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을 AI에게 물으면, 동네 상담소 홈페이지도 출처로 나올까?
마음 건강 질문 1,140개에 붙은 출처 1만 5,942건을 보면 작은 상담소와 병원이 준비할 방향이 보인다.
AI가 마음 건강 질문에 답할 때 작은 상담소나 정신건강의학과도 출처로 들어갈 자리는 있다. 다만 단순히 홈페이지가 있다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고객이 궁금해할 내용을 정확하게 설명하는 페이지가 필요하다. 하버드 의대 연구에서 영어 질문에 붙은 출처 1만 972건 가운데 상위 10곳이 43.6%를 차지했지만, 전체 조사에 나온 서로 다른 사이트는 1,713곳이었다.
작은 상담소도 AI의 출처가 될 수 있지만, 먼저 고객에게 필요한 정보를 홈페이지에 제대로 쌓아야 한다.
AI는 마음 건강 질문에 어디를 출처로 달까?
하버드 의대 부속 베스이스라엘 디코니스 의료센터의 디지털 정신의학 연구진은 2026년 6월 25일부터 7월 20일까지 이 문제를 살펴봤다. 챗GPT·퍼플렉시티·구글 AI 개요의 무료 버전을 로그아웃 상태에서 사용했고, 영어 질문 20개와 다른 언어로 옮긴 질문을 넣어 답과 출처를 모았다.
전체 1,140개 답에서 출처 1만 5,942건을 모았고, 서로 다른 사이트는 1,713곳이었다. 출처가 하나도 없는 답도 83개, 7.3% 있었다.
| 항목 | 규모 |
|---|---|
| 조사 기간 | 2026년 6월 25일~7월 20일 |
| AI 서비스 | 3개(챗GPT· |
| 질문 | 영어 20개 + 다른 언어 6개로 옮긴 3개 |
| 모은 답 | 1,140개(영어 600개· |
| 모은 출처 | 1만 5,942건(영어 1만 972건· |
| 서로 다른 사이트 | 1,713곳 |
| 출처가 하나도 없는 답 | 83개(7.3%) |
영어 질문만 보면 정부·공공 기관, 상업 건강, 학술지·대학이 각각 20%대의 비중을 차지했다. 개인 상담소와 개인 병원은 건강 정보 회사, 온라인 상담 회사, 약 사이트 등과 함께 「상업 건강」이라는 한 묶음으로 분류됐다.
| 출처 종류(영어 질문) | 인용 비중 |
|---|---|
| 정부· | 22.6% |
| 상업 건강(건강 정보 회사· | 22.6% |
| 학술지· | 21.6% |
| 비영리 단체(환자 단체· | 13.3% |
| 비영리 병원(메이오 클리닉 등) | 11.6% |
| 백과사전(위키백과 등) | 3.9% |
| 소셜· | 3.0% |
| 뉴스 | 0.7% |
| 가장 많이 인용된 10곳의 몫 | 43.6% |
여기서 중요한 점이 있다. 상업 건강 출처가 22.6%라고 해서 그중 개인 상담소가 22.6%라는 뜻은 아니다. 연구에서는 개인 상담소가 상업 건강 묶음 안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따로 계산하지 않았다.
그럼 작은 상담소가 들어갈 틈이 있다는 뜻일까?
있다고 볼 수 있는 근거는 있다. 연구에서 영어 질문에 붙은 출처는 특정 상위 사이트에 많이 몰렸지만, 전체적으로는 1,713곳의 서로 다른 사이트가 등장했다.
따라서 작은 상담소나 병원이 AI 답에 출처로 등장하려면 다른 사이트와 구별되는 정보가 홈페이지에 있어야 한다. 특히 광고 문구를 늘리는 것보다 증상, 진단 과정, 상담 절차처럼 고객이 실제로 궁금해할 내용을 사실대로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 조사 결과 | 상담소· |
|---|---|
| 개인 상담소는 상업 건강 묶음(22.6%)에서 경쟁 | 광고 문구보다 증상· |
| 치료 효과 질문은 학술 출처 56.9% | 효과를 주장하기보다 근거가 된 공공· |
| 위기 질문은 비영리 단체 41.6% | 위기 상황 안내 페이지에 공공 상담 기관 연결을 함께 적기 |
| 구글 AI 개요는 유튜브 7.7% 인용 | 설명 영상에 글자 설명· |
| 일본어 인용의 77.3%가 자국 도메인 | 한국어로 된 믿을 만한 설명 글을 우리 홈페이지에 쌓기 |
| 이름이 비슷한 사이트가 섞임 | 기관 이름· |
다만 이것은 연구진이 「상담소는 이렇게 해야 한다」고 직접 제시한 방법은 아니다. 연구 결과를 상담소와 병원이 홈페이지를 준비하는 관점에서 해석한 예상이다.
질문이 달라지면 AI가 찾는 출처도 달라질까?
달라진다. 치료가 효과가 있는지 묻는 질문에서는 학술지·대학 출처가 56.9%로 가장 많았다. 반면 위기 상황을 묻는 질문에서는 환자 단체 같은 비영리 단체가 41.6%로 가장 많았다.
약을 묻는 질문에서는 상업 건강 출처가 33.7%까지 올라갔다. 약 질문의 답 하나에는 평균 44.2개의 출처가 붙었지만, 위기 질문은 평균 9.7개였다.
| 질문 종류 | 가장 많이 붙은 출처 | 비중 |
|---|---|---|
| 치료 효과 | 학술지· | 56.9% |
| 위기 상황 | 비영리 단체 | 41.6% |
| 약 | 상업 건강 | 33.7% |
| 약 질문의 답 하나당 출처 수 | — | 평균 44.2개 |
| 위기 질문의 답 하나당 출처 수 | — | 평균 9.7개 |
이 차이는 홈페이지에 모든 내용을 똑같이 쌓아야 한다는 뜻이 아니다. 상담소나 병원이 치료 효과를 설명한다면 근거가 된 공공·학술 자료를 함께 밝히고, 위기 상황을 안내한다면 공공 상담 기관 연결처럼 고객에게 실제로 필요한 정보를 함께 적는 방향을 생각할 수 있다.
AI마다 출처를 고르는 방식도 같을까?
같지 않았다. 챗GPT는 정부·공공 기관을 26.4%로 가장 많이 인용했고, 퍼플렉시티는 학술 출처를 24.3%, 구글 AI 개요는 상업 건강 출처를 25.7%로 가장 많이 인용했다.
위키백과와 소셜·영상 출처에서도 차이가 있었다. 챗GPT의 위키백과 인용은 6.1%였고, 구글 AI 개요의 소셜·영상 인용은 8.2%였으며 이 가운데 유튜브가 7.7%였다.
| 항목 | 챗GPT | 퍼플렉시티 | 구글 AI 개요 |
|---|---|---|---|
| 가장 많이 단 출처 | 정부· | 학술 24.3% | 상업 건강 25.7% |
| 위키백과 인용 | 6.1% | 0.5% 이하 | 0.5% 이하 |
| 소셜· | 1.5% 이하 | 1.5% 이하 | 8.2%(유튜브 7.7%) |
| 답 하나당 평균 출처 | 32.29개 | 9.7개 | 12.85개 |
| 출처 없는 답 | 14.5% | 0.3% | 7.1% |
그래서 홈페이지 글만 생각할 필요도 없다. 구글 AI 개요가 소셜·영상 출처를 인용한 결과를 보면 설명 영상에 글자 설명과 자막을 붙여 두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이것 역시 연구가 직접 권고한 방법이 아니라 조사 결과에서 끌어낸 예상이다.
한국어로 쓰면 국내 출처가 더 나올까?
이번 하버드 의대 조사에는 한국어가 포함되지 않았다. 다만 다른 조사에서 구글 AI 개요의 건강 질문 답 1,920개를 살펴본 결과, 한국을 두고 영어로 물었을 때 국내 출처는 2.7%였고 한국어로 물었을 때는 36.4%였다.
하버드 의대 조사에서도 언어에 따라 차이가 컸다. 일본어 답은 인용의 77.3%가 일본 도메인이었지만, 스페인어 답은 해당 국가 도메인이 11.3%에 그쳤다.
| 언어 | 그 나라 도메인 인용 | 그 언어 페이지까지 합친 비중 |
|---|---|---|
| 일본어 | 77.3% | 78.4% |
| 우크라이나어 | 31.1% | 42.6% |
| 스페인어 | 11.3% | 46.2% |
| 힌디어 | 11.8% | 35.9% |
| 트위어 | 2.5% | 37.6% |
| 영어 답 평균 출처 수(공통 3문항) | 12.3개 | — |
| 다른 언어 답 평균 출처 수 | 9.2개 | — |
연구진은 언어 자체보다 그 언어로 된 믿을 만한 자료가 얼마나 있는지가 영향을 준 것으로 봤다. 한국어로 고객에게 필요한 마음 건강 정보를 꾸준히 설명하는 것이 의미가 있을 수 있는 이유다.
홈페이지에서 무엇부터 준비하면 될까?
첫째는 고객이 실제로 검색할 만한 내용을 정확하게 적는 것이다. 증상, 진단 과정, 상담 절차처럼 상담소가 실제로 제공하는 정보를 사실대로 설명하는 페이지를 만들 수 있다.
둘째는 근거를 분명하게 밝히는 것이다. 치료 효과를 설명할 때는 근거가 된 공공·학술 자료를 페이지에 적고, 위기 상황을 안내할 때는 공공 상담 기관 연결 정보를 함께 적는 방식이다.
셋째는 기관 이름과 검사 이름을 정확하게 쓰는 것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이름이 비슷한 엉뚱한 사이트가 출처로 섞이는 사례도 있었다. 불안증 약을 묻는 답에 메이오 클리닉 링크와 함께 위키백과의 「마요네즈」 항목이 붙었고, 우울증 진단 질문에는 DSM과 같은 이름의 다른 사이트가 등장했다.
고객이 이미 건강 문제를 AI에 묻고 있다는 점도 봐야 한다. 퓨리서치센터 조사에서는 미국 성인의 34%가 건강 문제로 AI 챗봇을 사용했고, 18%는 남에게 말하기 불편한 건강 정보를 얻으려고 사용했다.
결국 홈페이지의 역할은 「AI에 우리를 인용해 달라」고 요구하는 데 있지 않다. 고객이 마음 건강을 검색했을 때 필요한 내용을 정확하고 이해하기 쉽게 제공하고, 그 내용의 근거와 기관 정보를 분명하게 남겨 두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다.
① AI 답 1,140개에서 출처 1만 5,942건을 분석했고 서로 다른 사이트는 1,713곳이었다 ② 영어 질문에서 상업 건강 출처는 22.6%, 상위 10곳은 전체 인용의 43.6%를 차지했다 ③ 치료 효과 질문은 학술 출처 56.9%, 위기 질문은 비영리 단체 41.6%였다 ④ 한국어 건강 질문에서는 국내 출처가 36.4%였고, 일본어 질문은 일본 도메인이 77.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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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
- Sources of Truth: A Multi-Platform, Multilingual Audit of Citations in AI Mental Health Information Queries(Nguyen·Torous 등 10인, 하버드 의대 베스이스라엘 디코니스 의료센터 디지털 정신의학부, 2026년 8월 arXiv 제출, 답 1,140개·출처 1만 5,942건·조사 2026.6.25~7.20)
- 같은 연구 전문(HTML판, 부록 S1~S4 포함)
- 같은 연구의 분류기·분석 코드(깃허브 mindbench-ai/search-source-audit)
- 같은 연구의 주석 달린 출처 자료(허깅페이스 MindBench/search-source-audit)
- Who Anchors AI Overviews in Health? Baidu, Google, and the Geography of Authority(Zha·Chang, 다트머스대, 2026년 9월 arXiv 제출, 건강 질문 답 1,920개 — 한국어 질문 국내 출처 36.4%)
- From Diagnoses to Treatments, Why Americans Use AI Chatbots for Health(퓨리서치센터, 2026.8.25 발표, 미국 성인 3,488명, 2026.6.22~28 조사 — 건강 이용 34%·말하기 불편한 정보 18%)
- Do Americans think chatbots help or hurt people using them for loneliness, depression or stress?(퓨리서치센터, 2026.8.25 — 우울 해 36%·도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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