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게 챗봇이 틀리면 보험으로 보상받을 수 있나?

해외에서는 AI 오답 손해를 보상하는 보험이 이미 나왔다

AI가 틀린 답을 해서 고객에게 손해가 생기면 가게가 책임질 가능성이 있다. 캐나다에서는 실제로 항공사 챗봇의 잘못된 안내 때문에 회사가 812.02캐나다달러를 배상하라는 판결이 나왔다. 해외에는 이런 AI 위험을 보상하는 보험까지 등장했지만, 국내 동네 가게가 가입할 수 있는 AI 오답 전용 보험은 아직 없다.

해외에서는 AI가 틀려 생긴 손해를 보상하는 보험이 이미 나왔지만, 국내 동네 가게에는 아직 해당 상품이 없다.

챗봇이 한 말인데도 가게가 책임져야 하나?

그럴 수 있다. 캐나다에서는 항공사 상담 챗봇이 조위 항공권 할인 규정을 잘못 안내했고, 법원은 챗봇도 홈페이지의 일부라는 이유로 회사의 책임을 인정했다. 고객에게 812.02캐나다달러를 배상하라는 판결도 나왔다.

금액만 보면 큰 손해는 아니다. 하지만 중요한 부분은 금액이 아니라 책임의 방향이다. 고객이 챗봇을 통해 회사의 정보를 받았다면, AI가 잘못 말했다는 이유만으로 회사가 책임에서 벗어나는 것은 아니라는 사례가 나온 것이다.

2024년 1월 영국에서도 배송업체 챗봇이 시스템 오류로 고객에게 욕설을 하고 자사를 비방하는 일이 있었다. 정식 소송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회사는 챗봇 기능을 바로 껐다.

사건시점결과
항공사 챗봇 조위 항공권 안내 오류2024년 2월(캐나다 민사분쟁재판소 판결)배상 812.02캐나다달러, 기업 책임 인정 첫 판례
배송업체 챗봇 욕설·자사 비방2024년 1월(영국)정식 소송 없이 챗봇 즉시 비활성화, 평판 손상

그렇다면 AI 오답도 보험으로 막을 수 있나?

해외에서는 이미 보험 상품이 나왔다. 로이즈 오브 런던에서 아르밀라는 2025년 4월 AI 단독 책임보험을 출시했다. 2026년 1월 기준으로 기관당 최대 2,500만 달러까지 보장한다.

이 보험은 AI가 잘못된 답을 내놓아 생기는 손해를 보험으로 다루는 상품이다. 2026년 2월에는 아르밀라와 쇼서가 사이버보험과 기술배상책임보험, AI 단독보험을 결합한 '뱅가드 AI'도 출시했다.

다른 상품도 있다. 뮤닉리의 aiSure는 2018년부터 운영됐고, 2026년에는 최대 1,500만 달러 한도로 다시 설계됐다. 로이즈랩에서 나온 테스투도는 최대 925만 달러 한도를 제시한다.

AIUC는 2025년 7월 1,500만 달러의 시드 투자를 받았다. AI 통제기준인 AIUC-1과 감시, 보험을 함께 묶는 방식이다. 중국에서는 국영 PICC가 아르밀라와 함께 생성형 AI 전문 단독보험을 운영하고 있다.

회사보장 한도(기관당)출시·특징
아르밀라(로이즈 코드홀더)최대 2,500만 달러(2026년 1월 기준)2025년 4월 로이즈 첫 단독 AI 책임보험, 쇼서 등 인수
아르밀라+쇼서 "뱅가드 AI"사이버·기술배상·AI단독 결합2026년 2월 출시
뮤닉리 aiSure최대 1,500만 달러2018년부터 운영, 2026년 모자이크 통해 재설계
테스투도(로이즈랩)최대 925만 달러로이즈랩 인큐베이팅 상품
AIUC1,500만 달러 시드 투자(2025년 7월)통제기준(AIUC-1)+감시+보험 결합
중국 PICC비공개아르밀라와 생성형AI 전문 단독상품 공동 운영

그런데 보험사들이 모두 AI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AI 위험을 보험으로 보장하는 흐름만 있는 것은 아니다. 보험업계에서는 오히려 AI 오류를 보장하지 않도록 약관을 바꾸는 움직임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

버라이스크 산하 ISO는 생성형 AI 오류로 생긴 재산손해와 신체상해, 광고상 손해를 면책 대상으로 넣는 표준 특약을 만들었다. 내셔널유니언파이어와 그레이트아메리칸도 이와 같은 AI 면책 약관 수정안을 미국 여러 주에 제출했다.

반대로 AXA는 2025년 기존 사이버보험에 생성형 AI 특약을 추가했다. 데이터 오염과 규제 위반, 저작권 침해 분쟁 등을 다루는 방식이다. 뮤닉리는 보험 가입 전에 AI 오류 확률을 정량적으로 평가해 보험료를 정하는 방식도 사용하고 있다.

진영회사내용
담보 확대아르밀라·중국 PICC생성형 AI 손해배상·법률비용 전담 보상
담보 확대AXA사이버보험에 AI 특약 추가(데이터오염·규제위반·저작권 분쟁)
담보 확대뮤닉리가입 전 AI 오류확률 정량평가 후 요율산정
면책 추가버라이스크(ISO) 표준약관생성형AI 오류 손해를 면책 대상에 포함
면책 추가내셔널유니언·그레이트아메리칸미국 여러 주에 AI 면책 약관 수정안 제출

왜 국내에는 아직 이런 보험이 없나?

보험사 입장에서는 AI 위험을 계산하기가 쉽지 않다. 보험연구원은 2026년 2월 23일 이슈 분석에서 AI 피해가 시간이 지난 뒤 드러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같은 AI 모델을 사용하는 여러 고객에게 피해가 동시에 퍼질 가능성도 있어 위험 측정과 손해율 관리가 어렵다는 설명이다.

국내 기업의 AI 활용도 아직 기초적인 단계가 많다. AWS 설문을 보험연구원이 재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AI 업무 도입률은 48%였고, 그중 70%는 챗봇이나 단순 반복 업무 같은 기초 수준에 머물렀다.

해외 기업에서는 보험에 대한 관심도 높다. 베인앤드컴퍼니의 2025년 미국 기업 조사에서는 95%가 생성형 AI를 업무에 도입했다고 답했다. 제네바협회 조사에서는 90% 이상이 생성형 AI 피해를 보상하는 보험상품에 관심을 보였다.

세계 AI 보험료 시장은 2032년 48억 달러 규모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다만 국내에서는 보험연구원이 피해 사례와 수요를 조사하고, 인공지능기본법상 생성형 인공지능 정의와 맞추면서 위험이 낮은 분야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조사수치주체·시점
미국 기업 생성형AI 도입률95%베인앤드컴퍼니, 2025
도입 기업 중 목표 달성 응답80% 이상베인앤드컴퍼니, 2025
생성형AI 피해보상 보험 관심 기업90% 이상제네바협회 기업설문, 2025
국내기업 AI 업무 도입률48%AWS 설문(보험연구원 리포트 재인용, 2026.2)
그중 챗봇 등 기초수준 활용70%위와 동일
세계 AI 보험료 전망(2032)48억 달러딜로이트 전망(Bricker & Eckler 재인용)

그럼 동네 가게는 지금 무엇을 해야 하나?

지금 당장 AI 오답 보험을 찾는 것보다 먼저 볼 부분이 있다. 고객이 AI에게 물어볼 수 있는 가격과 영업시간, 서비스 같은 정보가 실제 홈페이지에 정확하게 적혀 있는지 확인하는 일이다.

AI가 잘못된 답을 만드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회사가 오래된 정보를 그대로 두는 것도 그중 하나가 될 수 있다. 홈페이지에 잘못된 가격이나 영업시간이 남아 있다면 AI가 그 내용을 읽고 고객에게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해외에서는 이미 AI 오답을 보험으로 다루기 시작했다. 하지만 국내 동네 가게가 가입할 수 있는 AI 오답 전용 보험은 아직 없다. 보험이 생길 때까지 기다리기보다, 지금 고객에게 보여주는 정보부터 정확하게 관리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응이다.

① AI 오답 책임 — 캐나다 항공사 챗봇 사건에서 812.02캐나다달러 배상 판결 ② 해외 보험 — 아르밀라 AI 책임보험 최대 2,500만 달러 보장 ③ 국내 도입 — 기업 AI 업무 도입률 48%, 그중 70%는 기초 수준 ④ 시장 전망 — 세계 AI 보험료 시장 2032년 48억 달러 전망

같이 읽을 글

자료 출처

작성일

#AI 경제 #책임보험 #할루시네이션 #아르밀라 #로이즈

← 칼럼 목록
무료로 신청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