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 가격표, AI가 제대로 읽을까요?

가격을 맞히는 것과 근거를 제대로 짚는 것은 다르다

홈페이지에 가격표를 PDF나 사진으로 올려 두면 AI가 가격을 찾아 답할 수는 있다. 하지만 그 가격이 어느 표, 어느 칸에서 나온 것인지까지 정확하게 짚는 일은 훨씬 어렵다. 실제 문서 질문 시험에서 답과 근거를 함께 맞힌 최고 점수는 25.4%였다.

가격을 맞히는 AI와 가격의 근거까지 제대로 짚는 AI는 다르다.

AI가 가격을 찾으면, 어디서 찾았는지도 알 수 있을까?

최근 한 연구는 AI에게 문서 사진과 질문을 주고 답만 하게 하지 않았다. 답과 함께 그 답의 근거가 문서의 어느 부분에 있는지도 네모 칸으로 표시하게 했다.

사람으로 치면 고객이 「커트 가격이 얼마인가요?」라고 물었을 때 「3만 5천 원입니다」라고 답하면서 가격표의 해당 줄까지 손가락으로 짚는 시험이다. 연구에는 논문, 사업 보고서, 발표 슬라이드, 웹페이지 화면 등 8종의 공개 자료가 들어갔다.

항목숫자
전체 문서237,418장
전체 문항(질문·답·근거 칸)295,554개
학습용문서 230,343장 · 문항 285,019개
채점용문서 7,075장 · 문항 10,535개
모아 온 공개 자료8종
시험한 AI 모델16종
근거 칸이 맞았다고 보는 기준정답 칸과 50% 이상 겹침(IoU 0.5)

전체 문서는 23만 7,418장이고, 질문·답·근거 칸 묶음은 29만 5,554개다. 시험한 AI 모델은 16종이다.

가격표 같은 표도 근거로 잘 짚을까?

시험에 들어간 근거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은 본문 글 덩어리였다. 학습용 근거는 14만 8,242개였고, 표는 2만 6,893개였다. 채점용에서는 본문 5,265개, 표 1,175개였다.

근거 종류학습용채점용
본문 글 덩어리148,2425,265
표26,8931,175
사진·도표11,5311,193
그림 설명(캡션)15,791347
일반 글6,7631,154
목록6,011201
제목9,994232
표 밖에 따로 적힌 숫자1,34268
기타54,663528

여기서 주의할 점이 있다. 연구는 근거가 글인지 표인지에 따라 AI가 얼마나 잘 짚었는지를 따로 비교하지 않았다. 따라서 「AI는 표보다 글을 더 잘 읽는다」고 이 시험만으로 말할 수는 없다.

다만 가격표처럼 숫자가 표 안에 들어 있는 문서도 시험에 포함됐다는 점은 확인할 수 있다.

큰 AI면 가격표 근거도 잘 찾을까?

꼭 그렇지는 않았다. 답과 근거를 함께 맞혀야 정답으로 인정하는 종합 점수에서, 별도 학습 없이 사용한 모델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는 Qwen3-VL-32B의 25.4%였다.

같은 계열의 8B 모델은 9.4%였고, Qwen2.5-VL-32B는 9.1%였다. 30억 개 안팎인 Qwen2.5-VL-3B는 0.9%였다.

모델크기종합 점수(답+근거, 평균)
Qwen3-VL-32B320억25.4%
Qwen3-VL-8B80억9.4%
Qwen2.5-VL-32B320억9.1%
InternVL3.5-38B380억8.6%
InternVL3.5-8B80억5.3%
Qwen2.5-VL-7B70억3.0%
Qwen2.5-VL-3B30억0.9%
이 시험 자료로 추가 학습한 7B70억33.8%
이 시험 자료로 추가 학습한 8B80억37.0%

연구 결과를 보면 모델이 크면 답 자체는 대체로 더 잘 맞히지만, 근거를 정확하게 짚는 능력은 별개의 문제였다. 근거를 짚도록 따로 학습한 7B·8B 모델은 33.8~37.0%까지 올라갔다.

즉, 모델을 무조건 크게 만드는 것만으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 근거를 짚는 능력도 따로 학습해야 좋아질 수 있다는 결과다.

그런데 실제 가게 가격표는 더 어려울 수 있다

이 시험은 오히려 실제 가격표보다 깔끔한 문서만 남겨 놓은 시험에 가깝다. 연구진은 같은 정보가 여러 곳에 반복되거나, 근거가 여러 칸에 흩어져 있거나, 한 페이지만으로 답할 수 없는 문항을 제외했다.

근거 후보 1위와 2위의 점수 차이가 작을 때도 제외했고, 여러 쪽에 걸친 문항도 빼고 한 쪽짜리 문항만 남겼다.

시험에서 뺀 경우가게 가격표에서 흔한 모습
같은 정보가 여러 곳에 반복첫 장 요약표와 뒷장 상세표에 같은 가격이 따로 적힘
근거가 여러 칸에 흩어짐기본가는 표에, 추가 요금은 사진 아래 작은 글씨에
그 페이지만으로 답할 수 없음「자세한 가격은 문의」
1·2위 후보 점수 차이가 작음비슷한 메뉴명이 위아래 줄에 붙어 있음
여러 쪽에 걸친 문항가격표 PDF 여러 쪽에 나뉜 옵션

가게 가격표에서는 이런 상황이 생기기 쉽다. 첫 장 요약표와 뒤쪽 상세표에 같은 가격이 반복될 수 있고, 기본가는 표에 있으면서 추가 요금은 사진 아래 작은 글씨로 적혀 있을 수도 있다.

따라서 25.4%라는 점수를 실제 가게 가격표에 그대로 적용하면 안 된다. 이 점수는 근거가 한 곳에 뚜렷하게 있는 문항에서 나온 것이고, 실제 가격표처럼 정보가 겹치거나 흩어진 경우에는 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할 수 있을 뿐이다.

그럼 가격표는 어떻게 올리는 게 좋을까?

가장 먼저 가격 하나를 한 표의 한 칸에 한 번만 적는 것이 좋다. 같은 가격이 여러 표에 반복되면 AI가 어느 곳을 근거로 삼아야 하는지 판단하기 어려워진다.

표도 한 종류의 정보를 모아 만드는 편이 낫다. 커트 가격과 염색 가격을 한 표에 뒤섞기보다 각각 따로 정리하면 근거 후보가 덜 복잡해진다.

이렇게 올리면이유
가격 하나 = 표 한 칸, 한 번만이 시험은 같은 정보가 여러 곳에 있는 문항을 근거 하나로 정하지 못해 제외했다
표 하나에 한 종류 정보(커트 표, 염색 표 따로)1·2위 후보가 비슷하면 근거가 흐려진다
추가 요금은 같은 표 안에근거가 흩어진 문항도 시험에서 빠질 만큼 다루기 어려웠다
같은 내용을 HTML 글로도구글은 이미지를 관련 글 가까이 두고 대체 텍스트를 쓰라고 안내한다
사진 속 글자에만 의존하지 않기오픈AI 도움말은 요금제에 따라 PDF 속 이미지를 버리고 글자만 읽는다고 안내한다

추가 요금도 가능하면 같은 표 안에 적는 편이 낫다. 기본 가격은 표에 있고 추가 요금은 사진 아래에 있다면 근거가 여러 곳으로 나뉘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진이나 PDF만 올려 두지 말고 같은 내용을 홈페이지의 글로도 적는 것이 좋다. 구글 검색 센터도 이미지와 관련 글을 가깝게 두고 대체 텍스트를 사용하는 것을 안내하고 있다.

특히 사진 속 글자에만 가격을 넣는 방식은 피하는 편이 안전하다. 오픈AI 도움말은 PDF 속 이미지까지 함께 읽는 방식이 일부 요금제에만 제공되고, 다른 요금제에서는 글자를 뽑고 이미지는 버린다고 안내한다.

가격표를 정리하면 법적인 안내에도 도움이 될까?

이·미용업이라면 가격 고지 규정도 함께 봐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2017년 11월 16일부터 이·미용 서비스를 3가지 이상 제공하는 경우 서비스별 최종 가격과 총액 내역을 고객에게 미리 알리도록 했다.

국내 가격 고지 규정(이·미용업)숫자
시행2017년 11월 16일
사전 고지 대상서비스 3가지 이상 제공 시
1차 위반경고
2차 위반영업정지 5일
3차 위반영업정지 10일
4차 이상영업정지 1개월

매장에 붙여 둔 최종 가격을 홈페이지에도 같은 숫자로 옮겨 두면 가격을 안내하는 일과 AI가 읽을 수 있는 문서로 만드는 일을 함께 할 수 있다.

결국 핵심은 「AI가 사진을 읽을 수 있느냐」에서 끝나지 않는다. 고객이 가격을 물었을 때 AI가 맞는 가격을 말하고, 그 가격이 어디에 있는지도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의 정보를 단순하게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요점 ① 23만 7,418장 문서와 29만 5,554개 문항을 시험한 결과, 답과 근거를 함께 맞힌 최고 점수는 25.4%였다. ② 별도 학습 없이 사용한 30억 개 안팎 모델의 종합 점수는 0.9%였고, 320억 개 모델도 25.4%였다. ③ 근거 짚기를 따로 학습한 7B·8B 모델은 33.8~37.0%까지 올라갔다. ④ 가격은 한 표의 한 칸에 한 번만 적고, 같은 내용을 글로도 남기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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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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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가격표 #PDF #근거 표시 #표 #이미지 #문서 질의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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