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블로그 글은 AI가 그냥 지나칩니다

왜 그런지,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지

AI사이트코리아

블로그에 글을 백 편 쓰셨습니다. 그런데 챗GPT에 물어보면 우리 가게 이야기가 안 나옵니다.

글이 모자라서가 아닙니다. AI가 그 글을 아예 못 봅니다. 왜 그런지 하나씩 풀어 보겠습니다.

AI는 심부름꾼을 보냅니다

챗GPT에 무언가를 물으면, 챗GPT가 직접 인터넷을 돌아다니는 게 아닙니다. 심부름꾼 프로그램을 보냅니다. 그 심부름꾼이 여기저기 들러 글을 읽어 오고, 챗GPT는 그걸 보고 답을 만듭니다.

제미나이도, 클로드도 각자 심부름꾼이 있습니다. 이름만 다를 뿐 하는 일은 같습니다.

홈페이지 문 앞에는 안내판이 있습니다

홈페이지마다 문 앞에 작은 안내판이 하나씩 붙어 있습니다. 사람 눈에는 안 보이고, 심부름꾼만 봅니다.

거기 적힌 내용은 딱 하나입니다. 누가 들어와도 되고, 누가 안 되는지.

심부름꾼은 이 안내판을 먼저 읽습니다. 자기 이름 옆에 「들어오지 마시오」라고 적혀 있으면 그냥 돌아갑니다.

네이버는 그 안내판에 이렇게 적어 놓았습니다

2026년 9월 9일, 네이버 블로그의 안내판을 직접 열어 봤습니다. 맨 윗줄이 이랬습니다.

AI가 배우거나 답을 만드는 목적으로 들어오는 것을 엄격히 금지한다.

그 아래에 심부름꾼 이름 아홉 개가 줄줄이 적혀 있습니다. 전부 「들어오지 마시오」입니다.

챗GPT 심부름꾼도, 클로드 심부름꾼도, 퍼플렉시티 심부름꾼도 그 안에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일이 벌어집니다

  • 손님이 챗GPT에 묻습니다
  • 챗GPT가 심부름꾼을 보냅니다
  • 심부름꾼이 네이버 블로그 앞에 도착합니다
  • 안내판을 읽습니다 — 「들어오지 마시오」
  • 그냥 돌아갑니다

사장님이 3년 동안 쓴 글이 바로 그 안에 있는데, 심부름꾼은 문턱도 못 넘습니다.

다른 블로그는 어떨까

같은 날 두 곳을 더 열어 봤습니다. 판단이 전부 달랐습니다.

  • 브런치 — 배우러 오는 심부름꾼은 막았지만, 답을 찾으러 오는 심부름꾼은 그냥 뒀습니다
  • 티스토리 — 아무도 막지 않았습니다. 다 들어옵니다

같은 글입니다. 사장님이 쓴 문장도, 사진도, 들인 시간도 똑같습니다. 어디에 올렸느냐만 다릅니다. 그런데 AI가 그 글을 보느냐 못 보느냐가 갈립니다.

그럼 블로그를 지워야 하나요

아닙니다. 지우지 마십시오.

네이버 검색에서는 블로그가 여전히 강합니다. 사람 손님은 거기서 옵니다. 지울 이유가 없습니다.

바꿀 것은 하나뿐입니다. 원본을 어디에 두느냐.

  • 원본은 사장님 홈페이지에 씁니다
  • 블로그에는 앞부분만 옮기고, 「전문 보기」로 홈페이지를 겁니다
  • 홈페이지에 먼저 올리십시오. 블로그가 먼저면 홈페이지 글이 베낀 글로 보일 수 있습니다

이러면 사람 손님은 네이버에서 그대로 오고, AI 심부름꾼은 홈페이지에서 읽어 갑니다. 둘 다 잡습니다.

직접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주소창에 이렇게 쳐 보십시오.

blog.naver.com/robots.txt

영어로 된 목록이 뜹니다. 이게 아까 말씀드린 안내판입니다. 「robots」는 심부름꾼, 「txt」는 그냥 메모장 파일이라는 뜻입니다. 어려운 게 아니라 이름이 영어일 뿐입니다.

목록에서 Disallow라고 적힌 줄이 「들어오지 마시오」입니다. Allow는 「들어오셔도 됩니다」입니다.

사장님 홈페이지도 같은 방법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주소 뒤에 /robots.txt를 붙이면 됩니다. 만약 챗GPT 심부름꾼 옆에 Disallow가 붙어 있다면, 그것부터 풀어야 합니다.

한 가지 알아 두실 것. 이 안내판은 자물쇠가 아니라 약속입니다. 지킬지 말지는 심부름꾼을 만든 쪽이 정합니다. 다만 오픈AI·앤스로픽·구글은 이 약속을 지키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혀 두었고, 실제로 지키고 있습니다. 그리고 안내판 내용은 언제든 바뀝니다. 위 내용은 2026년 9월 9일에 직접 받아 본 것입니다.
← AI에 나오는 법 목록
무료로 신청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