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객은 돈 쓰는 결정을 AI에게 어디까지 맡길까?

_지금은 결제보다 비교와 추천이다_

> 미국·인도 이용자 6,304명의 AI 대화 153만 개를 살펴보니, 돈 이야기는 흔했지만 실행은 0.3%에 그쳤다. 동네 가게가 먼저 준비할 순서를 짚어 본다.

- 종류: 칼럼
- 주소: https://aisitekorea.com/column/ai-money-decisions-delegation-levels
- 발행: AI사이트코리아 (https://aisitekorea.com)
- 작성일: 2026-09-29

고객은 이미 AI에게 돈 문제를 자주 묻는다. 미국 이용자의 50.0%, 인도 이용자의 44.3%가 석 달 동안 한 번 이상 AI와 돈 이야기를 했다. 하지만 송금이나 해지처럼 실제 돈을 움직이는 일은 미국 0.3%, 인도 0.1%에 그쳤다.

지금 고객이 AI에게 더 많이 맡기는 일은 「해 줘」보다 「골라 줘」다. 가게도 AI가 대신 결제하는 기능보다, AI가 고객에게 가게와 상품을 비교해 줄 때 필요한 정보를 먼저 갖춰 두는 일이 앞선다.

고객은 AI에게 돈을 맡기기보다 고르는 일을 맡기고 있다.

## 이 조사는 어떤 사람들의 대화를 봤나

자료는 조사회사 스트라이프 파트너스★ 연구진이 모은 것으로, 미국 2,499명과 인도 3,805명이 2025년 8월부터 10월까지 챗GPT와 제미나이에서 나눈 대화 기록이다. 모두 6,304명의 이용자가 참여했고, 전체 질문은 153만 개였다.

연구진은 한 대화에 여러 주제가 섞인 경우 주제별로 나눠 살폈다. 표본은 실제 인구보다 젊었으며, 미국 표본의 58.2%, 인도 표본의 89.4%가 18~34세였다.

| 항목 | 미국 | 인도 | 합계 |
|---|---|---|---|
| 이용자 | 2,499명 | 3,805명 | 6,304명 |
| 이용자 질문 | 76만 300개 | 76만 6,100개 | 153만 개 |
| 챗GPT 질문 | 69만 1,300개 | 62만 500개 | 131만 개 |
| 제미나이 질문 | 6만 9,000개 | 14만 5,600개 | 21만 4,600개 |
| 기간 | 2025년 8~10월 | 2025년 8~10월 | 석 달 |

## 고객이 AI와 돈 이야기를 많이 하나

돈 이야기가 전체 대화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미국 5.1%, 인도 6.3%였다. 비율만 보면 크지 않아 보이지만, 이용자 기준으로 보면 미국 50.0%, 인도 44.3%가 석 달 안에 한 번은 AI와 돈 이야기를 했다.

챗GPT 이용자만 따로 보면 미국은 53.4%, 인도는 60.7%였다. 고객이 AI를 돈 문제를 알아보는 창구로 쓰고 있다는 점은 확인할 수 있다.

| 구분 | 미국 | 인도 |
|---|---|---|
| 전체 대화 중 돈 이야기 | 5.1% | 6.3% |
| 돈 이야기를 한 이용자 | 50.0% | 44.3% |
| 챗GPT 이용자 중 | 53.4% | 60.7% |
| 제미나이 이용자 중 | 26.2% | 13.7% |

돈 이야기의 내용도 한 가지가 아니었다. 미국에서는 은행·대출·신용이 33.6%로 가장 컸고, 인도에서는 투자가 34.8%로 가장 컸다. 사업 자금은 미국 6.6%, 인도 5.3%였다.

| 돈 이야기 주제 | 미국 | 인도 |
|---|---|---|
| 은행·대출·신용 | 33.6% | 32.1% |
| 송금·결제 | 24.8% | 34.1% |
| 투자 | 24.6% | 34.8% |
| 세금 | 11.1% | 14.9% |
| 보험 | 7.5% | 4.2% |
| 사업 자금 | 6.6% | 5.3% |
| 가계부·예산 | 3.6% | 2.2% |

## 그런데 고객은 AI에게 뭘 맡기나

연구진은 AI에게 맡긴 정도를 세 단계로 나눴다. 1단계는 정보를 알려 달라는 것이고, 2단계는 상품을 비교하거나 추천해 달라는 것이며, 3단계는 실제 실행까지 해 달라는 것이다.

여기서 차이가 뚜렷하다. 미국 대화에서 1단계는 63.5%, 2단계는 58.6%였지만 3단계는 0.3%였다. 인도도 1단계가 72.1%, 2단계가 49.7%였고 3단계는 0.1%였다.

| 맡긴 정도 | 미국 대화 | 인도 대화 | 미국 이용자 | 인도 이용자 |
|---|---|---|---|---|
| 1단계 「알려 줘」 | 63.5% | 72.1% | 43.3% | 39.7% |
| 2단계 「골라 줘」 | 58.6% | 49.7% | 39.5% | 32.9% |
| 3단계 「해 줘」 | 0.3% | 0.1% | 0.8% | 0.4% |
| 그중 AI가 알아서 골라 실행 | 0.0% | 0.0% | 0.0% | 0.0% |

특히 3단계에서도 AI가 알아서 상품을 고르고 돈을 옮긴 대화는 미국과 인도 모두 0건이었다. 현재 고객은 돈을 움직이는 마지막 결정까지 AI에 넘기는 단계에는 아직 가지 않았다는 뜻이다.

## 「골라 줘」 안에서는 무엇을 맡기나

2단계 대화를 자세히 보면 고객이 AI를 어디에 쓰는지 더 분명해진다. 미국에서는 이중 결제나 사기 의심 같은 문제 해결이 27.8%로 가장 많았다. 두 상품 비교는 16.9%, 나에게 맞는 상품 추천은 14.4%였다.

이용자 기준으로 보면 미국 이용자의 23.1%가 두 상품 비교를, 22.6%가 상품 추천을 AI에게 맡겼다. 고객이 AI에게 단순히 정보를 찾게 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여러 선택지 가운데 무엇을 고를지 판단하는 과정까지 맡기고 있다는 점을 볼 수 있다.

| 2단계 세부 | 미국 대화 | 인도 대화 | 미국 이용자 |
|---|---|---|---|
| 문제 해결(이중 결제·사기 등) | 27.8% | 19.7% | 24.4% |
| 내 돈 분석(세금·지출) | 18.1% | 14.2% | 20.2% |
| 두 상품 비교 | 16.9% | 17.7% | 23.1% |
| 나에게 맞는 상품 추천 | 14.4% | 17.7% | 22.6% |
| 계획 세우기 | 6.4% | 7.6% | 12.8% |

## 그럼 동네 가게는 무엇부터 준비해야 하나

이 조사만 놓고 보면 순서는 비교적 단순하다(예상). 먼저 고객이 AI에게 물었을 때 가게의 상품과 조건을 비교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 정보를 분명하게 적어 두는 일이다.

가격만 적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다른 상품과 비교할 때 필요한 조건과 환불 규정 같은 정보도 함께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고객이 AI에게 「어떤 상품이 나에게 맞나」라고 물었을 때 판단에 필요한 내용이 빠져 있으면 비교 대상이 되기 어렵다.

반대로 AI가 가게 대신 결제하거나 송금하게 만드는 기능을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한다고 볼 근거는 이 연구에서 확인되지 않는다. 실제로 실행을 맡긴 돈 관련 대화는 미국 0.3%, 인도 0.1%였고, AI가 알아서 골라 실행한 대화는 0건이었다.

## 다른 조사와 비교하면 어떤가

다른 조사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보인다. 가트너가 2026년 1월 미국 소비자 322명에게 물었을 때 AI에 최종 구매 결정을 맡기겠다는 응답은 최대 11%였다.

맥킨지는 에이전틱 커머스가 2030년 3조~5조 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앞으로 시장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과 현재 고객이 실제로 AI에게 돈을 움직이게 하는지는 다른 이야기다.

이번 연구의 범위도 함께 봐야 한다. 미국과 인도의 이용자를 대상으로 2025년 8~10월 대화를 분석했고, 돈 이야기 판별기의 정확도는 96.5%였지만 대화 목적을 나누는 판별기의 정확도(F1 70.6)는 그보다 낮았다.

| 비교 | 숫자 | 출처 |
|---|---|---|
| AI에게 실행을 시킨 돈 대화(미국) | 0.3% | 이 연구, 2025년 8~10월 |
| AI에 최종 구매 결정을 맡기겠다 | 최대 11% | 가트너, 미국 322명, 2026년 1월 |
| 에이전틱 커머스 전망 | 2030년 3조~5조 달러 | 맥킨지 |
| AI에게 비교를 맡긴 이용자(미국) | 23.1% | 이 연구 |

결국 지금 가게가 준비할 순서는 「결제부터」가 아니다. 고객이 AI에게 가게를 물어보고 상품을 비교할 때 필요한 가격, 조건, 환불 규정 같은 정보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게 만드는 일부터 시작하는 것이 이 연구의 결과와 맞는다.

① 석 달 동안 미국 이용자 50.0%, 인도 이용자 44.3%가 AI와 돈 이야기를 했다 ② 「골라 줘」 대화는 미국 58.6%, 인도 49.7%였다 ③ 「해 줘」 대화는 미국 0.3%, 인도 0.1%였고 AI가 알아서 골라 실행한 대화는 0건이었다 ④ 미국 이용자의 23.1%는 두 상품 비교를, 22.6%는 상품 추천을 AI에게 맡겼다

## 같이 읽을 글

 

- AI가 물건을 사는 시대, 우리 가게에도 돈이 오나?

- 에이전틱 커머스 숫자는 왜 이렇게 다를까?

- AI는 검색을 대신하는 걸까, 전화를 대신하는 걸까?
 

## 자료 출처

 

- From Information to Delegation: Mapping Human-AI Financial Decision Making(Bilal 등 8인, 스트라이프 파트너스★·임페리얼 칼리지, 2026년 8월 arXiv 제출, 미국·인도 이용자 6,304명·질문 153만 개)

- 같은 논문 PDF 전문(표 1~9 수록)

- 소비자는 AI 쇼핑 도움은 원하지만 구매 결정은 맡기지 않는다(가트너, 2026.5.27, 미국 소비자 322명·2026.1 조사)

- 에이전틱 커머스의 자동화 곡선(맥킨지 퀀텀블랙, 2025.10.20)

- How People Use ChatGPT(Chatterji·Cunningham·Deming 외, NBER w34255, 2025.9)

- Anthropic Economic Index report: Cadences(앤트로픽, 2026.6.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