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동네 업종도 더 자주 물어보게 될까?
클로드의 질문은 넓어지고 있지만, 동네 업종 질문은 아직 더 기다려야 한다
클로드를 쓰는 사람들의 질문은 점점 여러 방향으로 퍼지고 있다. 상위 10개 작업 비중은 2025년 11월 24%에서 2026년 2월 19%로 줄었다. 다만 이것이 곧 동네 업종을 묻는 질문이 크게 늘었다는 뜻은 아니다.
상위 작업의 비중이 줄었다고 새로운 업종 질문이 생긴 것은 아니고, 기존 질문 안에서 이용이 넓게 퍼지는 흐름에 가깝다.
요즘 AI에는 어떤 질문이 늘고 있을까
앤스로픽은 2026년 3월 이용 행태 보고서에서 클로드닷에이아이와 API 대화 100만 건을 살펴봤다. 2026년 2월 5일부터 12일까지의 대화를 다시 집계한 결과, 상위 10개 작업이 전체 대화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였다.
2025년 11월에는 이 비중이 24%였다. 석 달 사이 5%포인트가 줄었다는 뜻이다. 같은 기간 개인 용도 대화는 35%에서 42%로 늘었고, 코스워크 같은 학업 관련 대화는 19%에서 12%로 줄었다.
| 시점 | 상위 10개 작업 비중 | 개인 용도 대화 비중 | 코스워크(학업) 비중 |
|---|---|---|---|
| 2025년 11월 | 24% | 35% | 19% |
| 2026년 2월 | 19% | 42% | 12% |
그럼 코딩 질문은 줄었다는 뜻일까
그렇게 보기는 어렵다. 클로드닷에이아이에서 컴퓨터·수학 작업은 2026년 2월에도 35%를 차지해 가장 큰 갈래 가운데 하나였다.
다만 서비스에 따라 흐름은 달랐다. 2025년 8월부터 2026년 2월까지 API 쪽 컴퓨터·수학 작업 비중은 14%포인트 늘었지만, 클로드닷에이아이에서는 18%포인트 줄었다. 미국에서도 이용이 특정 지역에 몰리는 정도가 약해져 상위 5개 주의 이용 집중도는 30%에서 24%로 낮아졌다.
| 구분 | 수치 | 기간 |
|---|---|---|
| 클로드닷에이아이 내 컴퓨터· | 35% | 2026년 2월 |
| API 쪽 컴퓨터· | +14%포인트 | 2025.8~2026.2 |
| 클로드닷에이아이 쪽 컴퓨터· | −18%포인트 | 2025.8~2026.2 |
| 미국 상위 5개 주 이용 집중도 | 30%→24% | 2025.8~2026.2 |
이 흐름을 보면 클로드를 쓰는 사람이 늘면서 질문의 종류도 넓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보고서에서 새 질문 유형이 많이 등장한 것은 아니다. 기존에 있던 질문 갈래 안에서 이용이 더 고르게 퍼진 쪽에 가깝다.
한국에서도 AI에게 묻는 내용이 넓어지고 있을까
한국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난다. 오픈AI가 2026년 8월 낸 이용 신호 보고서를 보면 한국에서는 실용적인 조언을 구하는 질문 비중이 23.2%에서 34.1%로 늘었다.
반대로 글쓰기 요청 비중은 34.3%에서 21.3%로 줄었다. 업무 외 시간에도 변화가 있었다. "시켜서 하기" 비중은 35%에서 15%로 줄었고, "표현하기" 비중은 14%에서 36%로 늘었다.
| 항목 | 이전 | 이후 |
|---|---|---|
| 한국 실용조언 질문 비중 | 23.2% | 34.1% |
| 한국 글쓰기 요청 비중 | 34.3% | 21.3% |
| 업무 외 시간 "시켜서 하기" 비중 | 35% | 15% |
| 업무 외 시간 "표현하기" 비중 | 14% | 36% |
| 45세 이상 이용 비중 | 11.7% | 15.1% |
| 한국 1인당 메시지 세계 순위(147개국 중) | 57위 | 25위 |
AI를 단순히 정해진 일을 처리하는 도구로만 쓰는 흐름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점은 눈여겨볼 만하다. 45세 이상 이용 비중도 11.7%에서 15.1%로 늘었고, 한국의 1인당 메시지 세계 순위는 147개국 가운데 57위에서 25위로 올라갔다.
그런데 왜 동네 업종 질문은 아직 잘 안 보일까
AI를 많이 쓰는 사람이 늘어나는 것과 동네 업종에 대한 질문이 쌓이는 것은 같은 일이 아니다. 업종을 운영하는 사람이 AI를 얼마나 쓰는지도 함께 봐야 한다.
KISDI 조사에서는 전체 생성형 AI 이용률이 2024년 13.7%에서 2025년 31.6%로 늘었다. 하지만 단독자영업자의 이용률은 12.6%였다. 전체 평균 31.6%와 비교하면 아직 낮은 수준이다.
| 조사 | 수치 | 시점 |
|---|---|---|
| KISDI 전체 생성형 AI 이용률 | 13.7%→31.6% | 2024→2025 |
| KISDI 정보검색 목적 이용 비중 | 42.5% | 2025 |
| KISDI 단독자영업자 이용률 | 12.6% | 2025 |
| 오픈서베이 3개월 이상 사용 비율 | 54.5% | 2026.7 |
| 오픈서베이 바로 묻기(추가 질문 없이) 비율 | 56.9% | 2026.7 |
| 오픈서베이 이어서 묻는 질문 비율 | 42.3% | 2026.7 |
| 퓨리서치 미국 성인 챗GPT 이용률 | 44% | 2026.2(응답 5,119명) |
이 차이는 동네 업종과 AI 사이의 거리를 보여주는 하나의 단서다. 업종을 운영하는 사람이 AI를 쓰기 시작하는 속도가 전체 이용자보다 느리다면, 그 업종에 관한 구체적인 질문이 AI 대화 안에 쌓이는 속도도 느릴 수 있다.
동네 사장님이 AI에게 묻는 질문도 늘어날까
앤스로픽 보고서가 보여주는 것은 질문이 다양해지는 방향이다. 늦게 들어온 이용자가 늘면서 개인적인 용도나 실용적인 목적의 질문이 커지고 있지만, 기존에 없던 새로운 질문 갈래가 빠르게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그래서 상위 10개 작업 비중이 줄었다는 숫자만 보고 동네 업종에 대한 질문이 곧 크게 늘어난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지금 확인되는 변화는 새로운 업종 질문의 폭발보다, 기존 질문이 여러 용도로 나뉘고 있다는 쪽에 가깝다.
다만 실용조언과 개인 용도 대화가 계속 늘고 자영업자의 AI 이용도 전체 평균에 가까워진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이 경우 동네에서 어떤 서비스를 하는지, 어떤 고객을 상대하는지처럼 업종을 구체적으로 묻는 질문도 지금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중요한 것은 AI의 질문이 다양해지는 속도만 보는 것이 아니다. 실제 업종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AI를 얼마나 자주 쓰기 시작하는지도 함께 봐야 한다. 현재 숫자는 두 흐름이 아직 같은 속도로 움직이고 있지는 않다는 점을 보여준다.
요점 ① 클로드 상위 10개 작업 비중 24%→19%(2025.11~2026.2, 100만 건 표본) ② 개인 용도 대화 35%→42%, 코스워크(학업) 19%→12% ③ 한국 실용조언 질문 23.2%→34.1%, 1인당 메시지 순위 57→25위(147개국) ④ 단독자영업자 이용률 12.6%로 전체 평균 31.6%보다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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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
- Anthropic Economic Index report: Learning curves(앤스로픽, 2026.3.24 발표, 클로드닷에이아이·API 대화 100만 건 표본, 조사 2026.2.5~2.12)
- OpenAI Signals(오픈AI, 2026.8 발표, 월 30만 메시지 표본, 2024.7~2026.6)
- AI 포용 관점에서 본 생성형 인공지능(AI) 이용 격차(정보통신정책연구원 KISDI, 2026.4 STAT 리포트, 한국미디어패널조사 2024~2025)
- AI 검색 트렌드 리포트 2026 하반기(오픈서베이, 2026.7)
- Americans and AI 2026: Chatbots, Smart Devices and Views on Impact(퓨리서치센터, 2026.6.17 발표, 미국 성인 5,119명, 조사 2026.2.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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