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챗GPT에 한 건강 이야기가 기억으로 남을 수 있을까?

_럿거스대가 네 나라 챗GPT 대화 17만 9,057건을 분석했다_

> 조사한 대화의 21.31%에 건강 정보가 있었고, 기억 저장 7,051건 가운데 95.36%는 이용자가 직접 저장을 요청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 종류: 칼럼
- 주소: https://aisitekorea.com/column/chatgpt-memory-health-disclosure-21pct
- 발행: AI사이트코리아 (https://aisitekorea.com)
- 작성일: 2026-09-29

챗GPT 대화 17만 9,057건 가운데 21.31%에 건강 정보가 들어 있었다. 그중 3.62%는 병명·병원·사는 곳 등이 함께 드러나 위험도가 높은 대화였다. 특히 조사한 기억 저장 7,051건 가운데 95.36%는 이용자가 직접 기억해 달라고 하지 않은 내용이었다.

대화창에서 한 말은 그 대화에서 끝나지 않을 수 있다.

## 정말 사람들이 챗GPT에 건강 이야기를 할까?

럿거스대 연구진은 2026년 2월 인도·나이지리아·브라질·파키스탄 이용자에게 동의를 받고 챗GPT 대화 기록을 기부받았다. 처음 모은 기록은 1,252명의 대화 20만 2,590건이었고, 메시지가 10개 이하인 이용자를 제외한 뒤 1,057명의 대화 17만 9,057건을 분석했다.

이용자가 쓴 질문은 모두 108만 6,489개였다. 개인정보 때문에 이름·전화번호·주소 같은 정보는 받자마자 자동으로 지웠고, 분석은 인터넷에 올리지 않고 연구실 컴퓨터에서 진행했다.

분석에는 메타 라마 3.3 70B 모델을 사용했다. 사람이 직접 판정한 200건과 비교했을 때 188건이 일치해 판정 정확도는 94.0%였다.

| 항목 | 숫자 |
|---|---|
| 처음 모은 대화 | 20만 2,590건(1,252명) |
| 분석한 대화 | 17만 9,057건(1,057명) |
| 이용자 질문 수 | 108만 6,489개 |
| 나라별 인원 | 인도 456·나이지리아 206·브라질 205·파키스탄 190명 |
| 나이 | 18~34세가 76.9%(18~24세 389명·25~34세 424명) |
| 판정 정확도 | 200건 중 188건 일치(94.0%) |

## 건강 이야기가 생각보다 많았던 이유는 뭘까?

건강 정보가 들어 있는 대화는 3만 8,165건으로 전체의 21.31%였다. 다만 모든 대화가 민감한 병 이야기는 아니었고, 나이·성별·직업을 밝히며 운동이나 식단을 묻는 경우도 많았다.

건강 정보가 있는 대화 가운데 가장 많은 유형은 나이·성별·직업을 밝히며 질문한 경우였다. 식단·운동·수면·영양제에 관한 대화가 그다음이었고, 통증이나 발진 같은 증상을 묻는 대화도 상당수 있었다.

병원이나 의사 이름을 밝힌 대화도 있었고, 정신건강이나 생식 건강, 성병, 약물처럼 남에게 말하기 어려운 병을 밝힌 대화도 있었다. 환자 번호 같은 식별 정보가 나온 대화도 632건이었다.

| 건강 정보 종류 | 대화 수 | 비율 |
|---|---|---|
| 나이·성별·직업을 밝히며 질문 | 1만 5,128건 | 39.64% |
| 식단·운동·수면·영양제 | 9,677건 | 25.35% |
| 통증·발진 등 증상 | 6,115건 | 16.02% |
| 병원·의사 이름 | 3,271건 | 8.57% |
| 말하기 어려운 병(정신건강 등) | 3,103건 | 8.13% |
| 환자 번호 등 식별 정보 | 632건 | 1.66% |

## 어느 정도면 위험한 정보일까?

연구진은 대화를 위험도에 따라 다섯 단계로 나눴다. 전체 대화의 78.10%는 위험이 없는 1단계로 분류됐고, 2단계와 3단계까지 합치면 대부분은 낮거나 중간 수준이었다.

하지만 4단계와 5단계에 해당하는 대화는 합쳐 6,532건이었다. 비율로는 3.62%지만 실제 대화 수로 보면 수천 건이다.

특히 병명이나 병원 이름, 사는 곳처럼 서로 다른 정보가 한 대화에 함께 들어가면 사람을 알아볼 위험이 높아진다. 브라질 이용자의 대화에서는 위험도 높음 이상이 5.5%였고, 인도와 파키스탄은 3.2%, 나이지리아는 3.4%였다.

여성 이용자는 4.1%, 남성 이용자는 3.4%가 위험도 높음 이상으로 분류됐다. 연구진은 여성 이용자에게 증상을 묻는 대화가 더 많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위험도 | 대화 수 | 비율 |
|---|---|---|
| 1단계(위험 없음) | 14만 1,229건 | 78.10% |
| 2단계(낮음) | 2만 5,376건 | 14.03% |
| 3단계(중간) | 5,920건 | 3.27% |
| 4단계(높음) | 3,087건 | 1.71% |
| 5단계(매우 높음) | 3,445건 | 1.91% |

## 그런데 챗GPT 기억에는 무엇이 남을까?

챗GPT에는 대화 중 나온 이용자 정보를 따로 기억해 두고 다음 대화에 활용하는 기능이 있다. 연구진은 766명의 기억 저장 기록 7,051건을 따로 살펴봤다.

이 가운데 건강 정보가 들어간 기억은 2,899건으로 41.11%였다. 위험도 높음 이상으로 분류된 기억은 3.63%로, 전체 대화에서의 3.62%와 거의 같았다.

여기서 눈여겨볼 숫자가 있다. 이용자가 직접 기억해 달라고 요청한 저장은 327건으로 4.64%에 그쳤고, 6,724건인 95.36%는 이용자가 그런 요청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저장됐다.

연구진은 잠깐 몸이 불편해서 물어본 내용이 기억에서는 계속 그런 증상이 있는 사람처럼 정리되는 사례를 제시했다. 나이, 사는 지역, 직업, 정신과 치료 사실처럼 여러 정보가 한 줄에 함께 들어간 위험한 기억도 있었다.

| 기억 저장 기록 | 숫자 |
|---|---|
| 조사한 기억 저장 | 7,051건(766명) |
| 건강 정보가 담긴 저장 | 2,899건(41.11%) |
| 위험도 높음 이상 | 3.63% |
| 이용자가 시켜서 저장 | 327건(4.64%) |
| 챗GPT가 알아서 저장 | 6,724건(95.36%) |

## 가게에서 고객 상담을 챗GPT에 넣어도 될까?

약국이나 한의원, 필라테스, 피부관리실처럼 고객의 몸과 관련된 이야기를 듣는 가게라면 이 부분을 따로 챙길 필요가 있다(예상). 직원이 고객 상담 내용을 챗GPT에 붙여 넣어 정리한다면 이름과 연락처, 병명 같은 정보는 빼고 넣는다는 규칙을 정해 두는 방법이 있다.

특히 직원 개인 계정에서 챗GPT를 사용한다면 기억 기능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대화에 넣은 정보가 그 대화에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기억으로 남을 가능성까지 생각해야 하기 때문이다.

가게 홈페이지에 AI 상담 창을 붙이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고객이 건강 정보를 적을 수 있다면 그 정보가 어디에, 얼마나 오래 남는지 먼저 알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주의가 필요한 이유는 건강 이야기를 AI에 하는 흐름 자체가 특정 나라에만 있는 현상으로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퓨리서치센터의 2026년 6월 조사에서도 미국 성인의 34%가 건강 문제로 AI 챗봇을 사용했고, 18%는 남에게 말하기 불편한 건강 정보를 얻기 위해 AI를 사용했다고 조사됐다.

| 비교 | 숫자 | 조건 |
|---|---|---|
| 대화 중 건강 정보 포함 | 21.31% | 네 나라 1,057명, 2026년 2월까지 |
| 이용자 몰래 저장된 기억 | 95.36% | 기억 저장 7,051건 |
| 미국 성인 건강 문제로 AI 챗봇 사용 | 34% | 퓨리서치센터, 2026년 6월 조사 |
| 말하기 불편한 건강 정보를 AI에 | 18% | 퓨리서치센터, 2026년 6월 조사 |

## 이 조사를 어떻게 읽어야 할까?

이번 조사는 인도·나이지리아·브라질·파키스탄의 이용자를 대상으로 했고, 자기 기록을 내려받을 수 있는 젊은 이용자가 중심이었다. 따라서 모든 나라와 모든 이용자에게 같은 비율이 적용된다고 볼 수는 없다.

그래도 가게에서 고객의 건강 이야기를 AI에 넣을 일이 있다면 대화 내용뿐 아니라 기억 기능까지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고객이 직접 AI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직원이 상담 내용을 정리하는 경우에도 건강 정보가 남는 방식을 확인하는 것이 핵심이다.

① 챗GPT 대화 17만 9,057건 중 21.31%에 건강 정보가 있었다 ② 위험도 높음 이상 대화는 6,532건으로 전체의 3.62%였다 ③ 기억 저장 7,051건 중 95.36%는 이용자가 저장을 요청하지 않았다 ④ 미국 성인의 18%는 말하기 불편한 건강 정보를 AI에 물었다

## 같이 읽을 글

 

- 사람은 브랜드 몇 개를 기억하고, AI는 개인 수천 명을 기억한다

- 가게 홈페이지 챗봇도 AI 기본법을 지켜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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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출처

 

- Vulnerabilities in Personalization: Assessing Health Privacy Risks in ChatGPT Logs and Memory(Zaman·Hoque, 럿거스대, 2026년 9월 arXiv 제출, 이용자 1,057명·대화 17만 9,057건)

- 같은 논문 PDF 전문(표 1~10 수록)

- Memory and new controls for ChatGPT(오픈AI, 기억 기능 안내)

- Memory FAQ(오픈AI 도움말)

- From Diagnoses to Treatments: Why Americans Use AI Chatbots for Health(퓨리서치센터, 2026.8.25 발표, 미국 성인 3,488명, 2026.6.22~28 조사)

- Introducing ChatGPT Health(오픈AI, 매주 약 2억 3,000만 명 건강 대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