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회사들끼리 돈을 돌리면 내 대출금리도 오를까?

AI 관련 사금융 대출은 2010년 약 30억 달러에서 2025년 400억 달러를 넘었다. 미국 국채와 국내 은행채 금리까지 함께 오르는 상황에서 자영업자 대출에 어떤 경로로 영향을 주는지 살펴본다.

AI 회사들 사이에서 돈이 돌고 도는 구조가 흔들린다고 해서 당장 자영업자 대출금리가 오르는 것은 아니다. 다만 AI 관련 사금융 대출이 2025년 400억 달러를 넘을 만큼 커졌고, 금융시장이 흔들리면 금리가 움직일 수 있다. 2026년 9월 미국 국채 10년물은 5%를 넘었고 국내 은행채 5년물은 연 4.655%까지 올랐다.

AI 회사들의 돈 문제가 멀리 있는 것처럼 보여도 국채와 은행채 금리를 거치면 결국 대출금리와 연결될 수 있다.

AI 회사들끼리 돈을 돌린다는 게 무슨 뜻인가

AI 업계의 순환거래는 단순히 한 회사가 다른 회사에 돈을 빌려주는 구조만 뜻하지 않는다. 반도체 회사나 빅테크가 AI 회사에 지분을 투자하고, 투자받은 회사가 다시 그 회사의 칩이나 컴퓨팅 파워를 장기간 구매하기로 약정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BIS는 2026년 6월 28일 연차보고서에서 이런 구조를 순환금융의 위험 사례로 다뤘다. 거래 조건이 충분히 공개되지 않으면 같은 자산이 여러 번 담보로 잡힐 위험도 있다고 봤다.

항목수치비고
보고서 발표 시점2026년 6월 28일스위스 바젤 연차총회
AI 관련 사금융 대출(2010년)약 30억 달러사모신용펀드 신규 취급 기준
AI 관련 사금융 대출(2025년)400억 달러 초과13년 새 13배 이상
전체 사모신용 신규 취급 중 AI 비중약 4%2025년 기준
BIS가 지목한 위험 문구"동일 자산이 여러 번 담보로 설정"순환거래 조건 불투명

문제는 이런 거래에 사모신용 같은 비은행권 자금이 많이 들어간다는 점이다. BIS 자료를 보면 AI 관련 기업에 대한 사모신용 신규 대출은 2010년 약 30억 달러에서 2025년 400억 달러를 넘었다.

그런데 이게 왜 대출금리와 연결되나

핵심은 AI 회사의 문제가 곧바로 동네 사장님의 대출금리로 넘어온다는 뜻이 아니다. 중간에 국채와 은행채 시장이 있다.

AI 관련 대출에서 큰 문제가 발생하면 사모신용 시장에서 자산을 팔아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BIS가 경계한 경로에서는 이런 금융기관이 국채까지 매도하면서 국채 가격이 떨어지고 금리가 오를 수 있다. 국채금리가 오르면 정부의 차입비용뿐 아니라 금융기관의 자금 조달 여건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이것은 아직 확정된 결과가 아니라 BIS가 경계한 예상 경로다. 실제로 2026년 9월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5%를 넘었고, 국내 은행채 5년물 금리도 9월 15일 연 4.655%까지 올랐다.

단계내용수치·시점
1미국 국채 10년물 금리 급등5%대, 2007년 7월 이후 최고(2026.9)
2국내 은행채 조달비용 상승5년물(무보증 AAA) 연 4.655%(2026.9.15, 올해 최고)
3가계·기업 대출금리 반영연말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8% 관측(예상)
4BIS가 경계한 최악 경로(예상)AI 신용충격→사모신용사 국채 매도→금리 재상승→정부 차입비용 증가

은행은 자금을 조달하는 비용이 올라가면 신규 대출금리에도 이를 반영할 수 있다. 그래서 AI 순환거래와 자영업자 대출 사이에는 직접적인 연결고리보다 금융시장 금리를 통한 간접적인 연결고리가 있다고 보는 편이 맞다.

자영업자 대출은 이미 부담이 커졌나

자영업자 대출은 이미 연체율이 올라간 상태다. 2026년 2분기 말 자영업자 대출잔액은 1,098조 5,000억 원이고, 전체 금융권 대출의 28.2%를 차지했다.

같은 시점 전체 연체율은 1.99%였다. 2025년 말의 1.86%보다 높고, 2012년부터 2026년까지의 장기평균인 1.60%도 웃돈다.

항목수치시점
자영업자 대출잔액1,098조 5,000억 원2026년 2분기 말
전체 금융권 대출 중 비중28.2%2026년 2분기 말
전체 연체율1.99%2026년 2분기 말(2025년 말 1.86%)
장기평균 연체율(2012~2026)1.60%한국은행
소득 하위 30% 연체율2.13%10년 6개월 만에 최고
취약차주 연체율12.71%비취약차주는 0.69%

특히 모든 자영업자의 상황이 같은 것은 아니다. 소득 하위 30% 자영업자의 연체율은 2.13%로 10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취약차주의 연체율은 12.71%였다. 비취약차주는 0.69%였다. 금융당국도 최근 대출금리 상승 등으로 연체율의 상방 압력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은행을 바꾸면 금리를 낮출 수 있나

은행마다 실제 적용되는 금리는 다르다. 2025년 12월부터 2026년 2월까지 5대 은행이 새로 취급한 중소기업 보증서담보대출 평균금리는 4.154%였다.

은행별 평균금리는 우리은행 4.31%, 신한은행 4.19%, KB국민은행 4.16%, NH농협은행 4.09%, 하나은행 4.02%였다. 같은 시기에도 은행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상품금리시점
5대銀 중기 보증서담보대출 평균4.154%2025.12~2026.2 신규 취급
ㄴ 우리은행 / 신한은행4.31% / 4.19%위와 동일
ㄴ KB국민 / NH농협 / 하나4.16% / 4.09% / 4.02%위와 동일
케이뱅크 개인사업자 담보대출 평균3.44%2026년 1분기 말, 은행권 최저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최저금리(카카오뱅크)3%대2026년 갈아타기 상품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최저금리(신한은행)4.43%위와 동일

인터넷은행에서도 더 낮은 금리가 확인된다. 케이뱅크 개인사업자 담보대출 평균금리는 2026년 1분기 말 잔액 기준 3.44%였다.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갈아타기 상품에서는 카카오뱅크가 최저 3%대, 신한은행이 최저 4.43%를 제시했다.

다만 이런 숫자를 그대로 자신의 대출금리에 적용하면 안 된다. 평균금리와 최저금리는 차주에 따라 실제 적용금리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사장님이 봐야 할 것은 AI 뉴스 자체가 아니다

AI 회사들의 순환거래가 문제가 될지 지금 단정할 수는 없다. BIS도 AI 관련 금융의 취약성과 순환구조를 경계하고 있지만, 이것이 곧바로 국내 자영업자 대출금리를 특정 수준까지 끌어올린다고 말한 것은 아니다.

다만 사장님 입장에서 볼 연결고리는 분명하다. AI 금융시장의 충격이 커지면 금융시장 금리가 움직일 수 있고, 국채금리와 은행채 금리가 오르면 은행의 조달비용을 통해 대출금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래서 AI 회사들의 돈이 어디로 흘러가는지보다 먼저 볼 숫자가 있다. 미국 국채금리, 국내 은행채 금리, 그리고 실제로 자신이 이용하는 대출의 금리다.

AI사이트코리아가 매일 살피는 것은 AI 답변에 가게 이름이 뜨는지지만, 그 뒤에서 대출 이자와 광고비를 누르는 돈의 흐름도 같은 뉴스에 함께 담겨 있다.

요점: ① AI 관련 사금융 대출 2010년 약 30억 달러 → 2025년 400억 달러 초과 ② 자영업자 대출잔액 1,098조 5,000억 원, 연체율 1.99% → 장기평균 1.60% ③ 미국 국채 10년물 5%대, 국내 은행채 5년물 4.655% → 2026년 9월 기록 ④ 5대 은행 중기 보증서담보대출 평균 4.154%, 케이뱅크 개인사업자 담보대출 평균 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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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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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경제 #BIS #순환금융 #대출금리 #자영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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