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인터넷보다 정말 더 크게 바꾸나요?

베인은 10년 동안 4조 7천억 달러의 기업 이익이 AI로 움직일 것으로 봤다

AI가 바꾸는 이익의 크기는 인터넷보다 3배가 넘는다. 베인은 2025~2035년 AI로 세계 기업 이익 4조 7천억 달러가 새로 생기거나, 경쟁사로 옮겨 가거나, 사라질 것으로 추정했다. 동네 가게에서는 거창한 AI 사업보다 같은 업종에서 누가 먼저 AI를 쓰느냐가 먼저 문제가 될 수 있다.

동네 가게는 AI로 일손을 줄이는 것만 볼 게 아니라, 고객에게 선택받는 방식과 새로 팔 수 있는 것을 함께 봐야 한다.

인터넷보다 정말 3배나 큰가?

베인이 비교한 기준은 기간과 범위다. 인터넷은 1995~2015년 20년 동안 기업 이익 1조 4천억 달러를 움직였고, AI는 2025~2035년 10년 동안 4조 7천억 달러를 움직일 것으로 추정했다.

단순히 기간으로 나누면 인터넷은 연평균 약 700억 달러, AI는 약 4,700억 달러다. 이 연평균 숫자는 베인이 직접 제시한 수치가 아니라 조사원이 계산한 값이다.

영향을 받는 업종의 범위도 다르다. 베인은 인터넷 때 구조가 바뀐 업종이 41%였지만 AI에서는 71%가 바뀔 것으로 봤다.

비교 항목인터넷AI(베인 추정)
기간1995~2015년(20년)2025~2035년(10년)
바뀐 이익1조 4천억 달러4조 7천억 달러(3배 넘음)
연평균 환산(조사원 계산)약 700억 달러약 4,700억 달러
구조가 바뀌는 업종 비율41%71%
영향 범위기준1.7배
분석한 업종 수—92개

인터넷과 AI는 무엇이 다른가?

인터넷은 주로 고객에게 닿는 비용을 줄였다. 가게를 알리고, 주문을 받고, 물건을 보내는 일이 싸지는 변화가 컸다.

AI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만드는 비용까지 줄일 수 있다고 베인은 봤다. 법률 계약서 작성이나 공장 용접을 예로 들었고, 제약·바이오, 병원 진료, 제조업, 전문 서비스처럼 인터넷이 크게 건드리지 못했던 업종에도 AI가 들어갈 것으로 봤다.

동네 가게로 옮기면 변화의 범위가 넓어진다. 홍보나 주문만 바뀌는 것이 아니라 견적서 작성, 상담 응대, 메뉴와 상품 설명처럼 실제 업무를 하는 방식도 달라질 수 있다는 뜻이다.

구분인터넷이 줄인 비용AI가 줄인다고 본 비용
줄어드는 곳고객에게 닿는 비용상품·서비스를 만드는 비용
베인이 든 예—법률 계약서, 공장 용접
새로 닿는 업종—제약·바이오, 병원 진료, 제조, 전문 서비스

AI로 생기는 이익은 누가 가져가나?

4조 7천억 달러가 모두 가게의 비용 절감으로 남는 것은 아니다. 베인은 이를 생산성, 혁신, 점유율 이동 세 갈래로 나눴다.

생산성은 1조 1천억 달러로 24%다. 기존 일을 더 싸고 빠르게 하는 부분인데, 아낀 돈의 상당 부분은 더 싸거나 더 좋은 상품 형태로 고객에게 넘어가고 회사에는 일부만 남는다고 봤다.

더 큰 부분은 혁신과 점유율 이동이다. AI로 새 상품과 새 사업을 만드는 혁신이 2조 2천억 달러로 47%, 빠르게 움직인 회사가 느린 경쟁사의 몫을 가져가는 점유율 이동이 1조 3천억 달러로 29%다.

갈래금액비중뜻
생산성1조 1천억 달러24%기존 일을 싸고 빠르게. 아낀 돈 상당 부분은 고객에게
혁신2조 2천억 달러47%AI로 만든 새 상품·새 사업
점유율 이동1조 3천억 달러29%빠른 회사가 느린 경쟁사 몫을 가져감
합계4조 7천억 달러100%2025~2035년

그래서 베인은 기회의 약 75%가 생산성 바깥에 있다고 정리했다. AI를 인건비나 업무시간을 줄이는 도구로만 보면 전체 변화의 일부만 보는 셈이다.

우리 가게는 어디에 가까운가?

베인은 업종을 네 묶음으로 나눴다. 기술 기반, 재편, 증강, 대체다.

동네 가게 대부분은 증강에 가까울 수 있다. 숙박업처럼 고객을 직접 만나는 업종은 사업 방식 자체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쓸 수 있는 같은 도구를 얼마나 빨리 쓰느냐가 중요하다고 베인은 봤다.

반면 학원·과외·상담 대행처럼 고객과 답 사이에 서 있는 일은 대체 쪽에 걸릴 수 있다. 이 경우에는 업무 일부가 바뀌는 정도가 아니라 서비스 자체를 다시 설계해야 할 수 있다.

묶음걸린 이익예시 업종이기는 조건(베인)
기술 기반1조 5천억 달러클라우드·반도체·데이터센터·에너지모든 업종의 수요가 몰림
재편1조 5천억 달러제약·의료·소프트웨어·물류·컨설팅데이터·규제 강자 유리, 신규도 기회
증강1조 3천억 달러숙박 등 고객 대면 업종같은 도구를 더 빨리 쓰는 쪽
대체3천억 달러고객 상담 대행·IT 서비스·과외·시험 대비서비스 자체가 AI로 바뀜

다만 이 표에서 음식점·카페·숙박·미용 등을 증강으로 보는 것은 베인의 업종 분류를 조사원이 동네 가게 기준으로 맞춘 것이다. 공방·쇼핑몰을 증강으로 본 것도 조사원의 판단이다.

그런데 작은 가게는 아직 많이 안 쓰고 있다

문제는 실제 사용률이다. 중소기업중앙회 서울지역본부가 서울 소상공인 300곳을 조사했더니 사업장에서 AI를 쓰는 곳은 9.7%였다.

AI를 써본 경험도 없고 계획도 없는 곳은 67.3%였다. 앞으로 쓸 계획이 있다는 곳은 23.0%였다.

도입을 막는 이유로는 비용 부담이 69.0%로 가장 많았다. 지식·인력 부족은 30.7%, 기존 시스템과 연결하기 어려움은 23.0%, 보안·데이터 보호는 9.7%였다.

KISDI 조사에서도 단독 자영업자의 생성형 AI 이용률은 12.6%였다. 미국 인구조사국 조사에서는 2025년 12월부터 2026년 5월까지 전체 기업의 AI 사용률이 17~20%였고, 직원 4명 이하 기업은 20% 미만이었다.

조사대상숫자
중기중앙회 서울본부(2025.9, 300곳)서울 소상공인AI 활용 9.7%·경험·계획 없음 67.3%·계획 있음 23.0%
같은 조사도입 장애비용 69.0%·지식·인력 30.7%·연결 23.0%·보안 9.7%
같은 조사바라는 지원실습 훈련 47.7%·성공 사례 41.0%·기초 교육 30.3%·전문가 상담 26.3%
KISDI(2026.4)단독 자영업자생성형 AI 이용률 12.6%
미국 인구조사국(2025.12~2026.5)미국 기업전체 17~20%·250명 이상 37%·4명 이하 20% 미만

베인이 말한 1조 3천억 달러의 점유율 이동은 이런 차이와 함께 봐야 한다. 같은 업종 안에서도 AI를 먼저 활용하는 곳과 그렇지 않은 곳 사이에서 몫이 움직일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그럼 작은 가게는 무엇부터 봐야 하나?

첫째는 우리 업종이 어디에 가까운지 보는 것이다. 음식점·카페·숙박·미용처럼 고객을 직접 만나는 곳은 같은 도구를 경쟁 가게보다 빨리 쓰는지를 봐야 한다.

둘째는 생산성만 보지 않는 것이다. 업무 시간을 줄이는 데 AI를 쓰는 것과 함께 AI로 새로 팔 수 있는 상품이나 서비스가 있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셋째는 고객이 AI에게 우리 가게를 물었을 때 정보가 답에 들어가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인터넷을 통해 고객에게 닿는 길이 바뀌었다면, 지금은 그 길의 일부가 AI 답변으로 옮겨 가고 있다.

우리 업종베인 묶음(조사원 대응)먼저 볼 것
음식점·카페·숙박·미용증강같은 도구를 경쟁 가게보다 빨리 쓰는지
병원·한의원·약국재편(의료)데이터·규제를 갖춘 큰 곳과의 격차
학원·과외·상담 대행대체서비스 자체를 AI가 대신할 수 있는지
공방·쇼핑몰증강(조사원 판단)생산성 외에 새 상품·판로가 있는지

이 변화가 당장 모든 가게의 매출을 바꾼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베인의 4조 7천억 달러는 2035년까지를 내다본 예상이고, 한국 소상공인에게 돌아갈 몫을 따로 계산한 숫자도 아니다.

베인도 AI의 경제 효과를 계산하는 일이 매우 어렵고, 여러 기관의 추정치가 수천억 달러에서 수조 달러까지 넓게 퍼져 있다고 인정했다. 따라서 4조 7천억 달러를 확정된 결과가 아니라 AI가 가져올 수 있는 변화의 규모를 보여주는 전망치로 보는 것이 맞다.

요점 ① 베인은 2025~2035년 AI로 움직이는 기업 이익을 4조 7천억 달러로 추정했으며, 인터넷의 1조 4천억 달러보다 3배가 넘는다. ② AI로 구조가 바뀌는 업종은 71%로, 인터넷 때의 41%보다 넓고 생산성 몫은 24%다. ③ 혁신은 2조 2천억 달러(47%), 점유율 이동은 1조 3천억 달러(29%)로 생산성보다 큰 비중을 차지한다. ④ 서울 소상공인의 AI 활용률은 9.7%이고, 단독 자영업자의 생성형 AI 이용률은 12.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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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경제 #베인앤드컴퍼니 #이익 이동 #인터넷 비교 #소상공인 AI 활용 #업종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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