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로 사람을 줄이면 회사에도 정말 손해일까?

_미국에서 AI를 이유로 한 해고가 빠르게 늘었다. 그런데 해고한 회사가 비용을 아끼는 동안 고객 수요 감소의 손해는 시장 전체가 나눠 갖는 구조가 문제다._

> 2026년 1~7월 미국에서 AI를 이유로 해고한 사람은 112,713명으로 2025년 한 해의 두 배를 넘었다. 5월에는 비중이 40%까지 올랐다.

- 종류: 칼럼
- 주소: https://aisitekorea.com/column/ai-layoff-trap-who-pays-the-cost
- 발행: AI사이트코리아 (https://aisitekorea.com)
- 작성일: 2026-09-26

AI 때문에 사람을 줄이는 회사가 늘고 있다. 미국에서는 2026년 1~7월 AI를 이유로 한 해고가 112,713명으로, 2025년 한 해의 54,836명을 이미 넘어섰다. 그런데 해고가 회사에 언제나 이득인 것은 아니며, 오히려 시장 전체에는 손해를 키울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

회사는 비용을 전부 아끼지만, 해고로 줄어든 고객 수요의 손해는 다른 회사들과 나눠 갖기 때문이다.

## 사장님 입장에서는 사람을 줄이는 게 왜 이득일까?

회사가 직원을 줄이고 AI로 일을 대신하면 가장 먼저 줄어드는 것은 인건비다. 이 비용 절감 효과는 자동화를 선택한 회사가 그대로 가져간다.

문제는 해고된 사람이 소득을 잃으면서 시작된다. 소득이 줄면 소비도 줄어들 수 있고, 그러면 그 회사의 고객뿐 아니라 다른 회사의 고객도 함께 줄어든다.

회사가 여러 곳에서 경쟁하고 있다면 이 손해를 한 회사가 전부 부담하지 않는다. 해고한 회사도 손해를 보지만 경쟁 회사들도 함께 고객 감소의 영향을 받는다.

최근 발표된 경쟁 기업 간 계산 모형은 바로 이 구조를 설명한다. 회사는 비용 절감의 이익을 전부 가져가면서 수요 감소의 손해는 일부만 부담하기 때문에, 시장 전체로 보면 필요한 수준보다 더 많은 해고가 일어날 수 있다는 계산이다.

회사는 비용 절감은 혼자 가져가고, 해고 때문에 줄어든 고객 수요의 손해는 경쟁 회사들과 나눠 부담한다.

## 그런데 실제로 AI 때문에 해고가 이렇게 많이 늘었나?

미국 채용컨설팅 기관 챌린저·그레이앤드크리스마스의 집계를 보면 올해 AI를 해고 사유로 꼽은 비중이 빠르게 커졌다.

1월에는 7%였지만 4월에는 26%, 5월에는 40%까지 올랐다. 6월과 7월에는 각각 31%, 33%로 내려왔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 시점 | AI를 이유로 꼽은 해고 비중 |
|---|---|
| 2026년 1월 | 7% |
| 2026년 4월 | 26%(21,490명) |
| 2026년 5월 | 40%(38,579명, 월별 최고치) |
| 2026년 6월 | 31% |
| 2026년 7월 | 33%(10,970명) |
| 2026년 1~7월 누적 | 112,713명, 전체 해고의 24% |
| 2025년 한 해 전체 | 54,836명 |

특히 5월에는 AI를 이유로 한 해고가 38,579명으로 집계됐다. AI를 해고 사유로 따로 집계하기 시작한 2023년 이후 월별 최고치다.

1~7월 누적으로는 112,713명이다. 2025년 한 해 전체인 54,836명의 두 배를 넘는다.

다만 올해 하반기에도 같은 흐름이 이어질지는 아직 확인된 사실이 아니다. 조사기관도 그 부분은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 AI 해고는 어느 업종에 가장 많이 몰렸나?

업종별 차이도 크다. 2026년 1~7월 누적 기준으로 기술 업종의 해고가 149,023명으로 전체의 31%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기술 업종 해고는 89,251명이었다. 올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 늘었다.

| 업종 | 2026년 누적 해고(1~7월) | 전체 대비 비중 |
|---|---|---|
| 기술(Technology) | 149,023명 | 31% |
| 운송(Transportation) | 41,748명 | - |
| 의료·헬스케어(Health Care/Products) | 34,426명 | - |
| 서비스업(Services) | 23,942명 | - |
| 정부·공공(Government) | 20,752명 | - |

기술 업종에서 해고가 가장 많이 나타났다는 점은 AI를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업종에서 인력 감축도 크게 나타나고 있다는 뜻이다.

다만 이 숫자만으로 기술 업종의 모든 해고가 AI 때문이라고 볼 수는 없다. 표의 숫자는 업종별 전체 해고 규모이고, AI를 이유로 한 해고와는 다른 집계다.

## 사람을 줄이면 주가는 정말 올라갈까?

회사 입장에서는 인건비를 줄이면 수익성이 좋아지고 주가에도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 시장 반응은 회사마다 달랐다.

2026년 5월 미국 방송사 CNBC가 추적한 S&P500 기업 23곳 가운데 13곳은 해고 발표 뒤 주가가 하락했다. 비율로는 56%이고, 하락 폭은 평균 25%였다.

| 회사 | 감원 규모 | 발표 후 주가 반응 |
|---|---|---|
| 블록(Block) | 4,000명↑(전체의 약 40%) | +16% |
| 그루폰(Groupon) | 400명(전체 1,700명 중 23.5%) | +10% |
| 나이키(Nike) | 약 800명(1월, 물류센터 자동화) | −35% |
| 세일즈포스(Salesforce) | 4,000명(에이전트포스가 상담 인력 대체) | −32% |
| 파이버(Fiverr) | 전체 인력의 30% | −54% |

감원 규모와 주가 움직임도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았다. 그루폰은 전체 직원 1,700명 가운데 400명을 줄였지만 주가는 올랐고, 파이버는 전체 인력의 30%를 줄였지만 주가는 크게 떨어졌다.

반대로 블록은 4,000명 이상을 줄인 뒤 주가가 올랐다. 세일즈포스와 나이키는 해고 발표 뒤 주가가 하락했다.

즉, AI를 이유로 사람을 줄였다고 해서 주가가 자동으로 오르는 것은 아니다. 해고 규모만으로 시장의 반응을 설명하기도 어렵다.

## 그렇다면 회사가 손해를 알면서도 왜 계속 해고할까?

핵심은 회사 하나의 계산과 시장 전체의 계산이 다르다는 점이다. 회사는 자동화로 줄인 인건비를 직접 얻지만, 해고로 발생한 수요 감소의 손해는 경쟁 회사들과 함께 부담한다.

그래서 개별 회사만 놓고 보면 자동화를 멈출 이유가 약하다. 다른 회사도 같은 선택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한 회사가 혼자 자동화를 멈춘다고 해서 시장 전체의 수요 감소가 사라지는 것도 아니다.

최근 계산 모형은 이 문제를 자동화로 생기는 수요 외부효과로 설명한다. 시장 전체에서 보면 회사들이 사회적으로 알맞은 수준보다 더 많은 해고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계산에서는 임금을 나중에 조정하거나, 창업을 늘리거나, 자본소득에 세금을 물리는 방법만으로는 이 구조가 고쳐지지 않는다고 본다. 노동자에게 지분을 나누거나 기본소득과 재교육 지원을 늘리는 방법도 같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고 설명한다.

모형이 제시한 해법은 자동화로 사람을 줄이는 만큼 별도 세금을 매기는 방식이다. 자동화로 발생하는 실업의 손해를 자동화를 선택한 회사가 직접 부담하게 하자는 것이다.

## 한국도 미국처럼 될까?

한국에서는 미국처럼 매달 해고 사유를 조사해 공개하는 체계가 아직 없다. 그래서 국내 기업들이 실제로 AI를 이유로 얼마나 해고하고 있는지를 미국처럼 월별 숫자로 확인하기는 어렵다.

한국노동연구원이 2026년 2월 내놓은 분석은 생성형 AI가 노동시장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아직은 제한적이라고 봤다. 다만 청년층과 정보통신업, 사무직 등 특정 집단에서는 영향이 먼저 나타나고 있다고 짚었다.

따라서 미국에서 나타난 숫자를 그대로 한국의 현재 상황으로 볼 수는 없다. 국내에서 AI 해고가 얼마나 발생하고 있는지는 별도의 실측 자료가 필요하다.

다만 미국에서 드러난 구조 자체는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한 회사가 자동화로 비용을 줄이면 그 이익은 회사에 남지만, 해고로 고객 수요가 줄어드는 손해는 시장 전체에 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AI로 사람을 줄이는 문제는 한 회사의 인건비 계산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회사의 비용 절감과 고객 수요의 변화가 서로 연결돼 있기 때문에, 개별 회사의 선택과 시장 전체의 결과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요점 ① 2026년 1~7월 미국 AI 해고 112,713명, 전체의 24%로 2025년 한 해 54,836명의 두 배를 넘었다. ② 2026년 5월 AI 해고 비중은 40%로 38,579명을 기록해 월별 최고치를 기록했다. ③ 기술 업종의 2026년 1~7월 누적 해고는 149,023명으로 전체의 31%, 전년 동기보다 67% 늘었다. ④ S&P500 해고 발표 기업 23곳 중 13곳인 56%가 발표 뒤 주가 하락을 기록했고 평균 하락 폭은 2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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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출처

 

- The AI Layoff Trap(Falk·Tsoukalas, arXiv, 2026.3 제출·6월 수정)

- Challenger Report: Layoffs Fall, Hiring Picks Up; AI Leads For Fifth Straight Month(챌린저·그레이앤드크리스마스, 2026.8, 7월 보고서)

- Challenger Report: June Layoffs Cool to 45,849, Down 53% From May; AI Leads Reasons for Fourth Consecutive Month(챌린저·그레이앤드크리스마스, 2026.7)

- AI emerges as a top cause of layoffs, accounting for 26% of April's job cuts(CBS News, 2026.5, 챌린저·그레이앤드크리스마스 4월 보고서 인용)

- AI-related layoffs a boost for stocks? Not necessarily(CNBC, 2026.5.17, S&P500 23개 기업 추적)

- Block Stock Pops 16% On 40% Layoffs(Forbes, 2026.2.27)

- Another Company Trades AI Layoffs For Stock Price(24/7 Wall St., 2026.5.27, 그루폰 사례)

- 생성형 AI가 노동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지만(한국노동연구원 노동리뷰, 2026년 2월호)
