유만으로 불리하다고 볼 근거는 없다.

오히려 중요한 것은 페이지 안에서 필요한 정보가 어디에 있는지다. 글이 길다면 핵심 정보를 앞과 끝에 두고, 소제목 아래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좋다. 짧은 페이지라면 억지로 내용을 늘릴 필요 없이 고객이 알아야 할 내용을 빠짐없이 분명하게 적으면 된다.

결국 홈페이지 글은 글자 수를 채우는 작업이 아니다. 고객이 필요한 정보를 쉽게 찾고, AI도 그 정보를 짧고 정확한 답변에 가져갈 수 있도록 만드는 작업이다.

① 글자 수와 AI 인용 순위 상관관계는 0.04 ② 인용된 글의 53.4%는 1,000단어 미만 ③ 4,500단어가 넘으면 중간 주장 인용률이 41%→9% ④ 내용 없이 글자 수만 늘리는 방식은 인용 변화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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