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객 대신 결제하는 AI, 진짜인지 가게는 어떻게 알까?

_비자와 마스터카드가 AI 에이전트의 신원을 확인하는 결제 절차를 내놨다_

> 비자 프로토콜은 2025년 12월 파트너 100곳 이상으로 늘었지만 실제 에이전트 결제는 수백 건이었다. 가게는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정리했다.

- 종류: 칼럼
- 주소: https://aisitekorea.com/column/real-agent-or-fake-bot-checkout
- 발행: AI사이트코리아 (https://aisitekorea.com)
- 작성일: 2026-09-29

AI가 고객 대신 상품을 찾고 결제하는 일이 시작됐다. 비자의 트러스티드 에이전트 프로토콜은 2025년 12월 파트너가 100곳 이상으로 늘었지만, 실제로 완료된 에이전트 결제는 수백 건이었다. 동네 가게가 지금 직접 가짜 봇을 골라낼 장치를 만드는 단계는 아니다.

핵심은 AI를 가게가 직접 심사하는 것이 아니라 카드사·PG사·플랫폼이 신원을 확인하는 결제망에 연결되는 것이다.

## 가게에 들어오는 AI, 진짜인지 어떻게 알까?

AI 에이전트는 고객을 대신해 상품을 찾고 비교한 뒤 결제까지 할 수 있다. 문제는 가게 서버에 들어오는 요청만 보고 그것이 실제 고객을 대신하는 에이전트인지, 유명한 AI 이름을 흉내 낸 가짜 봇인지 구별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보안업체 데이터돔이 자사 네트워크를 분석한 결과, 2026년 1월부터 2월까지 AI 에이전트로 분류된 요청은 79억 건이었다. 이 가운데 다른 AI의 이름을 사칭한 요청도 확인됐다.

| 지표 | 숫자 | 시점 |
|---|---|---|
| 두 달간 AI 에이전트 요청 총량 | 79억 건(전분기 대비 +5%) | 2026.1~2 |
| Meta-externalagent 사칭 요청 | 1,640만 건(가장 많이 사칭됨) | 2026.1~2 |
| ChatGPT-User 사칭 요청 | 790만 건 | 2026.1~2 |
| PerplexityBot 사칭 비율 | 요청의 2.4%(가장 높은 비율) | 2026.1~2 |
| 에이전트 트래픽 비중 상위 | Meta-externalagent 약 25%·ChatGPT-User 19.1%·Meta WebIndexer 14.3% | 2026.2 |
| 업종별 에이전트 트래픽 비중 | 이커머스·소매 약 20%·부동산 17%·여행 15% | 2026.1~2 |

가장 많이 사칭된 이름은 메타의 크롤러였고, ChatGPT-User를 사칭한 요청도 잡혔다. PerplexityBot은 전체 요청에서 차지하는 사칭 비율이 2.4%로 나타났다.

## 카드사는 진짜 AI를 어떻게 확인할까?

비자는 2025년 10월 15일 트러스티드 에이전트 프로토콜을 공개했다. 클라우드플레어와 함께 AI 에이전트의 신원과 행동 신호를 확인하는 방식을 만든 것이다.

처음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스트라이프, 쇼피파이, 월드페이, 누베이 등이 파트너로 참여했다. 2025년 12월 18일에는 파트너가 100곳 이상으로 늘었고, 샌드박스 참여 기업은 30여 곳, 직접 연동한 에이전트와 지원업체는 20여 곳이었다.

하지만 실제 결제는 아직 초기 단계였다. 같은 발표에서 비자는 그때까지 완료된 에이전트 주도 결제가 수백 건이라고 밝혔다.

마스터카드는 2025년 4월 29일 Agent Pay를 먼저 내놨다. 카드 정보를 에이전트와 가맹점, 고객이 허용한 범위에 묶는 토큰 방식을 사용했고, 2026년에는 거래 기록을 위변조하기 어렵게 묶는 검증 가능한 의도 방식을 추가했다.

| 구분 | 비자 트러스티드 에이전트 프로토콜 | 마스터카드 Agent Pay·Verifiable Intent |
|---|---|---|
| 최초 발표 | 2025.10.15(한국 발표 기준) | 2025.4.29 |
| 핵심 장치 | 클라우드플레어와 공동 개발한 신원·행동 신호 확인 | 카드 정보를 에이전트·가맹점·동의 범위에 묶는 토큰 + 위변조 방지 기록 |
| 파트너·참여 규모 | 2025.12.18 기준 100곳 이상, 샌드박스 참여 30여 곳, 직접 연동 20여 곳 | Agent Connect 2026.9 발표, 가맹점 대상 확대 중 |
| 실제 거래 규모 | 2025.12.18까지 완료된 에이전트 결제 '수백 건' | 공개된 총 거래 건수 없음(2025년 2분기부터 시범) |

## 가게가 직접 봇의 신분증을 검사해야 할까?

현재 기술의 핵심은 웹 요청에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서명을 붙이는 것이다. 클라우드플레어가 주도하는 Web Bot Auth 방식에서는 에이전트가 요청마다 개인키로 서명하고, 가게 서버는 공개된 키로 그 서명을 확인한다.

2025년 8월 28일 클라우드플레어는 이 방식을 사용하는 첫 파트너 에이전트 4곳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챗GPT 에이전트, 블록의 구스, 브라우저베이스, 앵커 브라우저가 포함됐다.

이후 2026년 7월 1일에는 AI 트래픽을 검색, 에이전트, 학습으로 나누는 분류 체계가 발표됐다. 2026년 9월 15일부터는 광고가 붙은 페이지에서 에이전트와 학습으로 분류된 봇을 기본적으로 차단하고, 검색으로 분류된 봇은 기본적으로 허용하는 정책이 적용됐다.

| 절차 | 내용 | 시점 |
|---|---|---|
| Web Bot Auth 첫 서명 파트너 | 챗GPT 에이전트·구스·브라우저베이스·앵커 브라우저 4곳 | 2025.8.28 |
| AI 트래픽 3분류 발표 | 검색 / 에이전트 / 학습 | 2026.7.1 |
| 새 기본값 적용 | 에이전트·학습 분류 봇은 광고 있는 페이지에서 차단, 검색은 허용 | 2026.9.15 |

따라서 가게가 모든 AI 요청을 직접 조사해야 하는 구조는 아니다. 신원 확인 표준을 쓰는 플랫폼에서는 이미 확인된 에이전트와 그렇지 않은 트래픽을 다르게 다루기 시작했다.

## 그런데 우리 가게 정보는 AI가 읽을 수 있을까?

여기서 한 가지를 따로 봐야 한다. AI 에이전트의 신원을 확인하는 것과 AI 봇의 접근을 허용하는 것은 같은 문제가 아니다.

신원을 확인하는 장치가 있어도 플랫폼이 AI 봇을 아예 막으면 가게 상품과 정보에 접근할 수 없다. 직접 확인한 2026년 9월 16일부터 20일까지의 결과에서는 네이버 블로그·스마트스토어·네이버쇼핑이 AI 봇 9종을 모두 차단하고 있었다.

아마존도 자사 검색봇과 ChatGPT-User를 막았고, 쿠팡은 접근할 때 403 오류를 돌려줬다. 반면 11번가와 지마켓은 AI 봇 접근을 허용하고 있었다.

| 플랫폼 | AI 봇 접근 | 확인 시점 |
|---|---|---|
| 네이버 블로그·스마트스토어·네이버쇼핑 | 9종 전부 차단(ChatGPT-User는 목록에도 없음) | 2026.9.16~20 |
| 아마존 | OAI-SearchBot·ChatGPT-User 차단 | 2026.9 |
| 쿠팡 | 접근 시 403 오류 | 2026.9 |
| 11번가·지마켓 | 허용 | 2026.9 |

이 차이는 동네 가게에도 중요하다. 결제 단계에서 진짜 에이전트를 확인할 수 있어도 그 전에 플랫폼이 AI의 접근을 막으면 AI가 가게 정보를 읽고 고객에게 보여주는 과정 자체가 이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 결제창은 지금 바꿔야 할까?

동네 가게가 사용하는 결제창은 대부분 카드사와 직접 연결된 것이 아니라 PG사나 간편결제사를 거친다. 따라서 AI 에이전트가 고객을 대신해 결제하는 과정에서 신원을 확인하고 권한을 관리하는 일은 가게보다 결제망 쪽에서 먼저 준비해야 하는 문제다.

삼일PwC도 AI 에이전트 경제가 커지면서 간편결제사와 카드사, PG사가 AI 에이전트의 인증과 권한 관리 체계를 마련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된다고 짚었다. 가게 입장에서는 결제창을 새로 만들어 AI인지 사람인지 직접 구분하는 것보다, 이용 중인 결제망과 플랫폼이 어떤 확인 절차를 적용하는지 보는 일이 먼저다.

특히 아직 실제 에이전트 결제 규모는 수백 건 수준이다. 2030년 미국에서 AI 에이전트가 처리하는 거래 규모가 1조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은 앞으로의 예상치이므로, 지금 당장 모든 가게가 결제창을 따로 개조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 지금 동네 가게가 할 일 | 이유 |
|---|---|
| 정당한 AI 봇 접근을 막아두지 않는다 | 신원 확인 이전에 접근 자체가 막히면 표준이 생겨도 소용없다 |
| 입점 플랫폼의 신원 확인 표준 채택 공지를 확인한다 | 확인 절차는 PG사·카드사·플랫폼이 담당(삼일PwC 지적) |
| 결제창을 따로 개조하지 않는다 | 2025.12 기준 실제 에이전트 결제는 '수백 건' 수준, 2030년 미국 1조 달러 규모는 예상치일 뿐 |

지금 할 일은 세 가지로 좁힐 수 있다. 홈페이지와 상품 정보를 정당한 AI 봇이 읽을 수 있게 막아두지 않고, 입점한 플랫폼과 결제 서비스가 신원 확인 표준을 채택했는지 살펴보고, 아직은 AI 결제를 위한 별도 결제창을 만드는 데 비용을 쓰지 않는 것이다.

요점 ① 비자 트러스티드 에이전트 프로토콜은 2025년 12월 파트너 100곳 이상으로 확대됐다. ② 실제 완료된 에이전트 결제는 2025년 12월까지 수백 건이었다. ③ AI 에이전트 요청은 2026년 1~2월 두 달간 79억 건이었고 사칭 요청도 확인됐다. ④ 클라우드플레어는 2026년 9월 15일부터 광고 페이지에서 에이전트·학습 봇을 기본 차단했다.

## 같이 읽을 글

 

- AI가 우리 홈페이지에 들어오면 사람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 봇과 사람을 가리는 6가지 신호

- AI가 동네 가게 대신 결제까지 하게 될까? — 에이전트 결제 표준이 동네 가게에 닿는 경로

- AI가 결제하다 사고 나면 누가 물어줄까? — 책임 소재가 아직 비어 있는 자리

- 홈페이지가 있는데 왜 AI는 모를까 — 접근이 막혀 있는지부터 확인하는 법
 

## 자료 출처

 

- Visa Introduces Trusted Agent Protocol(Visa, 2025.10)

- Visa and Partners Complete Secure AI Transactions(Visa, 2025.12.18 — 파트너 100곳 이상·거래 수백 건)

- Visa and Mastercard in agentic commerce(Digital Commerce 360, 2026.4.2)

- 비자, AI결제 환경의 새로운 신뢰 표준 '트러스티드 에이전트 프로토콜' 공개(비자코리아, 2025.10.15)

- Mastercard Agent Pay(Mastercard, 2026)

- Mastercard Agent Connect 발표(Mastercard, 2026.9)

- Cloudflare Web Bot Auth 파트너 공개(Cloudflare, 2025.8.28)

- DataDome AI 에이전트·사칭 트래픽 보고서(DataDome, 2026.1~2 분석)

- 삼일PwC, AI 에이전트 경제 인증 체계 과제 지적(머니투데이, 2026.9.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